맨날 눈팅하다가 버디버디 썰보고 기억나서
끄적여 봄.....
한 삼년정도 됐내 난 그때 당시 경북영주라는
시골이라하긴 뭐하고 콩만한 도시에서
치킨배달하고 있었슴.....
삼년전이면 싸이가 존나 활발할때잔아
내가 고향이 대전이라 영주에 친구가 하나도
없었.......그래서 싸이 친구라도 만들려고
영주사는 여자애들 검색해서 일촌 신청하고
이짓거리 한 일주일 하다 보니깐 나랑 동갑인
애랑 어쩌다 보니깐 친해지게 됐음
내가 말했듯이 나 치킨배달 하고 잇엇음ㅋㅋ
이뇬 어떻게 해볼려고 내 자비 들여서
치킨 두번정도 꽁자로 갖다줌..
너무 성급하게 들이대면 눈치 깔까봐
문자 할때도 별 관심 없는척 답장도 늦게함ㅋㅋ
이렇게 한 한달정도 지냈나 이뇬이 어느날
전화가 옴 치킨 가따줄때 얼굴 딱 두번보고
서로 문자만 하고 통화는 안하던 사이임ㅋㅋ
배달하다가 깜놀 했지만 오도방 멈추고
졷니 시크하게 받음ㅋㅋㅋㅋㅋㅋ
그 여자아이를 수애라고 하겠음
나-여보세요?
수애-어 OO아 바쁘나?
경북지방이라 대구랑 사투리 비슷함...
나-어 그냥 배달중ㅋ 근대 왠일??~
수애-나 술 한잔만 사주라...
나-먼 일있어?（글쓴이는대전놈이라사투리안씀）
수애-그냥 일 마치고 전화 좀 도....뚝~
..........????????머임 이년ㅋㅋㅋㅋㅋ
내말 듣지도 않고 끊어버림ㅋㅋㅋ
평소에 문자 할때 농담 이런거만 주고 받다가
갑자기 술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먼저 들이대지도 않았는대 술자리가ㅋㅋ
그뒤 시간이 어떻게 갓는지도 모름ㅋㅋㅋ
일 마치고 사장한테 존나 이빨쳐서 20만원 가불
땡기고 바로 전화 날림~~
나 일하는 동네 와있다고 함ㅋㅋㅋ
슈발 알다시피 배달 알바 할때는 개츄리함ㅋㅋ
순간 고민 조카 함...
집에 들려서 옷을 갈아 입을까....
아님 지금 상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내 외모는 그냥 상중사이??ㅋㅋㅋ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말은 안 들어봄...
근대 키가 키갘.....163이얔ㅋㅋㅋㅋ
츄리닝에 쓰리빠 패션ㅋㅋㅋㅋ
근대 갠찬타고 그냥 오라는거임ㅋㅋ
그래서 가게에 잇는 왁스로 대충 머리만 만지고
만나러 감 근대 치킨줄때 딱 두번 봤다 했자나
근데 요년이 주러 갈때마다 얼굴을 잘 안보여
주는겨ㅋㅋㅋ 그래서 대충만 봤지
자세히 못 봤는대 만나고 나서 봤는대
키는 나보다 작고 그냥 그런 애들 있잔아
아 존나 맛잇게 생겼다ㅋㅋ 이런 애들삘ㅋㅋ
치마 입고 왔더라곸ㅋㅋㅋㅋㅋ
일단은 만났는대 존나 서먹 한거야ㅡㅡ.....
내가 에이형이라 존나 소심하고 소극적 이거든
내가 뭐 먹을래 먹고 싶은거 있어?? 이랬더니
웃으면서 대전 말투 귀엽다 이러면서 팔짱
끼는거야 쇼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러우면서 기분 졷나 좋은거얔ㅋㅋㅋ
그래도 빼는척 하면서 왜이래~ㅋㅋㅋㅋㅋ
이랬더니 팔짱빼면 집에간대 아놔ㅋㅋㅋㅋ
난 애써 싫은척 하면서 받아 들이고는
뭐 먹을래 하니까 편의점에 가자는거야ㅡㅡㅋ
나A형 이잔아ㅋ 암말도 못하고 따라감ㅋㅋㅋ
갔더니 만두랑 오징어 소주 4병 사는거얔ㅋㅋ
오메 썅ㅋㅋㅋ 나 술 못하는대ㅋㅋㅋㅋㅋ
계산하고 나와서 가불도20만원 했겠다
방비는 충분 하니깐 떠봤지ㅋㅋㅋ
야 어디서 먹을려고 ??? 이랬더니
수애가 공원가서 먹재ㅡㅡ..........하 씨밤
나 또 암말 못하고 공원감......
공원에 대충 자리 잡고 안자씀
서로 별말 없이 3잔씩 주고받다가 내가 말 꺼냄
나-근대 왠일로 술 먹자고 했냐??
수애-우울해서.....
나-니 친구랑 먹지 그럼ㅋㅋ（나쁜남자..）
수애-아 맞나 내 갈게~
나-에이 가긴 어딜가ㅋㅋ 내가위로 해줄게ㅋㅋ
수악-함만 봐준다~ㅋㅋㅋ
이렇게 그냥 씨잘대 없는 얘기 하면서 어느덧
소주 세병을 깟음....난 주량 한병인대
이미 내 한계치는 오바댄 상태임...
진짜 정신줄 잡는대 집중하고 있는대
얘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거임......
나 이런 상황 처음임 여자가 내 앞에서 우는거
내 정신줄 챙기기도 힘든대 옆에서 우니까
미치겠는거임 내가 울지마 울지마 하면서
말로만 하니깐 갑자기 나 쳐다 보더니
무슨 남자가 여자가 울고 있는대
쳐다만 보고 있냐는거야ㅋㅋㅋㅋ
응?????ㅋㅋㅋ 안아 달라는건가ㅋㅋㅋㅋ
머뭇머뭇 하다가 안아줬음 그랬더니
진짜 서럽게 울기 시작 하는거야..
난 솔직히 그때가 새벽 2시경이고.....
공원 근처에 주택 있어서 신고 들어 올까봐
개 쪼리 탔음ㅋㅋ그래서 막울지마 울지마
하면서 일부러 울음소리 안들리게
수애 얼굴을 내 품에 팍 박아버림ㅋㅋㅋ
그렇게 한 5분 울더니 고맙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무슨일이 있긴 한거 같은대
괜히 물어 봤다가 얘 또 울거 같아서 패스하고
내가 이제 집에 가야지?? 하고 물었음
솔직히 내주량 오바해서 먹어서 힘들엇음
어떻게 해보자 이거보단 집에가서 속 비워내고
자고 싶은 생각이 컷음ㅠ
그랬더니 알겠대 그래서 내가 택시 잡아 준다고
가자니깐 아니래 자기 막 걸어 가겠대
난 내가 너무 힘들어서 알았다고 하고
공원 앞에서 헤어져서 우리집 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오바이트 쏠려서 골목에서 토하고
있는대 수애한테 전화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슈밤 타밍 진짝ㅋㅋㅋㅋㅋㅋ
존나 태연하게 전화 받았음ㅋㅋ
나-어 왜 벌써 집에 들어 간거야??
수애-내 집에 가기 싫은대 내랑 같이 있음 안대나?












일단 여기까지쓸게요ㅠ
모바일이라서 너무 힘듬....
처음 써보는거라 뭐가 뭔지 모르고 썻내요ㅠ
반응 좋으면 더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