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동
수업을 시작하는 종소리가 울렸다. 아이들은 소리를 들은채 만채하며 각자가 떠들기 바쁘다. 하지만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는 여자아이가 하나 있다. 아이의 이름은 이서아 서아도 누군가와 어울리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좀처럼 말을 걸기 힘들다.
'공통점이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말을걸지...'
드르륵
서아의 고민의 해답이 나오기도 전에 교실의 앞문이 열렸고 담임 선생님이 들어왔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존재를 눈치채자마자 자리에 급하게 앉기 시작했다.
"종이 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떠들어!"
선생님의 호통은 아이들이 더 빠르게 움직이게 하기엔 충분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서아는 차분히 고민의 해답을 찾아갔다.
딩동댕동
수업을 끝마치는 종소리가 울렸다. 서아는 아직도 아이들에게 말을 걸 계기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다른 아이들은 모두 가방을 챙기고 하나 둘 하교해 시작했다. 서아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였다. 서아의 귀에 작은 웃음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난 방향으로 반사적으로 뒤돌아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까르륵
다시 뒷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서아는 서늘한 감정이 들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것이 서아와 알 수 없는 존재의 첫만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