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답게 연재도 빨리빨리 해야하는데...

시험기간에 리포트까지 겹치니까 평일엔 쓸시간이 없었네요...

시험다끝나고 친구들하고 술좀 끄억대고 비맞으면서 집에 걸어오니까

연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ㅡㅡ^ㅋ

아직 술김이 가시질 않네요... 거기다 비도 오니까 그 애 생각도 나고...

더이상 취해서 잠들기전에 빨리 쓸게요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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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요약: -희영이 구몬지 뺏기고 있는데 부랄친구가 "보미"라는 애를 소개시켜줌
-존나이쁨（나름 아역배우임）
-1년뒤에 같은반이됨
-설마설마했는데 짝궁이 됨 ㅡㅡ
-희영이 구몬지 뺏기는 짜릿함의 200배였음...
-는 훼이크 구몬지 다틀려서 오답노트 쓰다가 울뻔했음 ㅜㅠ





보미: "잘부탁해↗ 〃^-^〃"
나: "（속마음） 이해해해해해햏ㅎ해햏ㄱ대ㅏ헫가헤ㅐㄷ가해ㅔㄷㄱ"




서서히 친해지면서 우리는 서로를 알아갔다.
그냥 이뻐서 멀리서 바라만 보던애가 내옆에서 말동무가 되었다는게
그저 신기했을뿐이다.
어느날은 분단별로 나눠서 과제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보미랑 같은분단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장난치면서 서로 좋아하는애 예기가 나왔다.
어떤애가 보미에게 좋아하는 애 있냐고 물어봤는데 보미가 있다고 대답했다.
수컷샠히들이 그때 부터 눈에 불을키고 집요하게 물어봤었다 -_-^.
보미는 그 아이가 우리반에 있다는 덧밥을 뿌린후 수컷샠히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수컷1:'（그거나야）'
수컷2:'（나일꺼야）'
수컷3:'（나야만해）'
수컷4:'（니들 눈안까나 -_-+）'


짧은 순간이 였지만 수컷들이 먹이를 찾은듯이 서로를 경계하는 눈빛이 오갔다.
뭐 나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분명 나일꺼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아니 꼭 그랬을것이다. 아니, 당연히 나쥐. 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상상만해도 행복했을뿐이였다.



시간이 지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학여행이 찾아왔다.
당시에 쫌 집안이 잘나가서 도시락도 4단으로 싸왔었다.
김뽂,반찬,과일,스낵 뭐 그냥 굶주린 아이들의 사랑을 한몸으로 받았다 -_-ㅋ.
사실 난 이렇게 해서라도 보미에게 점수를 따이고 싶었다.
하루를 알콩달콩하게 보미랑 지내고 버스타고 돌아갈려 할때
내자리 바로 옆칸자석에 보미가 잠들어 있었다.
본능적으로 옆에 앉아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진짜 그제서야 부랄이하고 애들이 왜 걔보고 천사라고 하는지 믿겨졌다.
내 마음은 그때 확실히 빼았겼던거얔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쳐다보다가 나도 잠결에 잠이들어 버렸다.
깨어보니까 궁시렁궁시렁 키득키득 거리길래 상황파악을 했다.
나랑 같은 타이밍에 깬 보미얼굴은 어쩔줄몰라하는 표정이였다.

애들:"ㅋㅋㅋㅋㅋ니들 사귀냐?ㅋㅋ"
나:"아...미안..."
보미:"..........（표정관리 안됨）"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더 친해졌다.
반 대항전 체육시간 이였다.

보미: "야 공날라오는거 니가 다 잡아줘야한다 ㅇㅋ?"
나: "（나름 존나 시크하게） 내가왜?ㅋ 알아서 잘피해~"
보미: "아 ㅡㅡ^... 죽을래?"
나: "알았어 ㅋㅋ 하는거보고 ㅋㅋㅋ"

항상 체육시간은 나의 시간이였다.
그 중에도 피구는 특별히 그누구도 나의 영역에 손댈자가 없었다. （미안 좀 많이 취했나봐 지금 나 ㅋ）
무튼 ㅋㅋㅋㅋ 구라안까고 지금도 동창이랑 만나면 나=체육=피구 예기를 한다 ㅋㅋ
안 그래도 찌질한데 이런거라도 잘해야 보미에게 매력발산을 하지 않겠는가 ㅡㅡㅋ
그 아이가 보고있어서 인지 항상 죽을힘을 다해 공을 받아내 아웃 시켯다.
보미는 항상 내 뒤에 졸졸졸 따라다녔다 ㅋㅋㅋ
뭐 어떻게 보면 황야같은 나의 초딩라이프에 그 아이는 나에게 유일한 오아시....（앜ㅋㅋ미안ㅋ술김에）


하지만 행복한 시간들도 잠시, 나에게 엄청난 위기가 닥쳐왔다.
알고보니 보미가 우리반에 학교대가리를 좋아한다는 거였다 ㅡㅡ.
나한테는 뭐 피구할때만 관심주고 다른시간에는 대가리를 졸졸따라 다닌거였다 ㅡㅡ.（어장돋네 쉽펄）
웃긴건 그 대가리는 존나 시크하게 관심없다는듯한 뉘앙스를 풍겼음
띠꺼웟지만 뭐 걔가 보미에게 관심없다는 것에 마음이 놓이긴 했어.
근데 이 쉽샼키는 곧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음.
싫으면 싫은거지 존나 애를 들어놧다 엎질렀다 농락하면서 갇고노는거임 ㅡㅡ.
요새말로는 멘붕이지? 진짜 야마가 돌더라.
마음같았으면 강냉이 털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내가 너무 찌질했어...
키도 한 15cm는 작았을거고 잘못 건드리면 학교생활 거덜나는거고....
마음으론 벌써 반 죽여놨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였지...
그떄 생각하니까 또 취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신청곡 듣고 가자.... 휘성의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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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 죄송）




무튼 뭐 그러다가 얼마안가서 일이 터졌어
점심시간에 땀흘리면서 축구하고 오는데 교실이 난리가 났었어
허겁지겁 싸움났나? 하면서 들어왔는데
보미가 대가리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는거임.

보미:"나랑......사귈래?"
대가리:"（피식） 내가 너랑? 왜? ㅋㅋㅋ"
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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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빵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존나 웃곀ㅋㅋㅋㅋㅋ"
여자애들: "어머 어떻게 ㅋㅋㅋㅋㅋㅋㅋ"
옆반애들: "헐, 쟤 차엿나봐 대가리한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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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넌, 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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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추천해주신 독자님들 감사해요 ~
글 읽어 주신분들도 감사하구요~ ㅎㅎ
댓글도 달아 주시면 더 힘내서 쓸거같습니다 ㅠㅠ! （너무 혼자서 떠들어대는거 같에서 ㅠ）
추천수 10넘으면 곧바로 연재할께요! ㅎㅎ


p.s.이제좀 재밌어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