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니 누드화보 뉴스 나온거 캡쳐해서 올렸다가 3일간 정학 먹었네요...
"뉴스에 나온거 올렸으니 정학 안 먹겠지?"
라고 써놨는데 5분있다 정학 먹음...제길ㅜㅜ
그래서 3일동안 눈팅만 하다 오늘 정학풀린ㅜ
이해리님 한때……재밌게 읽었는데 끝이라니 아쉽네요……다음 글 기대할게요^^


그리고!!!!

주오일제 아바타/쪽지/글검색 2012-04-15 16:31 추천 139 반대 1 조회 43,424

웃자에 올린글 추천수 139회 자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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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마"의 얘기는 충격적이었다.
그 날 피운 피운 담배는 평소의 2배를 훌쩍 넘긴거 같다.
어느새 저녁 12시가 넘어갔고...

[띠~띠~띠~]（비밀번호 누르는 소리）
[철컥~]

"나 왔어~어우 담배 냄새~"

"나라"는 들어오자마자 인상을 찌뿌렸고 난 피던 담배를 끄고 침대로 향했다.

"와~진짜 담배를 몇대를 피운거야?어지간하면 나가서 피우라고 했잖아~"

내가 생각 해도 많이 피웠기에 조금 뻘쭘해져 "나라"에게 사과를 하고 냉장고에서 소주 한병과 맥주 피쳐, 그리고 전자렌지에 데워 먹을수 있는 소세지류와 과일을 꺼냈다.

"술이나 한잔 할까?"
"피곤한데...오빠 먹어~난 별루 생각없어~"

조금 김새긴 했지만 원룸 들어올때 부터 있던 간이 식탁을 꺼내 술상을 차렸고 "나라"는 TV를 켜고 Mnet 으로 채널을 돌린 뒤 씻으러 들어갔다.
혼자 소맥 3잔 정도를 비우자 "나라"가 나왔고 난 아침에 "길마"한테 들었던 얘기를 묻고 싶었지만 차마 물어볼수가 없었다.
일이 힘들지 않은지 쉬는날은 언제인지같은 잡다한 것만 물어본거 같다.

다음날도...그 다음날도...
나라는 어김없이 새벽 6시30분 쯤이면 머리도 다 안 말린채 서울 호텔일을 하러 간다고 하고 나갔고 평균적으로 저녁 12시에 들어왔다.한달에 2번정도는 일찍 들어왔지만 우린 영화 한편 보지 못할정도로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못했다.
가끔 영화를 보러 가자고 말은 했지만 일이 바쁘다며 거절하기 일쑤였다.



동거한지 3개월...
나는 거리상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고 호프집 알바를 시작했고 방 유지비와 생활비가 필요해 500만원 대출을 받았다.
그리고 3개월정도 지나 느낀것은 "나라"가 어느날부턴가 집에 일찍 들어오는 날이 많아졌고 화장실에 들어가 물을 틀어놓고 전화 통화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원룸이 방음이 잘 안되는지라 굳이 들을려고 안 해도 통화 내용이 들렸다.
분명히 누군가와 나에대해 얘기 하고 있었고 좋은 얘긴 아닌거 같았다.
그리고 부쩍 "나라"가 나에게 돈을 빌리는 횟수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밖의 날씨는 이미 영하로 떨어져 있었고 눈도 제법 내리고 있었다.

"오빠~나 월급 나오면 줄테니깐 10만원만 빌려줄수 있어?"
"너 그렇게 3개월동안 나한테 빌려간 돈만 100만원이야.나도 돈없고 그 돈 안 받을테니깐 돈 얘기좀 그만하자, 머리아파 죽겠다."

생활비며 방세며 기름값, 그리고 대출 이자 등등...
두명이 한달에 지출하는 돈이 100만원이 넘어갔고 호프집에서 월 130정도 받던 나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그리고 어느날 아는 형이 불러서 "나라"와 같이 나갔고 회집과 호프집 노래방 순으로 가 술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나라 : 오빠, 저 오빠 돈 잘벌어?
나 : 전에 내가 다니던 회사 형이니까 200이상은 벌지?

난 별 생각없이 말했다.
그런데 "나라"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나라 : 오빠~돈 이제 없다구 했지?
나 : ……
나라 : 그럼 저 오빠한테 전화해서 100만원 정도만 빌려봐? 그리고 나 50만원만 빌려주고 오빠 50만원 쓰면 되잖아~

나는 더 이상 참을수 없어 그게 말이 되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런데 그 후의 "나라"의 말이 더 충격이였다.

"오빠가 못하면 내가 빌릴게!! 그 오빠 전화번호 뭐야?"

난 무시하며 걸어갔고 "나라"는 집요하게 몰아부쳤다.
난 억지로 감정을 억눌렀고...

"너…나한테 10원 하나 안 주면서 일한 돈 어디다가 쓰는건데?"

가끔 돈 빌려달랄때 물어봤지만 무시로 일관했기에 더이상 물어보지 않았던 질문…

나라 : 사실 나 카드빛 있어서 그거 갚느라 그래~할머니랑 살때 할머니가 내 돈으로 동생……

난 더이상 참을 수 없었고 거짓인지 진실인지 확실치 않았던 말을 꺼냈다.

"너………할머니, 동생이랑 사는거 아니라매...그리고 동생은 아예 없고..."
"누가 그래? 오빠가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안다고………!!!!"
"길마가 그러던데? 너 동생은 아예 없고 어머니랑 같이 산다고.."
"어우 신발년!! 아~그래서 안 빌려준다고!!알았어!! 더 이상 돈 얘기 안 할테니까 걱정마!!!그리고 나 내일 짐싸서 나갈테니깐!!"

완전 적반하장ㄱ 다음날 "나라"는 정말 짐을 싸서 나갔고 우리의 3개월 동거 생활은 끝이났다.

그리고 한달 후...
그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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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이 마지막입니다...
약간 소설식으로 변형해서 써봤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ㅎㅅㅎ
그리고 지금까지의 의문점이 마지막편에 풀릴테니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