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했는데..ㅎ옛생각이 나서 끄적였는데..ㅎ
의외의 반응이.ㅎ잠도 안오고 되는데로 또 써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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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도 다채우지 못하고 난 군대에 갔지..

의정부로 13:00까지..입소..

고딩때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난 입소를 하게됐어..

막상 딱 오니까 밖에 일들은 거짓말처럼 생각도 별로 안나더라...

...그래 2년후면...2년후면 모든게 바뀔꺼야랑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맘이 편해지더라..ㅎ그렇게 의정부 대기가 끝나고

훈련소에 들어가게됐지...17사단..다들 보직이라 생각 할텐데...보직아님..사단장 바뀌고나서

개빡쌔짐..ㅠ줄마쳐서있는데..조교가 날 따로 부르더라고..따라갔지..

따라간곳엔 나같은 돼지새끼들만 우글우글 되는거였어.ㅎㅎ

일명 비만 소대에 착출된거지..ㅎㅎ이참에 살이나 왕창빼자..란 생각으로 훈련을 받게 되지...

정말 힘들었다...남들 건빵이나 햄버거빵 튀겨서도 주거든??그것도 못먹고...

맛스타도 못먹고....ㅠㅠ그렇게 4주 훈련을 받았는데..살이 무려 10kg이나 빠진거아..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들더라..조금만 더 노력하면 나도 돼지소리 않들을 수 있겟단 생각을 가졌어..

그렇게 훈련소도 퇴소하고 난 또훈련을 받으러 가지..운전병 지원해서 간거거든..ㅎ제일빨리 갈수 있는 방법이 이것뿐이었어..ㅎ

그래서 3야수교로 넘어가서..거기서도 4주?5주?훈련받고...자대 배치를 받게되지..

8사단 헌병대..ㅎ운전병으로..여긴....무척편해...진심..헌병이다 보니 차들도 좋고..세단도 많고..ㅎ

아무튼!!..

100일 휴가도 잘갔다오고..ㅎ그렇게 시간이 잘 흘러가는듯한데...일병 달때쯤..

편지가 하나 온거야...물론 그아이말고..ㅎㅎㅎ대학때 진짜친했던 친구한테..ㅎ

내가 연락도 안했는데 어떻게 알았나 했더니...

내싸이 들어와서 일촌평보니 고딩친구가 군대 잘갔다오라고 글쓴거 보고 그친구한테 방명록 남기고 내주소 알아내고..머 이런식으로...완전 스토커자식이지..ㅎ

어떻게 자기한테 말도 안할수있냐고..너무했다고...욕이란 욕은 다쓰고..군대편진데 말이야..;;

근데 이상하게 그편지 정말 좋더라..내가 이상한건가??온갖 욕이란 욕은 다써져있는데..

정말 좋더라..ㅎㅎ..난 바로 전화 걸었지..ㅎㅎ

나"통신보안?"

친1"누구세요?"

나"일병 xxx입니다.돌격!"

친1:"야이 @#$$%@#^%@새끼야 미쳤냐? 연락도 없이 군대가고 너 진짜 그러는거 아니다"

나"미안 일이 있어서..ㅎ애들은 다 잘지내냐?"

친1"너없어서 완전 잘지내 너 나오지 말고 말뚝이나 박아..나중에 나가면 니가 받아주고..ㅎㅎ"

나"응 말뚝으로 니대가리 박아줄께 빨리와"

친1"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친1"ㅎㅎㅎㅎㅎㅎㅎㅎ군바리새끼.ㅎㅎㅎㅎㅎ"

나"아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00은 잘지내냐?

친1"응 잘지내지 왜 너없으면 못지낼꺼같냐?"

나"누가 그렇다냐 그냥 궁금하니까 물어본거지..."

친1"00근데 되게 섭섭해 하더라...어떻게 자기 한테 말안했냐고..군대 가기 전날 전화했었다며? 왜 말안했냐? ㅄ"

나"그땐 제정신이 아니었어...미안하다고 전해줘..."

친1"꺼져 니가 전해..나 바쁘다 군바리랑 놀아 줄시간없어 여자랑 놀거야 끊엏ㅎㅎㅎㅎ"

나"개샣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친1"휴가나오면 꼭 연락해라,,안하면 디짐!"

나"콜"

전화기 앞에서 한참을 말성였어....그아이..전화를 하면 받을까?

받으면 무슨말을 하지? 미안하다고 할까?..근데 머가 미안하지? 막머리 속이 복잡하던때..

방송"수송부인원 3명 3명 당직대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정신없이 뛰어 내려갔지..전화기 앞에서의 복잡 했던 마음이 한번에 사라지더라..ㅎ

군대랑 정말 좋은곳 원츄!!ㅎㅎ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어..ㅎㅎ결국 난 전화도 못한체..일병휴가를 맞이하게되지..ㅎㅎ

10월이었어..부모님 뵙고 바로 대학친구1한테 연락을 했지...그날 바로 만나기로했어..

대학교때 친구들이랑 다..물론 그아이도....쌀쌀했을꺼야...그래서 떨었을꺼야..쌀쌀해서..

약속장소로 향하는데..100일휴가때보다 더 몽롱하더라..진짜 gd의 심정을 알꺼같은기분?ㅎ

그렇게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보이는거야...정말 애들이 다변했어...멋있어 지고 이뻐지고..

군대가서 보는 눈이 낮아졌다고 나를달래고 술을 마셨지ㅎㅎ...그아이는 없었어..


여친1"xx너 군대가더니 사람됐다? 살도 많이 빠지고..ㅎ근육도 좀있는거 같은데?ㅎㅎ"

나"노력좀 했지..그때 그일 있은후 진짜 악착같이 움직였다..정말..ㅎ"



사실 그랬어..군대에서는 나같은 짬찌그래기는 운동을 따로 못하자나...

그래서 난 항상 뛰어 다녔어...정말..머 시키면 가까운 대라도 뛰어서 다니고...ㅎ

근데 선임들은 이놈 짜새네 맘에 든다 빠릿빠릿 움직이니까 좋았나봐..ㅎㅎ일석이조였지..ㅎ

살도빼고 이쁨도 받고..ㅎㅎ 다만 내후임들은...좀 불상했..ㅠ



여친1"근데 00는 왜 안와??연락 해봤어?"

친2"남친이랑 놀고있나보지..안올꺼면 연락했을텐데..연락없는거 보니 오겠지.ㅎ"

친1"이시간에 연락없는건 다른 뜻일꺼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친2"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00남친 생겼어?"

친2"응 너 군대 가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남친 사겼어..ㅎ"

나"누군대? 설마 선배는 아니지?"

친2"미쳤냐..다른과 앤데 미팅해서 만났대나봐..ㅎ나도 자세한건 잘몰라..ㅎ"

나"...."

그렇게 한시간정도 지났을까? 군대에서 오랜 만에 나와서..술이 전~~혀 몸에서 안받는거야..ㅎ

알딸딸 한...정도가 아니라 진짜 죽을꺼 같았음...이색기들은 학교대신 술집을 다녔나....대단했음.ㅎ

난 화장실좀 간다고 하고 밖으로 나왔어...바람도 쐐고 컨디션좀 사먹으로...ㅎ

그렇게 편의점에 가는데..왠 뒷 이쁘장한애가 컨디션을 하나 골르고 있는거임..나도 하나 집었지..

그렇게 계산대로 가는대..자세히 보니..그아이인거야...

정말 많이 변해있었다...거의 일년..이란 세월...그렇게 길었나?..

나의 사회시계는 일년전에 마쳐져 있었는데..모든것이 ..친구들도.... 그아이도...컨디션값도..ㅅㅂ

그아이 머리를 잘랐더라..팔꿈치 정도 오는 머리였엇는데..이제는 목이 선이 보이는 단발로..

화장도 할줄몰랐던 애가...김낙ㅍㅍ스런 화장솜씨로..옷도 귀염했던애가...여성으로...

2초 스턴 먹고 정신차렸지...

나"혹시..00아니야?"

그"네?"

나"나xx인데 00아냐?"

그"헑!!니가 xx라고???"

나"어 맞아.ㅎㅎ"

그"너 살 엄청뺐구나 못알아 보겠다..ㅎㅎㅎ?"

그때 필자 175/75 말르진 않았지만..놀랄 만큼뺀거지..정말 노력했다..ㅠㅠ

그"너 여기서 모해?"

나"넌 모하는데?"

그"난컨디션"

나"나도"

그"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굉장히 어색할줄 알았던 만남...그리고 기대했던 만남...이렇게 난 그아이랑 다시 만나가 됐어...

쌀쌀했었던 날씨는 10월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따뜻했어 나에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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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기까지...ㅎㅎ내생각으로는 다음이 마지막 일꺼같은데...기억이 더 나면 더 쓸수도 있고..ㅎㅎ

흠흠...고?듣고 싶으면 댓글 달아줘..ㅠ혼자 떠드는거 같단말이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