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친구들이랑 관계 유지하며 살아가는데

한명이 말도 없이 단톡방을 나가버렸다면 어떨거 같으신가요.

제가 친구 2명이랑 손절하게 된 일을 간단하게 얘기하고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원래 친하던 A 라는 친구 빼고 B 랑 C 는 고등학교 친구긴한데 거의 10년 만에 만나게 된 친구들입니다.

정리하자면 A와 제가 오래 연락하며 지냈고 B 와 C 도 서로 연락하며 오래 지내다가 만나게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술한잔하고 얘기하고 몇번 만나다가 단톡방을 만들게 됬습니다.

C 가 단톡방을 만들어서 서로 연락하며 지내자고 제안을 했었고 딱히 반대할 이유는 없기에 만들게된거구요.

이 후에 D 라는 친구를 추가로 초대해서 총 5명의 톡방이 됬는데

C 가 D 와 사이가 좋지않아 약속을 잡는 과정에서 C 와 D 의 의견 다툼이 발생했고

결국은 C 가 D 를 제외한 4명의 톡방을 다시 만들게됩니다.

D는 싸우고서 그냥 톡방을 나가버린 일이 있었구요.

C는 역시 D는 맘에안든다며 D 욕을 했고 나머지 인원은 나가버린 D 에 실망해서인지 C 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였구요.


그렇게 4명이서 연락하며 지내다가 약속을 잡게 되는 일이 있을때마다 C 가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무언갈 제시하고 의견을 물으면 답장이라도 빨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죠.

B 는 별 말없었고 저와 A 는 일을 하다보면 일때문에 폰을 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경우는 이해해주고 기다리는게 맞는거 같다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대화가 끝나고 몇시간 뒤에 C 가 아무 말도없이 단톡방을 나가버렸습니다.

처음 발견한건 A 였고 C는 왜 나간거야? 라고 물어봤고 저도 그 톡을 보고 C 가 나갔다는걸 알게됬습니다.

B 는 뭔가 당황했는지 카톡을 읽기만하고 아무런 답이 없었고 저와 A 역시 무슨 일이 있어서 나갔겠지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려도 C 는 다시 오지않았고 카톡방은 3명만 남은채로 유지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C 에 대해 약간 불만이 생겼으나 친구사이에 문제 생겨서 사이틀어지면 좋을거 없단 생각에 그냥 가만히 있었구요.

거의 보름정도 지났을때 B 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C 와 같이 있는데 시간되면 나와서 술한잔하자면서요.

그때 저는 별 생각없었습니다. C 가 톡방을 나간일은 거의 잊고있던 상태였었고 B 든 C 든 친구니까 알겠다고 대답하고

나가서 3명이서 술을 마셨습니다. A 는 피곤하다며 쉬고싶다 얘기해서 쉬라고 했구요.

술을 마시며 C 의 얘기를 들었는데 그때 톡방을 나간 이유는

내 성격이 직설적이고 급하다보니 답장이 느린것에 대해 너무 화가났고 그래서 나갔다 그 점은 내가 잘못한것이니

미안하다고 얘기하고싶다 . 대충 이런 뉘앙스의 얘길 했습니다.

저는 그 얘길듣고 네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서로 사회생활 하는 만큼 답장이 느려도 기다려줄수 있는것같다 생각한다.

우리도 네 성격, 얘기해준것을 이해해주려 노력하고 앞으로 답장을 되도록 빨리 해주도록 신경쓰겠다 얘기했고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C 에게 저는 친구사이에 그런걸로 마음 쓸 필요없다고 잊어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C 가 톡방에 들어왔고 4명의 톡방이 유지되며 몇달동안 만나 놀고 술먹는 사이가 지속 됬습니다.



이 일이 발생하기 전에 C 가 저에게 개인톡으로 연락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A 의 답장이 너무 느린것같다. 일을 하기때문에 폰을 못보는건 자기도 직장생활하니까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물어보고 3시간 4시간 이 지나도 답장이 없는거에 대해 많이 답답하다는 얘기였죠.

A는 원래 저와 오랜기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던 친구기에 A 의 얘길 하는 C 가 약간 이해는 되지않았지만

저는 C 에게 A 는 원래 저런 애다. 원래 답장이 좀 느린친구고 일을 하느라 그 느린게 더 느려진것같다.

그래도 답장을 아예 안하는건 아니니까 너무 답답해 하지말고 이해해주고 느긋해지면 좋을것같다 얘기했습니다.

C 가 개인톡으로 저에게 A 의 얘길한걸 A 에게 따로 얘기하진 않았습니다.



그때 C 에게 좀 좋지않은 감정이 생겼던건 맞습니다만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무래도 거의 10년 이란 시간이 흐른뒤에 만났으니 아무리 고등학교 친구들 이라해도 학생일때와 성인일때의 차이란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쌀쌀했던 날이 조금씩 풀리고 이제 여름이 다가왔다고 느낄만큼 더위가 찾아왔을때쯤에

B 와 C 가 단톡으로 우리끼리 날 잡아서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오자고 제안했고

A 와 저 역시 그것도 꽤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날짜를 정하고 여행을 갈 장소도 정했고 , 이제 경비와 숙소등의 문제만 해결하면 준비가 거의 되는 상태였죠.

A와 저는 개인 자가용이 있고 B 와 C 는 없습니다.


단톡방에서 그럼 장소까지는 어떻게 이동을 해야할까에 대해 얘기가 나왔는데

주말에 여행을 가자고 날짜를 잡았었습니다만 A 가 토요일 까지 근무를 하는 친구라

오후 퇴근할거같다는 말을 듣고 그럼 A 는 따로 오후에 출발해서 펜션으로 오고

나머지3 명은 먼저 출발해서 펜션에 가 있는거로 얘길 진행했고

저는 A 의 차량으로 이동하면 편할것같다는 얘길 농담식으로 주고받았고

나머지 친구들도 서로 웃으며 농담 주고받기 식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C 가 갑자기 저에게 정말 진지하게

너는 왜 차를 끌고 가기 싫어하는거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솔직하게 사서고생하는 꼴아니냐

오해 할 만한 질문인거같긴한데 그래도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거라는 식의 얘길 꺼냈고

그걸 본 저는 정말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뭐랄까 멍해지게 되더군요;

애써 웃으며 왜 진지하게 받아들이냐 장난식으로 얘길한거였는데

A 가 늦게 끝나면 당연히 내 차로 움직이는게 맞는거지 왜 그런 생각을 하냐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C 는 기분 나쁘라고 한 얘긴아니었다고 미안하다고 톡을 보내더군요.

그때부터 저는 C 에 대해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그 무언갈 처음 느꼈습니다.

전과는 다른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렇게 숙소랑 이동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질때쯤에

애들이랑 여행갈곳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C 가 또 톡방을 말도없이 나갔습니다..

역시나 C 는 왜 나간거야? 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정적이 시작됬고

B 는 10분 정도 뒤에 C 에게 일이 생겨서 잠깐 나간거다 다시 초대할거니 기다려봐라 는 얘기를 하고 몇시간이 지나도록

얘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C 는 무슨 일인데? 라고 물었더니 B 가 지금은 말해주기 좀 그렇고 조금 있다가 얘기해줄게 라고 대답했습니다.

지금은 말해주기 그렇다? 또 C 가 나가버리니 지난번 일이 저절로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말도 없이 나가는건 자기 기분이 매우 상했다는걸 보여주는 행동인데

갑자기 너무나도 화가나서 A에게 개인톡으로 지금 이게 말이나 되는 거냐 , 왜 저렇게 지들끼리 행동하고

나가고싶으면 나가고 얘기하고싶을때 얘기하고 지들 기분만 기분이냐 우리를 개 ㅈ 으로 본거아니냐고 얘길했고

A 역시 자신도 기분이 정말 나쁘다며 화를 냈고 일단은 무슨 일때문에 또 저렇게 멋대로 나가버린건지

알아야겠으니 기다려보자고 했습니다.

동시에 B 와 C 에게 너희가 그렇게 행동한 것에 대해 기분이 진짜 나쁜데 무슨 일인지 설명해달라고 보냈답니다.


그렇게 1시간 2시간 3시간이 흘렀는데도 저에겐 연락이 없었습니다.

A 에게 다시 혹시 애들한테 연락받은거 있냐? 라고 물었더니

A는 C 가 자신에게 미안하다며 나중에 술 한잔하면서 얘기하자는 톡을 보냈고 ,

B 는 A 에게 어떤점이 네 기분을 나쁘게 했는지에 대해 물었다고 합니다.


저 말을 듣고 일을 하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번 톡방 사건은 나에게 C 가 뭔가 ㅈ같았음을 느껴서 나갔을 확률이 크다는걸 느꼈습니다.

저번 이동 문제로 진지하게 물어보고 자신이 나에게 사과했던점이 ㅈ 같았을까 ? 아니면 뭐가 ㅈ 같아서 저러는걸까?

곰곰히 생각을 하고 또 했습니다만 도저히 모르겠는겁니다.

C 가 나가기전까지 우리는 여행에 대해 이것저것 얘기하며 재밌게 놀다오자는 얘기를 했으며 서로 농담하며 웃고 떠든것밖에 없는데

어느 부분에서 C 의 기분이 ㅈ 같아졌을까? 지금까지도 미스테리입니다.

혹시라도 A 와 B 는 숙소나 식당등을 알아보는데 저는 ㅈ 같이 차 갖고 가는거에 대해 트러블이 작게나마 생기게했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A 와 B 랑은 달리 별로 확인해보는 것도 없고 수다만 떠는점이 ㅈ 같았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건 C도 마찬가지거든요;; B 가 가장 적극적으로 여행에 대해 알아보고 계획을 짯는데 솔직하게 얘기해서

B 가 가장 여행을 가고싶어했습니다. 정말 빨리 가고싶어했고 빨리 모든걸 정해놓고 싶어했죠.

A 는 여행가는 곳이 친척분 사시는곳과 가까운 장소라서 그 친척분에게 펜션이나 식당에 대해 여쭤본거구요.

솔직히 저랑 C 는 크게 한게없어요. 근데 C 가 넌 한게 아무것도없고 뭘 알아보려고 하지도않네? 라는 이유로 ㅈ같음을 느꼈다면

이건 사람새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왜 내가 , 혹은 우리가 C 의 눈치를 살펴야되고 기분을 맞춰줘야하지? 왜? 라는 생각이 들어서

A 에게 솔직하게 통화하면서 얘기했습니다.

야 ㅅㅂ 친구사이에 왜 눈치를 봐야되고 왜 기분을 맞춰주면서 까지 관계를 유지해야하냐?

너랑 나는 솔직하게 눈치를 아예 안보는건 아니지만 편하게 볼 수 있는 사이고 이런 고민한 적이 있었냐 ?

나는 지금 이해가 안된다. 친구사인데 왜 이렇게 우리 기분만 상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통화했고

A 역시 자신도 똑같이 생각한다면서 제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저는 A 에게 나는 이제 쟤들을 볼 생각이 없으니 모든걸 차단하겠다.

근데 너는 저 둘과 화해를 하고 만나고 술을 먹든 놀든 니가 하고싶은데로 해라

내가 그런 결정을 한 너에게 뭐라 할 입장도 아니고 권한도 없다고 생각한다.

또 니가 그런 선택을 했다고 너와 연락을 안할 것도 아니고 편하게 생각하고 결정해라 나는 손절하겠다 얘기했습니다.

A 는 조금 더 기다려보고 결정하겠다고 대답했고

결국은 A 역시 차단했다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여태 연락도 없던 B 가 새벽 1시에 전화를 하더군요.

받지않았고 끊어지게 냅뒀습니다. 이것도 화가나더군요 미친놈이 새벽 1시에 전화를하다니;;

다음 날 A 에게 어제 B 한테 전화왔었다 미친놈이 새벽 1시에 전화를 쳐하드라 고 얘기했더니

A 역시 나한테도 했었다고 웃더군요.

그렇게 어이없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일을 하던 도중 B 가 다시 4명을 초대해서 톡방을 만들었더군요.

저는 내용을 읽지는 않았는데 대충 대화목록창에 보이는 내용을 보니

일단 톡방을 다시 팠으니 얘기해서 서로 오해를 풀어보자는 식으로 얘길하더군요.

서로 오해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해는 C 혼자 했고 B 는 저희보다 C 와 더 친한편이니

C 의 손을 들어줬겠고 모든건 저희를 지들이 이해하지못하겠으나 이해해보겠다는 뜻으로 얘길하는거로 밖에는 보이지않았습니다.

그냥 읽지도않았으며 몇시간 뒤엔 정말 이럴거야? 라고 보낸걸 확인하고 톡방을 나와버렸습니다.


B 는 A 와 제가 왜 자기들과 얘기를 안하려는지 모르겠고 그것에 대해 화가나고 서운하다는걸 드러낸거죠.

더 어처구니없던건 C 가 왜 애들이 갑자기 아무말이없고 분위기가 왜이래? 라고 보낸게 진짜 어이가없더군요.




C 가 톡방을 나가고 B 는 상황 수습해본다고 어처구니없는 핑계를 대고 아무런 연락이 없었던점,

그 이후 새벽 1시쯤 전화를 했던점을 미루어보았을때 B 와 C 는 오후에 둘이서 만나

A 든 저든 아니면 둘 다이든 어쨌든간에 얘기를 했겠죠.

좋은 얘기는 안했겠죠. C 가 ㅈㄹ 하면 B 는 받아주면서 자기들끼리 우리를 대인관계 못하는 ㅄ 쯤으로 생각할테고

그래도 지들이 넓은 아량을 베푸는것 마냥 다시 연락해서는 서운한 내색을 내비치는 점등이 너무 화가 나게 합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그래도 끝까지 다 읽어보신 분들 중에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하셨을지에 대해 궁금하여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사람 관계 , 대인관계가 정말 사람 인생살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란거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의견을 들어보고싶어

부탁을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