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ㅏㅏㅏㅏㅏ
내가 여따 글올릴줄은 상상도못했는데
술한잔햇더니 너무그리워서
쓰는썰
맨날 눈팅만하다가 서러워서쓰는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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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2 살
고1 때부터 4년간사겼던 여친이있었음
술한잔허고 예전에 받은편지 읽으면서
존나 서러워서
한마디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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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고등학교 1학년 그냥 노는게좋아서
원래 다니던학교 나오고 자유롭다던 모학교를 가게됨
원래 그때도 여자 만나고싶은 맘이없었음
그러다 어찌어찌 친구가 소개받을려나 물어보길래
차피 여친도없고 조금 쓸쓸했던지라 소개받기로함
난 좀 부끄럼이 많은지라
소개받고나서도 문자로 뭐하냐 잘지내냐
오늘한일 뭐 속상했던일 주고받으면서 점점 친해지게됨
맨날이렇게 문자만하다가 처음으로 통화한날
난 내 뭐화려하진않지만 최대한 호감살만한 멘트랑
재밌는얘기로 재밌게해줌 뭐 서로 웃고떠들고 재밌었음
거의 가까운 동네에살아서 버스타고 30분이면 만날거리에 있었지만
어차피 이렇게문자하다 끝나겠지하면서 안만나고있던 차였음
그러다가 나도 시간이생기고 걔도 시간생겨서 2개월만에 드디어 실제로
보자고 약속을잡음.
원래난 집이 그쪽 동네가아니였음 학교때문에 자취하고있던상황
집에들러서 반찬이나 뭐 쓸만한거 자취하면서 필요한거
바리바리싸들어서 짐이 엄청많은날에 그때 역에있다길래
약속한날은 아니지만 보기로함.
카페에있다고 그쪽으로 오라길래 남자답게 어디로나오라 해야되지만
난 그렇게 차가운남자가 아니기에 거기까지 찾아감
처음 딱 봤을때 난진짜 누구한테 한대 얻어터진줄암
그냥 소개녀가 거기서거기지 라고생각했던 내가 존나 안쓰러워보이는순간이였음.
진짜 ㅋㅋㅋㅋ 딱 보자마자 와..................
이소리밖에 안나옴 나원래 노래 존나못해서 노래방잘안갈려고하는데
걔가 좋아한데서 노래방가서 되도 않는노래 개열심히함
땀까지 뻘뻘났음
그렇게 뻘쭘하게 만나고나서 먼저 자취방 들어가는데
아진짜 개이쁘네 사귀고싶네 근데 ..
하 별로나 맘에안들어하겠지? 하고 포기하고 집에들어가던 찰나였음
난그냥 포기하고 문자도안했는데 먼저 문자옴
xx아! 조심히 들가구 오늘 재밌었써!!
뭐 이건 예의상하는건지 그냥 보내는건지 생각할 틈도없이
기분개좋았음
원래 내가 친한 여자애들한테는 패드립이나 뭐 재밌는얘기
잘하는데 막상 진짜 이쁜여자앞에서 뭐할려니까
해도되나 패드립치면 뺨맞는거아닌가 고민하면서 미적지근하게 했던거같음
그렇게 일주일정도 평소처럼 문자만주고받는데
먼저 끈을자른건 내전여친이였음
어느날 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매너남으로 보이고싶어서
조심히들가구 집가서 이불잘덮구 푹쉬란말에 답장이 색다르게옴
"넌 내가 이렇게까지하는데 뭐 아무렇지도 않냐"
이거 받은순간 친구들한테 폭풍전화함ㅋㅋㅋㅋ
뭔뜻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수한남자임
순수했음 진짜 두근두근 심장터질뻔함 그렇게 조언구하고구해
사귀잔뜻이라던데 난 부끄러워서 이렇게 답장함
"아 어떻게했는데 ㅋㅋ 뭐평소랑 다를거없는데?"
이렇게만 답장함 보내고나서 핸폰뿌실뻔함 내가 병신같았음
눈물 훔칠뻔함 그런데 바로
답장옴
" ㅡㅡ아 짜증나 "
이거온순간 딱 내온몸의 신경이 나한테 말해주고있었음
지금말해라 안그러면 넌 죽을때까지 후회할꺼여
그래서 말함 칼뽑아듬
사실 맘에든다고 너가나 별로라생각할거같애서
말안햇는데 사귀고싶다고
답장옴
나 맘에 든다함 사귀자는거 알았다함
그날 자취방에서 혼자 이불껴안고 소리 존나지름

뭐.. 취기도있어서 막썻지만
그냥반응좋으면 좀따 또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