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얘기아닌데마땅히올릴데가없어서여기에올릴게
그냥 글끝까지보면 이렇게살아온사람도있구나 라고 생각만이라도해줬으면 좋겠다



나 초등학교땐 말썽쟁이였어.애들이랑 장난감가게에서 유희왕카드도훔치고 탑블레이드팽이도훔치고 게임시디도 훔치고 남의집유리창깨고도망가기도하고
남의집 개 놀리기도하면서 맨날 사고만쳤어
그러다가 초등학교6학년때부터 중학교1학년때까진
공부를 했어.안하던공부를하니까그런지 쉬운문제였는지 성적이 쑥쑥오르더라..못하던 수학도 90점이나 맞았으니까.그러다가 중2때 담배를 배웠어.호기심이었지.담배를 피기시작하면서 잠깐시작했던공부에손을놓아버리고 난다시 사고를치고다녔어.
난 일진도 아니고 평범하지도않은 어중간한 애였어.
그러면서 사고는 그누구보다 많이쳤지.
중3때 자전거훔치다걸려서 엄마눈에눈물나게했을때 진짜 너무미안해서 울었어.엄마는 잘못한게없는데 맨날 나때문에 학교에 찾아와서 선생님들한테 빌어야했지.난 그게너무미안했어.그래서 중학교졸업을 무사히마치고 고등학교올라가서는 잘하자고 속으로 다짐했지.근데 고등학교에서도 내 나쁜습관은 고쳐지질않았어.담배 한 두번 걸리니까 이제 선생님들이 무슨일만나면 다 내가 저지른 일처럼 보더라.억울할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가잘못한게많았으니까 스스로 반성도 하면서 다시는 이러지말아야지했어.학교에서 반성문쓸때도 줄채우려고쓰는게아닌 진심으로 쓰기도했어.
그렇게 여차저차1학년을 종업하고 2학년에 올라왔는데 내가 너무 쓰레기같은짓을많이했어 학교폭력도 하고 흡연은 더심해졌지.결국 난 엄마가슴에 대못을 수십개나박고 강제전학을 가야하는상황이됐어.
시외에있는 학교.버스타고 1시간을 가야하는 거리였지.전학갈 학교 교복값등등 엄마는 예상치못한 목돈을 나때문에 쓰게되고 나때문에 엄마명예에 먹칠이 된거야.아빠없이 자라서 아들이. 저모양이지 하는 사람들 볼때마다 화도났지만 그보다 나때문에 죄없이욕먹는 엄마한테 더미안했다.그땐 몰랐지 그땐.
옛말이 하나떠오른다.뒤늦은 후회는 아무 쓸모 없다고. 나 솔직히 착하다는 소리 많이 듣고 살았어.
그래서 내가 이지경까지 오게될줄은 나조차몰랐어
내가 행실을 좀더 바르게했었더라면
이상황까지왔을까?
엄마한테도 너무미안하고 친구들한테도 부끄럽고
전학가기전에 내가 괴롭혔던 애들한텐 너무너무너무미안해.내가뭐라고 나랑똑같은 사람을 괴롭혔을까?..



근데,이상황에서도 앞으로 돈때문에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하는 내자신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나 너무이기적인거같아.
지금까지 저질렀던 과오는 한순간의 실수로 위장시킨 채로 앞으로의 내 살길이나 걱정하고있으니.
나정말 용서받지 못할인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