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2명이 t머니 충전하러 오더라...

그래서 t머니카드를 받기 위해 손을 내미는 순간...

내손과 흑인의 손이 접촉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더라..

처음으로 햇빛을 본순간 눈이 너무 부셔 손으려 가리고 울던 아프리카 흑인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먹어가며 몸이 커지고..

몸이 커지면서 형처럼되야지..아빠처럼되야지..하던 꿈이 어느새 세계정복이라는 야망으로 변해갈 즈음..

지평선 저 너머로 햇님이 올라오듯 배가 나타나..

두려움과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내지만...

돌아오는건 칼과 총알뿐..

두려움에 도망가 보지만 넓쩍다리에 격심한 통증을 느끼며 넘어지고...

정신을 차려 도망가 보지만 끝내 붙잡혀 어딘가로 대리고 가더라..

처음 타보는 배에서 배멀미를 느끼다 구토를하고 정신을 잃기를 서너번...

짚무더기 위에 누워서 아직 꿈을 잃지 않은 눈을 하며...

자신의 부족을 이끌고 옆마을을 정복하고..그 옆마을을 정복하기를 수십번

결국 세계정복이라는 꿈을 이뤄내는 몽상을 하며..

'언젠간 돌아가겠지...돌아가서 마을사람들한테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해줄꺼야 그럼 모두 놀라겠지?'

라고 되내여 보지만 돌아오는건 저 이방인들의 알수없는 고성과 배멀미뿐...

배멀미를 백하고도 수십번을 더 느낀 후 도착한 곳은 낮선 냄새가 진동하고..

자신을 동물대하듯 대하는 이방인들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사탕수수농장..

오랫만에 고향에서 친구들과 심심할때 먹던 사탕수수를 본 그는 순간 기쁨마음이 들어..

부리나케 달려가 맛을 느끼며 고향의 맛에 기쁨을 느끼지만...

그 기쁨도 얼마안가 이 사탕수수주인인듯한 사람이 휘두른 채찍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사과와 용서를 받을것이라 느끼지만 돌아오는건 채찍질과 욕뿐이더라..

그 후 야망을 가진 그는 고향땅에서 같이 끌려온 동료 몇명과 함께

태양빛아래 폭포같은 땀을 흘리며 사탕수수를 심고..수확하기를 수십번..

열정적이고 야망을 가졌던 그는 어느새 흰머리가 나고 주름이 져..

더러운 나무침대에 누워..

자신이 누구인지 왜 여기있는지를 잊어버리는 순간

자신의 아들인것같은 사람이 지켜보는 아래 눈을 서서히 감으며..

생을 마감한다...라는 생각이 들어

그 흑인친구들에게 서비스로 1000원씩 더 넣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