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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재기하고 싶어요.
작년 하반기 서류 1탈, 인적성 1탈, 면접 4탈
상반기 서류 16 탈, 인적성 1탈
이것까진 뭐 참을만 했어요.
그런데 정말 의지가 되었던 친구가
이제 아무런 의미 없는 사람이 되었네요
그 뒤로 정말 모든 의지를 잃었어요..
매일 열심히 해왔던 공부, 자소서 작성도 정지.
새로운 관계 맺기도 정지.
그나마 하고 있던 스피치 스터디도 탈퇴해버렸습니다.
슬럼프...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버렸어요.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걸 정말 이성으로는 느끼고 있고
매일 알바하는 시간에 '아, 이렇게 살면 안 되'라고 생각하며
제가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마감기한을 매일 정리하긴 하는데
평소에 공부하던 시간, 장소에 가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해요.
시작을 못하겠습니다.
그냥 웃긴대학 보고 유튜브 보고 다음카페 인기글 보면서 적당히 합리화하고 있어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친구하고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이번에 발표난 한전 면접을 누구누구가 준비한다더라
학교에서 대기업 면접 스터디를 지원한다던데 너는 혼자 준비하느냐
이런 소리 듣고 집으로 돌아오며, 아 나는 그 동안 뭘 한거지 오늘은 정말 준비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서
결국 웃대 줄창 봐버렸네요 ㅋㅋㅋ
아...
이제는 알거 같아요.
저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재기불능의 슬럼프가 왔다는 걸요.
사실 슬럼프,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살면서 지금 같은 무기력한 시간이 몇번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1,2년 대인기피증 환자마냥 사람들 피하면서 방에 처박혀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 각성해서 미친듯이 생활했던 시기가 2번 정도 있었는데
이제 26살.. 그런거 기다릴 시간도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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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8 [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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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8 [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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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날 |
힘드시겠어요ㅠ 예전에 무기력한 시기를 넘기신것 처럼 이번에도 꼭 그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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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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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Sic |
님처럼 열심히 살진 않았지만.. 26살이면 한창 놀아도 되고 방황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시기가 있었거든요. 지금 회사를 퇴사하면서 또 도돌이표 됬지만 ㅎㅎ 그래도 언젠가 좋은날은 오더라구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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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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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8 [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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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8 [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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