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마을 7대 이장.

여섯 더하기 서른은 서른 하고도 여섯이다.

그런데 서른 더하기 여섯도 서른 하고도 여섯이다.

여섯 더하기 서른과 서른 더하기 여섯은 분명 다른건데 결과값이 같다.

나는 여섯이다. 눈을 깜빡거리니 서른이라는 덧셈의 꼬랑지가 붙었다.

나는 그냥 여섯 더하기 서른일 뿐인데.

모두 내가 서른 더하기 여섯인줄 안다.

다들 내가 서른 여섯이라는 것만 안다.

서른 더하기 여섯이 될 때, 마치 서른을 모가지에 걸친 것만 같다.

서른 더하기 여섯이 내 어깨 위로 무등을 탄 것만 같다.

사람들은 수평선 두 줄이 달린 돋보기를 끼고 다닌다.

그들이 보는 나는 여섯 더하기 서른이 아니랜다.

나는 서른여섯이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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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6살때 기억이 났다.

우리집이 하숙집을 시작할 적이던가? 

부모님께서 집을 알아보기 위해,

약간은 냉랭한 이야기를 들은때가, 

아마 이맘 때 즈음일꺼다.

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흘러 금년 36.9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이다.

세월의 냇가를 오롯이 헤엄쳐도 

아직도 나는 철부지 꼬맹이 같다.

어쩜 우리의 선조들 또 조상들도 이러하였을라나?

지난 시절의 소년 소녀는 영원히 잠에 빠져 있지 않은가?

그때가 어렴풋이 생각이나 끄적여 보았다.

그리고 이번 시는 문과도 이과도 예체능 모두가

 만족 할 시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