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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질러야만 네게 달할 수 있다. (샤론누이께 올리는 답시.) [2]

작성자

나뭇잎마을7대이장님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32965 추천 9 반대 0 답글 2 조회 243 작성시간 2021-12-04 14: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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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질러야만 네게 달할 수 있다.

-나뭇잎마을 7대이장.

사 월, 오 월이 지나

돌아오는 유 월.

봄은 사그라 들어 나에게 다가왔다.

싱그런 향내의 풀 꽃,

그 고운 모습은 스러져갔고.

날서린 비명을 내질러 너를 보았다.

연약한 고동, 몸부림.

분명 그렇게 다가왔다.

서로가 따닷한 온기로 마주하며 대했다.

은은한 빛, 초승달.

오전 두 시.

식어버린 수술도구 그리고 병원침대가 그렇게 반겨주었다.

거룩히도 이루었던 고통의 난맥.

소리.

울음소리는 성성한 미리내 별들 그리고

책임감을 토해내었다.

불그스름한 낯 너머 미소를 보았다.

미소.

너의 미소.

마치 초여름 낮, 햇님과도 같은 포근한 미소.

그 포근함을 끌어안으며

너라는 새로운 우주를 뿜어내었다.

나는 그렇게 엄마가 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번 문학게에서 샤론 5톤님의

'비명을 질러야만 네게 달할 수 있다.' 를 보고

왠지 좋은 시가 될 것 같아 인용해봤습니다!

이 글을 보고 왠지 출산이란 생각이 들어서..

（샤론누이 고운 두 손에 드리는 답시예용 ㅎㅅㅎ）

물론 저는 남자고 애기집도 없어 임신도 출산도

못 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내 누이동생쟝 그리고 예전에

연모했던 연인들을 대변해서 써본 시랍니다.

~~뻥카처럼 들리겠지만~~ ~~장가 갈 뻔도 봤음~~

~~하마터면 기만자 될 뻔 함 ㅋㅋ ㅎㅎ ㅈㅅ;;~~

8년전 야망이 생긴 이후로는 쭉 비혼주의임 ㅅㄱ

저희 어머니께선

"야... 내가 임마, 너 낳느라 5일간을 고생했다. 네가 그 달 우량아였대..!"

소녀에서 여인으로 또 여인에서 어머니로

되어가는 그 과정을 짧게 쓰고 싶었다 랄까요?

암튼 그래요! ~~이게 A형 양자리 감성이지!~~

아직은 초안본이라 손좀 봐야겠지만...

다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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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2)

샤론5톤

아......순하고 아름다운 시각이야. 흥미로워 ㅎㅎㅎ 땡큐😉

추천

반대

2021-12-04 15: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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