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웃대인 여러분 웃대 눈팅6년차 신입 인사드립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29살 청년입니다. 인생친구들은 2명이면 충분하다고 지내오다가 고민상담을 해보고 싶은대 친구들은 이해해주지 못할 거 같아 이렇게 웃대인 들에게 풀어봅니다.

18년 여름 술을 즐겨 마시는 저는 편의점 앞에서 퇴근 후 테이블에 혼자 맥주를 마시다
옆 테이블 태국인 근로자들과 합석으로 그 들과 친하게 지내게 된 계기로 그들의 첫만남 이였네요.
그들은 처음 본 저에게 친절과 배려를 베풀고 한국인한테 못 받아 본 그들의 문화, 특히나 친절함, 인사의 미소에
점점 빠져들어 그 들과 친분이 더욱 쌓였습니다.
친구들이라 보기에는 형도 있고 동생도 있었지만 저한테는 모두 친구로 지냈습니다.
남자가 6명 여자가 5명 그중에 9명은 한 집에서 모두 생활을 같이 하더라 구요.
집에 초대도 받아 놀러가서 처음 태국음식을 접해보고 누군가 생일이면 생일초대도 받아
빈손으로는 갈수 없기에 한국음식을 사서 놀러도 가고 술을 많이 마시는날（태국인은 맥주를 엄청나게 좋아합니다ㅎ）은 하룻밤 지내기도 하면서 서툰 영어와 태국어를 조금 배우며 대화를 하며 그들이 웃으면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같이 웃으며 한 7개월을 태국친구들 뿐 아니라 그들의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저를 소개해주고 영상통화도 하며 즐겁게 일집일집 생활에서 벗어났던 행복이 였습니다.
한국말을 모르는 그들에게 집에 날라온 전기세 관리비등을 제가 알아봐 그들에게 정당하게 청구가 되었는지 알려주고 아픈친구가 있으면 증상을 보고 약국에서 약도 사다가 주고, 저의 휴무날 은 그 날은 태국친구들의 장을 보는 날이였습니다. 저에게는 자동차가 있기에 멀리있는 정육점이나 생수를 대량으로 사 집으로 이동을 할 수 있고 그들이 좋아하는 다이소매장도 갈수 있었으니깐요.
그렇게 해서 회사 휴무날에는 집보다는 태국친구들 집을 자주 놀러가게 되었네요.
제 월급날이면 고기,치킨,피자 도 사가 파티도 하고 그 들에게 받은 배려 친절 만큼 저도
베풀었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지냈던 이야기를 하다보니 제가 얼마나 그들에게 정이 갔는지 또 한번 느끼네요.

몇주 전 태국친구들이 저에게 부탁을 하나 했습니다. 그 부탁의 내용은 한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대 하루에 일급 7만원 주는 곳에서 일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일급인대 바로 지급이 안되고 일은 일대로 시키고 돈은 계속 하루 내일 미루었다고 하네요 9명중 누구는 10일 누구는 8일 이렇게 공장에서 하루에 누구누구 지명하여 출근을 했다고 하는대 친구들은 내일은 돈을 주겠지 하며 계속 다녔다고 하네요.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연락처라고는 고용주에게 친구들을 소개시켜준 아주머니뿐 이더라구요 그 분이 친구들 집을 찾아와 아직 사장님이 발품 한 지급을 못 받아 급여지급이 늦어지고 있고 급여를 받는 즉시 집에 찾아오겠다 말을 하고 약속날짜에 맞춰 미리 연락은커녕 찾아오지도 않더라구요 다시전화하면 날짜를 미루구요 그래서 한국말을 하는 제가 직접 아주머니와 전화통화를 해보니 이미 알고있는 내용 똑같이 이야기하기 에 저도 어느정도 수긍하고 지급날짜만을 기다려 보았는대 지금은 현재 전화도 거절하시고 친구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싶지만 그들에게 불리하게 될거 같아 그러지도 못하고 저만 믿고 있기에 도움을 못주어 친구들에게 미안합니다.
혹시 고용주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급여를 안주고 회피만 한다거나 고용주는 아주머니에게 친구들의 급여를 지급하였는대 아주머니가 먹튀를 했을 가능성도 보고... 이럴때 어떻게 대응을 해야 급여를 받아서 친구들에게 전해줄수 있을지 혼자 고민고민고민이네요....ㅠㅠ

제 얘기가 급하게 정리없이 쓴 글에 읽어주시고 들어와주신 웃대인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