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푸엔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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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푸엔테스 [2]

작성자

알랙산더아놀드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32874 추천 6 반대 0 답글 2 조회 93 작성시간 2021-11-15 22: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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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그래, 너는 부엌에서 그녀를 보았어. 그런데 그녀는 새끼 양의 목을 자르고 있어. 잘린 목에서 내뿜는 수증기 하며, 사방에 진동하는 피비린내, 게다가 미처 감지 못한 채 굳은 동물의 눈을 본 순간 너는 구역질을 일으키고 말아. 이 참혹한 광경 속에서 아우라는 형편없는 옷을 입고 머리를 헝클어뜨린 채 피범벅이 되어 있어. 그녀는 너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처럼 멍하니 바라보고는 도살 작업을 계속하지.

너는 무기력하게 침대에 드러누워 그 노인네가 지금까지 내내 이 침실에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녀의 날카로운 불평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약한 여인의 어깨를 매몰차게 잡을거야. 그녀가 걸친 비단 가운을 잡아채고 그녀를 안아. 네 품에서 작고 벌거벗은, 힘없이 스러질 것 같은 그녀를 느껴. 그녀의 신음 섞인 저항과 무기력한 울음도 무시하고 아무런 생각도 경황도 없이 그녀 얼굴에 입을 맞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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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2)

공돌이는공돌공돌

오오 이거 진짜 재밌겠는데...?? 다음은 이거다...!!

추천

반대

2021-11-16 10: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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