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성을 욕하지만
사람이 어찌 한결같을 수 있냐는 물음에

그것은 틀리고 이것은 옳다지만
틀림과 옳음의 합리는 어디에 기대는 것인지
그 합리와 공격성은 또 어떤 사이인지

남을 규격하기는 좋아하나
스스로의 지칭에는 발작하고마는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 여기는
아마 나조차도
나마저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물었을 때
아마 그는 그렇게 답했을 것이다

사랑을 말하자
작은 선행을 말하자

찰나의 행복을 말하자
아주 하찮은 이야기를 나누자

나쁜 것이 통용된다면-
좋은 것이 그렇게 전파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모른다.

그리고 그건 당연하지 않다 여기는
나마저도...

나는 아직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할 뿐더러 그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