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미치겠네요 ,,



이틀째 구상하고 , 세시간을 쓰던 글이 한방에 사라졌으니...



흑흑


제 잘못이니 각성하고 ,


다시 설명 및, 내용을 써 내려 가겠습니다 .



현재 웃유의 황폐함은 과거 활발했던 웃유에 비해 단점이 많이 생겼다는것을 알수 있으실 겁니다!.



게시판 내용에 맞지 않는 글 （ 판타지 소설, 추천 유도글, 웃자에 있어야할 영상자료 ,등）이 난무하고 , 많은 사람들이 웃유에 큰 관심이 없다는점.


작은 바램이지만, 조금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 제 나름대로의 의견을 넣어 쓴는 글입니다.


주제는,저의 지인을 통해서 얻었고,


실제로 그분께 보여드리려 쓰는글이지만, 다른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전에 쓰던 아이디를 버리고 , 레어 아이디를 하나 팠습니다 캬캬캬 로타 매냐분들께선 상당히 탐내실거라 생각하지만 난 안줄거임.


내아이디임.




#1.비가 많이 오던날.




단조로운 인테리어와 , 조용한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에선 당시에 유행했던 잔잔한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음악의 잔잔함과는 또 다른 잔잔함을 풍기고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무슨말을 들은것인지 얼굴이 하얗게 질린채 정면의 젊은 남녀 한쌍을 바라보던 여자는 작은 탄식을 내뱉었다.




“아...”





그녀의 앞에 앉아있던 남자는, 식어버린듯 더 이상 김이 오르지 않는 커피잔을 입에 갖다댔다.





“미안해,하지만 이 여자가 만약 너의 친구가 아니였다면 , 나는 너를 속이지 않았을거야.”






“아...하..하지만..”






당황하는 그녀와는 다르게 , 남자의 옆에서 거만한채 앉아있던 여자도 입을 열었다.






“선혜야 미안해 , 하지만 사랑에 죄는 없잖니 ? 이 남자와 나의 입장도 이해해줘 , 나도 친구잃고 이러는거 정말 싫은대, 이미

나는 이 남자가 좋아졌고 , 이 남자도 마찬가지야.”




“어..어떻게..너..너희가..!!”




‘탁’



일부러 그런것인지 남자는 표정을 구긴채 커피잔을 테이블에 강하게 내려놓고 그녀를 응시했다.




하..죄인 만들지 말라니까? 내가 말했지 , 얘가 니 친구만 아니였어도 , 이렇게 양다리까지 걸쳐가면서 너랑 안만났을 거라고.”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을 믿을수 없었다.




오래 만나진 않았지만 , 그래도 서로 의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남자와 ,




반대로 오랜시간을 함께해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여줄수 있다 믿었던 친구가 자신을 배신했다니,




가슴이 아파왔다,




그녀는 눈에 힘이 빠지는 순간 왈칵 하고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았다.





하지만 , 그녀는 그럴수 없었다.





억지로 눈물을 머금은채 , 입을 열었다.





“내..내가 뭘..뭘 그렇게 잘못했는대..나에게 이러는거야?”





그러자 , 그녀가 친구라 생각했던 여자는 옆에 앉은 남자의 팔에 자신의 팔을 끼워넣으며 미소지었다.





“니가 잘못한건 없어 , 다만 이남자와 내가 서로 사랑할 뿐이지”





그녀의 감정은 점점 고조되어 갔다, 서러움,배신감,,그리고 알지 못할 기분.




“하..하지만..”




이번엔 다시 , 남자가 그녀의 말을 자르고 말을 이었다.



“됬어 , 이만하는게 좋겠어 정말 죄인취급 받긴 싫어,”



자신의 말을 마치자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스려했다,



그녀는 정말 살짝만 건드려도 눈물이 쏟아질것 같았지만 , 그러지 않았다.




“그..그렇다..면..이유라도..알려줘”



그녀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 남자는 짧은 말을 남긴채 옆에 앉은 여성을 바라보았다.





“넌,너무 질문이 많아, 가자 자기야.”





“아...”





남자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돌아서 나갔다,





잠시뒤 , 친구였던 여성도 가벼운 미소를 짓다 떨더름한 표정으로 남자를따라갔다.
...............


그녀는 아팠다,



믿었던 연인과,




믿을수밖에 없었던 친구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자신이 왜 이런일을 당해야 하는지 , 왜 하필 나인지 그런 것에 대한 서러움.




그리고 , 가슴 한구석에 가득차있던 무언가가 잘려나가는 고통을 느꼇다,



‘뚝’


테이블 위로 그녀의 눈물이 떨어졌다.



울지 않으려 했건만 , 더 이상 참기엔 그녀의 마음이 그정도로 강하진 못했다.



‘뚝뚝뚝’



첫 번째 눈물이 길을 만들어 둬서 일까 , 그 뒤의 눈물은 힘들지 않게 흘러내렸다.




“개..자식.....개..같은..흑...흑...왜..나한테..왜...”




그녀는 힘없이 엎드린채 흐느꼇고 ,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아 , 창문쪽을 바라보았다.




창문 바깥으론 자신을 매정하게 버린 남자와 , 믿음을 져버린 친구가 다정하게 걷고있었다.



......



그녀의 눈물은 쉼없이 흘러 내렸다.




해는 분명 쨍쨍 했지만,




그녀의 눈으로 보기엔, 그날은 자신의 인생중 가장 비가 많이 내리던 날이다.



.............






#2.마음을 닫다.





그날 이후로 그녀는 그 일을 잊으려 열심히 살려 마음먹었다,




그리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고 , 그 결과 주위에선 그녀를 ‘일 잘하는여자’ 혹은 ‘독한여자’ 정도로 치부하고 대하였다.



그로인해 , 서러움을 겪고 , 심한 과로로 응급실에 실려간적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것은 자신을 버렷던 두명의 쓰레기가 행복하게 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수록 , 그녀는 더욱 더 일에만 매달렸다.



시간이 지나자 , 아픔은 조금씩 줄어갔다.



하지만, 낫아지지 않는것이 있었다.



바로 매일 밤 그녀를 괴롭히는 ,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생각나는 배신감,서러움,그리고 복수하고 싶단 욕망이었다.




그런것은 그녀가 잠에 제대로 들지 못하게 방해하였고,




매일매일 힘들게 일하는 그녀에겐 최대의 적이었다.



................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리링..띠리리리링’





일반적인 여성의 집과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 약간의 개성이 묻어나있는 방 안에서 자명종이 요란스럽게 울려대고 있었다.






‘띠리리리링..일어나라..일어나라..’







“아...머리야.....시끄러워.....”




‘틱’




전날도 제대로 잠에 들지 못하였는지 , 그녀는 머리를 감싸쥐며 일어나 힘없이 자명종의 알람을 종료시켰다.




대학병원의 치과병동에서 야간근무를 하는 그녀는,매일 남들과 다른시간에 잠을 청하고 일을 한다 ,




그로 인해서 어찌보면 외로움을 탈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일부러 그런 선택을 했다.




그게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는게 도움이 될것같았기 때문이다.




“아...두어시간 남나보내....그럼..”




시계의 시간을 확인한 그녀는, 출근시간에 여유가 있다는것을 알곤 자신의 수면장애를 완화시켜야 겠단 생각을 하곤 , 외출



및 출근준비를 서둘렀다.



일반적인 여성과 다르게 그녀의 외출준비 시간은 길지 않다,




그녀는 , 예쁘게 치장하는것보단 효율성을 먼저 따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원래 그랬던것은 아니다,




그 일이 있기 이전엔, 다른 여성과 다르지 않게 , 그녀도 가꾸고 꾸미는것에 신경을 많이 썻던 편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얼마 흐르지 않자 , 그녀는 준비를 마췄고 , 집을 나섯다.





“그러니까...이근처에서 본것 같은대..”





“아,저기있다”





‘슈웅’



신경정신과의 전형적인 모습이랄까 ,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와 , 생소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향기가 나는 병원에 문이 열렸다,




“아...”




직업의 특성상 병원 내 신경정신과에 몇 번 가본적은 있지만, 지금처럼 진료를 받기 위해 온것은 처음이라 , 그녀는 이곳이 생소하게 느껴졋다.




잠시 뒤 , 프론트에서 접수를 마치곤 , 대기석에 앉아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평소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된다고 생각하던 그녀가 가방에서 꺼낸건 , 자신의 일과 관련된 서적이었다.




“아..그러니까..이건...”




생각보다 병원의 환자가 많지 않아 자신의 차례가 금방 올것이라 생각했지만, 정신과의 특성인지 , 의사의 진료 상담이 긴것 같았다 , 그로인해 그녀가 책을 열 두페이지나 넘길동안 자신의 이름은 호명이 되지 않자 , 약간은 초조함을 느꼇다.




“흠..”





‘쉬익..틱’



책을 읽고 있던 그녀의 몸에, 생소하지 않은 향을 내고 있는 까만색 액체가 흩뿌려졌다.




“꺅!”



그녀는 갑작스런 괴현상에 , 소파에서 떨어졌다.




“죄..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



그와 길지 않은 시간차를 두고, 거북하지 않은 남성의 목소리가 , 들려왔다.




그녀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곤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나이는 어려보이는대 그 모습이 굉장히 초췌해보여 알지못할 분위기를 내고있는 남자가 고개를 숙이며 연신 사과를 해대고 있었다.




그녀는 당황했지만 , 남자가 곧바로 사과를 했단것을 알고있기에 크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아..아니에요..괜찮습니다...”




그녀는 가식적이지만 어쨌든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당황한 기색으로 사과만 연발할 뿐이었다.




“아..정말..죄송합니다..정말..제가..세탁이라도..”




“아..아니에요...전 정말 괜찮습니다..”




남자는 그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과를하며 이내 그녀에게 다가와 주머니에서 꺼낸 손수건으로 그녀의 옷에 묻은 커피를 닦아주려 하였다.




‘짝’




“어..어딜만지는거에요!!”





순간 당황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뺨이 나간것에대해 놀라고 있었다.





“아..죄..죄송합니다..”





남자는 자신의 볼을 감싸쥐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순간 강한 어색함이 그녀와 그의 사이에 흘렀다.




“아...”




“죄..죄송합니다...”



.............



‘윤선혜 환자분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그 어색함을 깬것은 그녀의 차례가 되었다는 간호사의 방송이었다.



그녀는 분주한채로 일어나 가볍게 옷 매무새를 정돈하곤 어색한 자리를 벗어났다.


.......


방금전의 당황스러운 일 때문일까 , 지금 의사가 질문했던 내용이 떠오르지 않았다



“저..죄송한대..뭐라고..하셧나요..”



의사는 50대 중반정도로 보이는 나이에, 포근한 인상이 환자들을 편안하게끔 해줄법한 인상을 갖고 있었다.





“아하하..뭔가 다른생각을 하셧나 보네요 , 윤선혜씨 , 수면장애가 있으시다구요?”





“아..아네 , 잡생각이 많고,,떠오르기 싫은 기억들 때문에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 그 일에 대해 제게도 말씀 해주실수 있나요?”




그녀의 눈빛이 살짝 떨렸다.




“아....실은.. 죄송합니다만..그 일은 말씀드릴수 없네요...죄송합니다..”




“하하하..죄송할것 까지야 괜찮습니다 , 그러면 몇가지 질문을 더 해보고 나서 , 처방을 해드릴태니 답을 해주실수 있는 질문이면 답해주시면 고맙겠네요”




“아..네..”





십여분간 의사는 그녀에게 많은것을 질문했다 , 그녀는 의사가 쓸대없이 많은 질문을 하는것같았지만, 일단 성심 성의것 답을 해주었고 , 원하던 처방전을 받을수 있었다,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고 나온 그녀는 , 약국에 들어가 처방전을 내밀고 또다시 대기석에 앉아 처방을 기다리고 있었다.





“흠...아까 그남자는 괜찮으려나..”





병원에서 있었던 작은 트러블에 대해 생각이 난 그녀는, 자신이 좀 과민반응을 했다고 생각했다.




‘띠링’





자신이 약국에 들어올때도 들렸던 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 뒤를 돌아보았다.





“아..아..안녕하세요.”





그곳에는 방금 전 생각하고 있던 일의 남자가 멍청하게 서 있었다.





그녀는 얼굴을 붉힌채 고개를 돌리곤 어서 약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남자는 조심스럽게 처방전을 약사에게 건내고 , 그녀와 최대한 떨어진곳에 앉아서 고개를 숙인채 땅을 응시하기만 하였다.





‘윤선혜님 약 나왔구요 , 하루 한번 , 자기 전에 드시면 됩니다’




약사가 약이 나왔단것을 알리자 그녀는 한걸음에 다가가 설명을 대충 듣곤 , 약국을 빠져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