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



김중위와 제가 미친듯이 잃어버린 탄을 찾고 있을때



행정실에서 동기인 고병장이 이 일을 듣고



먹던 라면을 다 먹고나서 저에게 달려왔습니다.





고병장 : 탄 잃어버렸다며???



나 : 응... 안보여..



고병장 : 어떻해 없어지면 영창가자나... 어떻해 어떻해....



나 : 일단 어떻해란말좀 그만해라 -_-



탄이 사라졌겠니?? 누가 훔치거나 땅에 떨어졌겠지..





또한 이 일을 듣은 부소대장이였던 김하사뿐만 아니라 후임이였던



임상병, 신상병 모두 찾으로 나왔습니다.



내일 부대 이전을 준비한다고 모두다 오늘 피곤할텐데도 불구 하고



안 자고 공포탄을 찾으로 나온겁니다.





임상병 : 아놔..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는데??!! 아놔...



가에 : 일단은 찾아 볼 곳이 내가 탄알을 들고 다니는 이동 경로랑



초소 근처와 탄창을 보관하는 곳이지..



신상병 : 오늘 못 찾으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내일 부대 이전한다고 난리던데



가에 : 그러니까 이렇게 목숨걸고 찾는거지



물론 이전 안해도 목숨걸어야하지만 -_-





행정실로 가니 김중위가 저에게



전 근무자가 누구인지 묻길래 제가 대답했습니다.



그때 하나 생각이 나는게 있더군요



윤병장-이상병 근무 전에 다른 후임들이 근무를 섰는데



그때 제가 후임들에게 장난친다고 일부로 1발 빼서 탄창을 준 일이



기억나는겁니다.





김중위 : 그러면 확실히 그때 10발이 있었다는 이야기지??



가에 : 그렇습니다. 제가 장난친다고 확실하게 1발 뺏다가



다시 꽂아서 10발을 채운다음 탄창보관함에 넣고 잠궜습니다.



김중위 : 그러면 윤병장-이상병 근무때 사라졌다는 이야기인데??



가에 : 더 의심가는것은 선임병이 쓰는 탄창에서 사라진겁니다..



김중위 : 윤병장이 근무 끝나고 탄창 인계받을땐 확인해봤어??



가에 : 그때는 확실히 확인 안했습니다.



아!! 하나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윤병장 전 근무자는 제가 확실히 10발을 받았다는 기억이 났으며



윤병장-이상병 근무때 1발이 사라진것 같고



윤병장이 저에게 근무 교대 후 탄창을 주며 하는말이 기억났습니다.





윤병장 : 내가 탄창 뺄 때 보니까 1발이 빠지더라



제대로 관리좀해..





그러면서 1발을 자기가 꽂아 넣는것을 저와 이상병이



옆에서 본 일이 떠오른 겁니다.





김중위 : 일단은 그놈이 1발은 넣어서 10발이라고 줬지만



그때 확인은 안했지?



가에 : 예 제가 확인은 확실하게 안했습니다.



김중위 : 수상한데.. 일단 그놈이랑 이상병 불러와서 같이 찾도록해





제가 막사로 들어가서 윤병장에게 갔습니다



마침 안 자고 있더군요





가에 : 윤병장님 사관님께서 찾으십니다.



윤병장 : 왜?? 지금 자는 시간됬자나..



가에 : 아 공포탄 때문에 문제가 생겨서..



윤병장 : 공포탄???? 내가 너한테 10발 줫자나



그래서 니가 10발받아서 보관함에 넣었자나



옆에있던 이상병도 그거 봤을텐데??



난 잘 모르겠다??



가에 : （난 공포탄 잃어버렸다고는 안햇는데????） 어쨋던 오십시오..



윤병장 : 아.. 말년에 이게 무슨일이야 니가 확인을 안했으니까



이런일이 발생한거 아냐



가에 : 일단은 죄송하지만 사관님 부르시니 가시는게..





행정실.. 윤병장이 미리 가고 저는 이상병을 불러서 데리고 나왔죠





김중위 : 니가 훔쳤는지 안 훔쳤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봤을때 너희 근무때 확실히 사라진게 맞는거 같애



그러니까 너희도 책임이 있고 여기 권병장도 책임이 있고



나도 권병장이 탄창을 가지고 온걸 확인해야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넘어갔어



4명다 같은 배를 탄 운명이니 빨리 찾아보자...



이상병 : 아오.. 내일 휴가인데...



윤병장 : 저는 안 훔쳤고 10발 확실히 줬는데 말입니다??



김중위 : 일단은 우리가 제일 유력한 용의자니까.. 나가서 찾아봐





윤병장과 이상병이 나가고 나서 김중위가 저를 조용히 불렀습니다





김중위 : 내가 아무리 봐도 윤병장이 한거 같다...



말 하는게 수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냐..



가에 : 심증은 저도 확실히 가는데 물증이 없으니 죽겠습니다..



김중위 : 그래.. 그것도 문제지 그게 있어야 확실하게 하는데



벌써 30분이네... 상급부대에 보고는 일단 생략하자..





수사에 혼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윤병장이 의심이 가장 많이 갔지만



확실한 물증도 없으니 계속해서 추궁을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죠



밖으로 나가보니



김하사를 비롯한 소대 내 후임들과 이상병이



땅만 바라보며 쪼그려앉아서 탄알을 찾고 있더군요



윤병장은 멀뚱히 서서 계속 욕을 하고있고요





김하사 : 내가 경험상 이 많은 인원들이 찾아도 안보인다는건



윤병장이 확실히 훔쳤어..



가에 : 훔쳤다면 저놈 소지품을 뒤져봐야 하지 말입니다..



김하사 : 아냐.. 저런놈은 따로 숨겨놓은 곳이 분명히 있어



소지품 뒤져봐야 헛수고일껄??



주위를 둘러보니 저를 위해 동기들 후임들이



모두 저를 위해 아무 사심없이 피곤한데 자지 않고



탄을 찾고 있었습니다



눈시울이 붉어 질려고 하던 이때



고병장 : 야 !! 이거 찾으면 99% 포상휴가받는다!!



신상병 : 아 저도 이제 처음으로 나가는겁니까??



김일병 : 제가 꼭 찾겠습니다!!



임상병 : 아놔 나와!!! 그건 내꺼다!!



가에 : -_-;;;;;;;;;;;





사실 위에 말은 픽션이고요 실제로 그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탄을 찾아다녔습니다




고병장 : 어떻해..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이병장이 오늘 휴가갈때



동기인 가에 조때봐라 하고 가지고간거아냐??



임상병 : 아놔 이 잡초들 다 뽑아버리고싶노!! 풀때메 잘 안보입니다



김상병 : 이건 윤병장의 음모입니다.



문일병 : 아오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가에 : -_-;; 에휴ㅠ....





그때 다급히 김중위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김중위 : 김하사 제외하고 빨리 다 들어가서 자는척 해!!!!



대대장님 오셨다!!!



일동 모두 : 조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