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내가 1달전쯤 실제로 겪은일이다.

나는 전역을 한지 5개월된 휴학생이다.

나의 일과는 집 앞에 있는 PC방에서 와우를 하루종일 하다가

밤에는 집에서 TV를 보다가 새벽3~4시쯤에 잠들었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밤11시까지 와우를 하다가

집에와서 TV를 보고 있었다.

새벽 2시쯤이었을것이다.

쇼파에 누워서 TV를 보고있었는데

밖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TV소리를 낮추고 자세히 들어보니

엘리베이터 문 소리였다.

보통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릴때와 닫힐때 소리가 나지 않는가.

그런데 이상한건

엘리베이터 문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연속해서 계속 나는 것이 아닌가

순간 이상해서 문에 달린 조그만한 구멍으로 밖을 봤다.

밖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엘리베이터 문을 계속 열리고 닫히고 있었다.

나는 귀를 문에 대고 자세히 들어봤다

분명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닫히는 소리였다.

그런데 왜 계속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일까.

그것도 새벽 2시에 말이다.

그리고 더 소름끼치는건

소리가 크게 들리는걸로 봐서

우리집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닫히는 것이었다.（우리집은 15층 꼭대기층이다）

순간 별에별 상상이 다 들었다.

첫째로 든 생각은

다소 어이없을 수도 있지만

어떤 범죄자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계속 눌러서

소리를 나게 한 다음에

누가 문을 열면 그 순간 집안에 들어오려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들었다.

두번째로는

그냥 엘리베이터 고장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사람의 상상력이란게 참 무서운것이다.

혹시나 밖에 누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 상상이

나를 무섭게 만들었고

나는 끝내 문을 열지 못했다.

쇼파에 누웠지만

엘리베이터 문은 계속 열리고 닫히고 있었고

나는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혹시나 다른 가족이 깨서 문을 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잠도 오지를 않았다.

그렇게 새벽 3시 4시가 지나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밖은 조용했고 다른날과 조금도 다르지 않는 하루가 시작됐다.

어김없이 나는 PC방으로 가려고 집을 나섰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는데

어제 밤 생각이 났다.

그래서 어제 밤 들은 소리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

어제밤 들은 소리를 떠올리면서

어젯밤 났던 소리를 똑같이 내보려고 했다.

어젯밤 났던 소리는

띵동하는 소리와 우웅 하는 문이열리는소리 그리고 문이 닫히는 소리였다.

그런데 밖에서 버튼을 누르면 띵동소리가 나지를 않았다.

그러면 띵동 소리는 어떻게 해야 나는것인지 알아봤다.

알고보니 띵동 소리는 어느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을때 띵동 소리가 나는것이었다.

그러면 어제 띵동 소리가 났던것은 엘리베이터가 15층에 도착해야 나는 소리인데.

누가 계속 안에서 15층 버튼을 누르고 있었던것일까..



1층에 내려가려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런데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쪽에 뭔가 이상한것들이 있는것이었다.

뭔지 자세히 보기위에 가까이 갔는데.

순간 심장이 얼음처럼 붙어버리는줄 알았다.




그곳엔 담대꽁초가 수북하니 쌓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