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서 수업 끝나고 급식실로 가는데 갑자기 귀에 뭐가

들어오는 느낌이 나면서 윙윙 하는 날개소리가 귓속에서 들리더라고요 ㅋㅋㅋ막 귀속

간지러워지고 그때 저는 아 귀에 벌레가 들어갔구나 생각하고 진짜 몸속으로 벌레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막 흥분해서 빼낼려고 귓구멍을 손가락으로 파는데

더 들어가더라고요 손가락에는 아무것도 안닿고 머리 전체에서 웅웅 소리가 울린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막 귀 깊숙한곳이 간지럽고 옆에서 얘들은 무슨일이냐고 제가 막 미친듯이

귓구멍 파면서 귓속에 벌레들어갔다고 햇더니 얘들은 그모습이 웃겻나 봅니다 막 웃더니

제가 진짜라고 하니까 옆에 얘가 그럴땐 귓구멍이 하늘을 향하게 하라고 해서 바닥에 꿇어앉아서

머리 90도 돌려서 머리 향하게 했는데 계속 웅웅 소리나고 옆에선 얘들 막 웃고 ㅠㅠ 진짜 심각했는데

계속 윙윙윙 소리나고 그때 빼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엿거든요 귓속을 막 손가락으로 눌르는데

찍 하고 귓속에서 소리가 나더니 조그맣게 웅웅소리가 들리다가 멈추더라고요 손가락 꺼내봤더니

의문의 조각들 벌레 날개? 다리 같은거하구 노란색 액체.. 묻어서 나오고 애들 웃음 급 멈추고

누가 쌤 불러온다고 했더니 내가 알아서 보건실 간다고 하고 얘들 몇명 대리고 보건실 갔는데요

보건선생님은 자기가 보건선생일 8년하면서 이런경우는 처음본다고 막 쿡쿡 웃고 어쨋든 귓구멍에

무슨 노란색깔 약?? 솜에 묻혀서 귓구멍에 넣어주시더라고요 보건선생님이 귓구멍 간단하게 소독하긴 했는

데일단 병원가서 한번더 검사 해보라시길래 부모님께 전화하구 조퇴하고 엄마

차타고 병원으로 가는데 주유소에 강아지가 묶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 강아지는 참 귀엽 구나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