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대학생 남자입니다
웃대 계정은 옛날에 만들어놨지만 인터넷에 글쓰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눈팅만 한지 5년 다 됐고
이런 내용으로 처음글을 쓰는게 걸리긴 하지만 다른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어떤 생각인지 궁금해서 올리기로 했습니다.（두서없이 쓰는점, 글이 길다는점 이해부탁드립니다）
제 여동생에 관한 고민인데 일단 제동생은 저보다 2살 아래 22살 대학생이고 상업고를 나와서 2년제 전문대학 재학중입니다,
제 동생이 17년도에 대학생이 되면서 학비문제, 용돈문제로 부모님을 속을 많이 썩여왔습니다. 솔직히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더 많이 힘들어하시고요.
일단 17년도에 2년제로 입학을 했으면 동기들은 졸업했을 때이지만, 제 동생은 1학년때 학교를 다니면서 전공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천성이 게으른건지
학교를 잘 나가지 않아서, 성적표에 F가 대부분이었고 부모님도 실망이 컸을거라 생각합니다.
한 학기에 동생한테 들어가는 돈이 한달 둉돈 50 자취방월세 30 등록금 380 입니다.（합이700）
일년에 1400이란 돈이 한 사람한테 들어가는데 결과가 이 모양인데 가만히 계실 부모님 얼마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1400이란돈은 저희 집안사정을 생각했을때 적은돈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그럴수 있다고 1학년때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셨고 당장은 동생한테 크게 뭐라하시지 않았습니다.
근데 저는 동생의 마인드가 못돼 처먹었다고 생각하는게 자신한테 그정도 돈이 들어나가는걸 매우 당연하게 여겼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지딴에는 나도 부모님한테 미안하다고 부담된다고 겉으로 얘기하는데 하는짓보면 아닙니다.
17년도 일을 얘기하면 이렇습니다. 1년 동안의 성적을 종합하면 국가장학금은 커녕 학자금 대출 컷트라인에 한참 모자라는 성적이었고
어머니가 크게 혼내시지는 않았지만 답답한 마음에 동생이랑 여러번 연락을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에대해 같이 생각을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런 제 동생의 반응이 골때립니다. 자기는 학교랑 안 맞아서 싫고, 자신의 스펙에 F가 남는것도 싫다는 이유로 학교를 다른데로 옮기거나 휴학을 해야겠다
고 합니다.
2년만 다니면 되는데 1년다니고 이럽니다. 1년내내 그 정도 지원받고 대학에서 공부 안했으면 뭘했겠습니까 공부 안 한거 뻔히 알고 게을렀다는거 아는데
저런 이유가 타당하고 느껴질 이유가 없습니다. 당연히 부모님은 반대하셨는데, 지 마음대로 자퇴를 해버립니다.
그래놓고 하는 말이 "엄마가 내가 힘들다 했을때 휴학하고싶다고했을때 이야기 잘 들어줬으면 자퇴는 안했다"라고 합니다 공부를 한것도 아니고 돈 받을거
다 받아가면서 신나게 놀아놓고 자기자신 꾸미는데 돈쓰기 바빴으면서 하는말이 저렇습니다. 결국에 이런일 저런일 겪고 18년도에 같은학교 다른과로 재
입학을 합니다.（전과를 한게 아닙니다）
저희 집안 사정상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이 없으면, 갑자기 등록금 380이 쌩돈으로 들어가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이 힘들게 다시 진학시키셨
습니다. 지금은 19년 2월.
작년 18년의 결과를 보면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학점은 여전히 2점대에 머물렀습니다. 국가장학금은 이미 지원횟수 4회를 초과해서 지원도 안돼고, 학자금
대출은 성적이 안돼서 대출도 안된답니다. 등록기간 2주 남겨놓고 오늘 연락받았습니다. 그래놓고 하는말이 휴학하는게 낫다고 합니다. 너무 무책임해보였
습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봤으면 진작에 어렵게라도 등록금 마련을 했겠지만 제 동생은 이런 중요한 사실을 등록기간 불과 이주를 남겨놓고 가족들한
테 통보하듯이 말합니다. 자신의 잘못 인정 하나도 안하고요. 부모님은 제 동생이랑 작년에 연락도 만남도 많이 없어서 잘 몰랐겠지만 저는 연락을 많이 해
서 동생이 어떤 학교생활을 했는지 압니다. 일단 집안에서 주는 용돈 50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알바를 하는데 바 술집에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시간은 21:00~03:00로 알고 있고 페이도 쎄고 시간대도 편하고 손님 말동무만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번돈은 옷사고, 성형하고, 필러맞고, 붙
임 머리 하고, 화장품 하는등의 사치에 다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학기중에요. 당연히 성적이 잘나올리가 만무합니다.
（방학때는 일본여행가고 피씨방 하루에 8~13시간 다니기 바빳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어느정도 부모님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할텐데, 동생은 부모님이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옵니다.
휴학이 어때서 그렇냐고 합니다（자격증따고 스펙쌍겠다고합니다）. 지가 2년 대학생활 어떻게 했는지 아는데, 휴학해서 어떻게 할지 안봐도 보이는데
쉽사리 허락하기도 어려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 휴학해도 집안은 답답하니까 자취는 그대로 하고 월세랑 용돈은 지가 알아서 벌어서 생활하겠답니다.
동생 씀씀이를 고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씀씀이 만큼 쓸라고 정직하게 일할라고 하면 자격증 공부고 뭐고 절대 손에 안잡힐겁니다.
분명 휴학해도 돈은 돈대로 동생한테 갈거고 성과도 없을겁니다. 집안사정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요.
평소에 동생이랑 집안사정에 대해 이야기 하면 자신은 이런 이야기가 너무 부담스럽고, 이런집안에 태어난게 자기 잘못도 아닌데 내가 왜 부담을 느껴야하
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철도 없습니다. 지가 클럽에서 봉잡고 춤추는 사진 가족단톡방에 올리면서 내가 이렇게 잘논다고 자랑이나하고, 가족들 한테 알리
지도 않고 자기혼자 강남가서 쌍수하고 필러 맞았는데 어머니한테 나 너무 이쁘지않냐고 물어봅니다.（어머니 속 많이 썩었습니다）
어머니는 이런 동생 보고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시고（뒷목잡고 쓰러지실뻔했습니다） 아버지는 제 동생 엇나갈까봐 강하게 나가시지도 않습니다
（동생이 고등학교때 가출경험있습니다）
여기서 여쭤보고싶습니다
제가 할 수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저는 제 동생 어떻게 살든 솔직히 상관없습니다. 글에는 다 못적었지만 못볼꼴 너무 많이봤고 실망도 많이해서
정도 없어서 서류상 가족이고 저는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아버지는 저런것도 딸이라고 계속 붙들고 살라고하시는데 저런동생때문에 가슴에 대못박히시는 모습 더는 보고싶지않습니다
제가 어떻게해야 동생이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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