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있었던 실화 입니다

난 후임을 좀 늦게 받았음 상병달고 첫후임받았으니

그래서 그런지 그 후임놈이 너무 이뻐보이는거임
（내가할청소를 그놈이하지..밥차오면 그놈이 받지..아침에 일찍안일어나도되지..등등）

그러던 어느저녁 신병이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공구수첩암기（정비병이다보니 작업시 필요한 공구 써둔 수첩）를

이불 뒤집어 쓰고 랜턴불로 외우고 있는 모습을보고
（병신같은 전통인데..공구수첩 외우는 모습을 고참한테 보이면 안됨..）

아...난 저때 엄청 배고팟지..

해서 1층내려가서 초코파이 1케이스를 사다가 이불속으로 넣어주고 "상냥한" 목소리로

"다먹어라"

하고 잤음

다음날보니 다먹은거임 오 이놈이 존나 배고팟구나 하고 그날저녁 1케이스 또사줌

돈이좀 나가긴 했지만 나의 편안함을 도와주는 그놈의 수고에 비하면야..

근대 다음날보니 또 다처먹은거임

그래서 또사줌

그렇게 일주일정도 사줬는데 다음주에 딴부대로 가버리 그리고 그놈가고 중대장한테 불려서 욕존나먹음

영문도 몰라서 물어보니 이유인즉

물도 안주고 매일 밤마다 초코파이 1케이스를 먹을라고 내가 "협박" 했다고함.....

그소리듣고 뒷목잡고 쓰러지는줄알았음 다른 고참들도 내가 얼마나 지극 정성이었는지 알아서 나위로해주고

근대 중대장 쐬리가 그후 날 문제 사병 지목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