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교회다니는 사람이었어요 （지금은 거의 안나감...）
제가 9살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교회를 보내셨던것 같은데 여튼 교회를 잘 나가는건 아니였지만 제 생각에는 나름 열심히 다녔어요
우선 제가 다니는 교회는 큰 교회는 아니고 좀... 중간 크기??? 어르신분들도 꾸준히 다닌다고 좋아하시고 좋은곳이라 생각을 했는데 제가 20살때즈음에
청년이 되어서 성가대 지휘하시는 집사님의 권유로 교회 밴드부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제가 원래 기타를 쳤었는데 드럼을 배워서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들어갔죠 처음에는 드럼도 잘 못쳐서 리더하시는 집사님에게 혼이 많이 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화가 더 나는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은 천재죠 그 때는 제가 많이 소심해서 반박할 핑계가 있어도 말도 못했던것 같아요 연습도 꾸준히 하면서 실력이 좀 늘어도 그 사람은 칭찬 한마디 안하더라고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우울증약도 처방 받았던것 같아요 물론 그 때는 교회말고도 다른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교회일이 더 큰 스트레스더라고요 불면증이 약 2주정도 지속될 무렵에 같이 밴드부 소속이였던 여자가 주말에 갑자기 연락이와서 당일치기로 여행좀 가자고 하더군요 처음엔 집밖에 나가기 싫어서 거절했는데 생각을 다시해보니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여행을 다녀오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불면증 증세도 좀 나아지더군요 그래서 그 여자와 자주 다니면서 놀다가 결국 사귀게 되었는데 그 리더가 눈치를 챘는지 저를 더 막대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무시하고 여자친구와 당구를 자주 쳤는데 하필 당구장은 3층이고 룸소주방이 2층인 상가 건물에서 당구치고 나오다가 그 리더가 저희를 봤는지 일요일에 교회가 끝나고 저를 엄청 갈구더군요 그리고 소문을 냈는지 쟤네 둘이 했네 룸소주방을 갔네 말이 나오고 전 그 밴드에서 나가게 되고 욕이 목까지 치고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군대를 가고 휴가를 나와서 교회를 갔는데 그 리더가 밴드 너없으니까 더 잘되지 않냐고 오히려 저를 더 화나게 하더라고요 물론 전 관심도 없었고 무시를 했어요 아 참고로 여자친구와는 병장때 해어졌구요 전역하고 교회를 갔는데 그사람이 웃긴게 웃으면서 저한테 밴드할래라고 권유하더라고요 저는 군대에서 성격이 바뀌였는지 할말 다 했어요 그사람한테 '참 철면피이시네요 그렇게 막대해놓고 다시 하라고 하면 집사님 같으면 하시겠어요?' 하고 교회 밖을 나섰죠 그리고 다음주에 교회를 갔더니 목사님이 절 부르더군요 그사람이 목사님에게 일렀는지 그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잘못인가요 아님 저사람이 잘못인가요??? 최근에 있던일인데 집도 이사를해서 교회를 가기 어려워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리더가 저한테 와서 하는말이 나 때문에 그만두는거냐고 분위기 잡고 말하더군요 나는 다 들었다고 너내 부모님한테 다들었다고 일단 저희 부모님은 두 분다 맞벌이 하셔서 교회 가보신적도 없구요 그 사람에 대해 말도 한적 없구요 저를 그냥 떠보는건지 모르겠어요 근데 솔직히 이때까지 저한테만 뭐라고 한것으로는 전 솔직히 세상은 넓고 여러사람이 있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이해는 할 수 있어요 근데 이분은 저희누나가 산부인과에 입원을 한적이 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저한테 누나 임신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물론 임신은 아니였고 다른 질환으로 입원한것이였는데（정확한건 모름）그때부터 있을 정 없을 정 다 때고 무시하면서 교회 다녔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막대하시는데 제가 다른교회간다해도 이런분들 있을까봐 잘 못다닐것같고 그만둬야하는지 옮겨야 하는지 고민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