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3
평범한 직장인
돈을 많이 벌진 않습니다.

한달전 후배의 제안으로 시작한 잘못된 투자로 원금 1억 증발하고 빚만 1억가까이 됐네요.

누군가가 이런말을 했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네. 맞습니다. 책임 져야죠 제가.

근데 오늘따라 너무 힘드네요.
어디 말할곳도 없고 내색안하고 회사 다니는것도 정말 힘들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오늘이 저의 빚을 처음 갚은 날이라 늘 눈팅만 하다 글올렸습니다. 월급에 대부분인 200만원 1억 기준 2퍼센트네요. 50번중 1번 채웠습니다.

매일을 술없이 잠들수 없고
매순간 후회가 되고
어쩔땐 그만 내려놓고 싶어지네요.

이럴때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괜찮을까요?!
'아.. 그래도 살다보면 살아지겠지'
'내가 선택한거잖아'

제가 직장에 계속 다니며 아끼고 아껴쓰며 지금처렴 천천히 갚아나가면 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여러분도 그렇게 봐주실 수 있을까요.

다시는 똑같은 잘못하지않고 하루에 감사하며 살면 저에게도 웃는 날이 언젠가는 올 수 있겠죠?!

누구한테라도 좋으니 털어놓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