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뇽하세요..아직도 이사이트가 많은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군요..

지금으로 부터 5년전에 여주에있는 조그만 관광호텔에서 지배인일을 할때 새벽마다 많은 웃음과 눈물을

주었던 사이트였는데...ㅎㅎㅎ

그때당시에 예비군훈련이 나왔더래서 다녀온 후기를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주셔서 한참 기분이

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글이 많이 길구요 오래간만에 들어와서 재탕한번 올려보아요~!!

그럼 모두들 날 추운데 감기조심~^^



얼마전 대한민국에서 나에게 연애편지 한장을 보냈다..





"이봐.....당신이 보구싶어~~~00년 00월 00일 00시 까지 꼭 나와줘.....





P.S : 아아....올때 늠름하고 상콤하게 개구리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고나와야해...ㅡㅡㅋ"





ㅜㅜ...........예비군 훈련 통지서를 받았다..





우리같은 직업은 특성상 잠이 많이 부족한데 황금같은 비번근무날 오전...





난 눈꼽도 못떼고 화장실에서 응가도 못하고 부랴부랴 군복을 입고 훈련장으로 갈 준비를





했다..ㅜㅜ





프론트를 나서는데 당번녀석이 염장을 지른다..





"오옷..과장님~~올때 건빵사오셔야 돼요~~"





-_-;; （씨...씨바....군대 가는줄 아냐?）





어쨋든 08:00시...





평소 같으면 팬티속에 손을 푹찔러 넣고 이불을 다리에 감은채





뒹굴거리며 달콤한 아침잠을 자고 있을 그시간에 난 졸라 퀴퀴하고 남자만 득실거리는





예비군 훈련장 입구를 느릿느릿 걸어올라가고 있었다..





입구쯤 다다르자 현역군인 시키들이 차렷자세로 뭐라고 고래고래 떠들고 있었다.





현역 : 선배님들~~~~복장단속을 철저히 합니~~다...모자를 꺼꾸로 쓰면 안됩니다~~!





윗옷을 밖으로 꺼내서 입으시면 안됩니~~다!!





그러나 ...





그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말을 잘 들을 예비군 부대가 아니다..





예비군1 : 아따~~귓구녕 멍멍하게 소리지르기는...조용히 안해~!（버럭）





현역 : 그...그게 말입니다..복장단속하라는 지시가...





예비군 2 : 이런 띱떼가....





현역 : -_-;; 그..그냥 빨리 빨리 들어가십니다...큼큼..시....시간 나시면 복장도..챙기시고..





예비군들 : 어어~~그래...시간 나면~~한번 신경써볼께....ㅎㅎㅎㅎ





여기서 잠깐~~





울나라 예비군들 참 특이한 집단이다.





사회에서 아무리 예의바르고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도 왜 군복만 입혀놓으면





아무데나 침 찍찍 뱉고 입에는 "씨바..혹은 x같네.."를 달고 다니고..





여자만 보믄 괜히 휘파람 불고...（50대 매점아줌마한테 휘파람 부는 시키는 머냐..ㅡㅡㅋ）





어쨋든 왜 절도있고 멋스러워져야 할 군복을 입혀놓으면 멀쩡하던 넘까지 왜...





개가 되냐 이거다...





정답은...





그들은 예비군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예비군이 쓸모없고 비 생산적인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이건 정말 국가기밀인데 우리 웃대 회원분들께만 가르쳐 드리겠다.





북한과 전쟁이 나면 우리 예비군들은 모두 비행기에 태워져서 북쪽의 곳곳으로





침투된다...





그러면 모든 북한군의 사기가 꺾임은 물론이거니와 거의 대부분의 북한군들은





전투 불능상태로 돌입하게 된다. 왜냐구?





예비군들은 북한땅에 착지하자마자 각자 흩어져서 짱박힐 곳을 찾아 숨어들어간다.





아아..첨 가보는 북한에서 길을 어떻게 알고 짱박히냐는 말은 말아라..





예비군들을 아직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언제, 어느곳이든 예비군들이 한번 짱박히면 북한군 특수부대가 와도 찾아낼수 없다. -_-ㅋ





그들은 북한군의 이동경로 이곳저곳에 침투하여 이동하는 북한군들을 짱박힌 곳으로





끌여들여 몰래 가져간 오징어와 쏘주로 그들과 하나가 된다. ㅡㅡㅋ





또한 북한군들이 대거 몰려들어 심심해질때쯤 역시 몰래 준비해간 고스톱을 가르치며





그들이 더이상 총을들고 싸울수 없는 카오스（혼돈,쾌락）의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북한이 자랑하는 백만 대군은 우리 예비군 10만명만 투입되도 통제불능 완전나태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마지막으로 투입된 예비군들은 일정기간 적을 혼란시키는 첫번째 임무를 훌륭히 마친후





스스로 북한군에 투항해 포로로 잡힌후....밥떼가 되면 밥내놓으라고 땡깡을 부리고





진상, 곤조, 야유등을 계속 퍼붓는다.





이로써 적의 식량을 축내는 중요한 임무 또한 띄고 있다.





어떤가...? 김정일이가 미국이 무서워서 못내려오는것 같은가?





한때 김정일이 "방위"가 무서워서 못내려온다는 얼토당토않은 루머가 떠돌기도 했으나





사실은 김정일은 예비군을 가장 무서워한다.





항상 잘웃고 개미 한 마리도 못죽일것같은 선량한 시민들이 군복을 입혀놓음과 동시에





한마리의 미친소...아니 미친개가 되버리기 때문이다.





이건 군사기밀이니 어디가서 발설하지 말기를 바란다..（잘못 얘기하믄 사회에서 매장당할수





있다...조..조심하자..-_-;;）





어쨋든간에 오늘도 예비군은 전쟁을 대비해 이곳저곳 짱박히는 연습과 몰래 소주를 까는





스킬을 연마중이니 우리 모방회원님들은 아무런 걱정말고 각자일에 충실하도록 하자..





ㅡㅡㅋ



.

.

.

.

.

.

젝일...ㅜㅜ...무슨 얘기하다 삼천포로 빠진거냐...ㅡㅡㅋ





아아..참..예비군 훈련...어찌됐든 저찌됐든..우찌（이게..누구 아뒤였드라..?） 됐든...





08:00시까지 훈련장에 집결해야 되는 우리의 자랑스런 예비군 동지들은 08:20분이





넘어가도록 아무도 운동장 가운데로 나오지 않고 모두들 운동장 외각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담배를 피워대고 있었고 현역병들은 진땀을 빼고 뛰어다니며 우리들을





양몰듯 몰아서 운동장 한가운데로 몰아가서 줄을 세우고 있었다..





현역병 : 아아~~선배님들 제발 담배 끄십니다~~~..ㅜㅜ





운동장에 집합해서 줄 서십니다~~~....ㅜㅜ





예비군1 : 아아....알아따...이것만 피고...





현역병 : 벌써 그게 3번째 이십니다...줄 빨리 안세우면 저희가 깨집니다..





예비군2 : 군생활이란게 원래 그런거야....좀 깨지기도 하고 그래야쥐...





요즘은 똥도 먹는다며...ㅋㅋㅋ





현역병 : ㅜㅜ....저희는 그런거 없습니다..제발 줄을 서십니다...





09:00가 다 되어서야 오합지졸 예비군 부대들은 우왕자왕을 끝내고 줄 비스므리 한걸





설수가 있었다. 대한민국 육군도 예비군의 특성을 알기에 소집장에는 08:00부터 시작





이라고 써놓고 실제 시작은 09:00에 한다.





유치원 애들도 우리보다 줄 빨리 설꺼다...-_-;;





그래도 어쩌랴 우리는 자랑스런 예비군인것을.....ㅎㅎㅎ





국기에 대한 경례하고 애국가 부르고 （누가 저작권료 냈냐구 큰소리로 말해서 졸라 웃었다.）





요즘은 애국가에도 저작권료 내구 불러야 된다더라...





예비군 중대장이 훈시를 시작했다..





중대장 : 큼..큼...에....이렇게 바쁜시간을 쪼개서....큼큼....예비군 훈련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이곳 저곳 숨어서 술드시거나 주무시지 마시고...





현역병들말 잘 들으시고 통제좀 잘 따라주세요...





지난 훈련때 어느분이 산속에서 숨어서 술먹고 주무시다가 총을 놓고 오셔서





우리 애들이 몇시간 쌩고생을 했습니다..ㅡㅡㅋ





자 그럼 오늘 훈련 모두 무사히 잘 받으시길....야야.....시작하자...





물론 그 짧은 중대장의 훈시를 제대로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ㅡㅡㅋ





심지어 어떤놈은 맨 뒤에서 담배피고 있었다. （그게 나다...-_-v）





현역병 : 선배님들 흩어지지 말고 그자리에 앉아계십니다~~총 받아가셔야 됩니다.





신분증 갖고 호명되시는 선배님 차례차례 한분씩 나와서 총 받아가십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한마디...





예비군1 : 이른 싸가지 읍는 시키...누구보고 나와라 마라야...이름 부르고 대답하믄..





니가 갖구 와~!





현역병 : ㅜㅜ...아...안됩니다...총받으시고 각자 싸인하셔야 됩니다.





예비군1 : 니가 싸인하믄 되잖아...





현역병 : ㅜㅜ..크흑...안됩니다..신분증이랑 얼굴 확인합니다...





예비군들 : 에이~닝기리 귀찮게 스리....웅성웅성..





현역병이 이리저리 퍼져서 앉아있는 우리들 사이를 뛰어다니며 이름을 목이터져라 불러대따.





현역병 : 김개똥.....선배님~~~~~웅성웅성...김개똥 선배님~~~~~~~~~~웅성웅성





현역병의 목소리는 수십명의 예비군들이 떠드는 목소리를 이기지 못했다..ㅡㅡㅋ





현역병놈이 10분째 김개똥을 이제 울부짖으며 찾고있을 그때쯤...





중사를 단 직업군인 아자씨가 뚜벅뚜벅 걸어왔다...





순간 예비군 동지들은 약 3초동안의 긴장과 적막이 흘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새로운 인물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리라...





별이와도 안무섭다...중사나부랭이는 현역때나 무서웠지...





지가 나를 머리박아를 시키겠냐...때리기를 하겠냐...크하하하..천하무적 예비군..





어떤놈은 중사의 바지자락을 붙잡고 담배까지 구걸했다.....





예비군 1 : 아따 중사님..담배한까치만 주쇼~!





중사 : ^_^;;





중사는 그래도 미소를 잃지 않고 우리 앞에 서서 큰소리로 외쳤다..





중사 : 아아~~예비군여러분~~잠시만 주목~~





예비군들 : 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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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했을리가 없다...웅성웅성~~





이 와중에 전화로 마누라랑 싸우는 놈도 있더라...





보통 핸드폰은 못가져 들어가는게 정상인데..검열하는 애들한테 잃어버리면





열배로 물어내라고 협박하면 거의다 그냥 통과다. 중대장 하고 카메라폰으로





사진찍는 놈도 있는데....머...ㅎㅎㅎ （-_-;; 그..그것도 나다..）





중사 : 아아.....예비군 여러분 오늘 점심은.......





순간 예비군 훈련장에 찾아드는 고요함과 적막감.....





그순간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밥~~쒸파....군복만 입으면 욀케 배가 고픈거냐...ㅡㅡㅋ





고요한 적막감을 깨뜨리는 현역병의 마지막 절규....





현역병 : 크허헉...김개똥...선배님~~~ㅜㅜ...





중사 : 빠직 ㅡㅡ+（조용안해? 이게..간신히 조용히 시켰더니..）





현역병 : 깨갱.....ㅜㅜ..





중사 : ^0^ 예비군 여러분 오늘 점심은 아주 맛있게 준비되어 있으니까





잠시만 주목해 주세요..다름이 아니라 오늘 오전은 총검술과 사격훈련이 있고





오후에는 강당에서 시청각 교육이 있거든요. 근데 오늘 오전에 저기 위에서





감찰이 나와서 총검술이랑 사격훈련하는거 감시가 나온단말이에요..





근데 지금처럼 여러분이 말을 안듣고 진정한 예비군의 모습에 충실하시면





감찰한테 우리가 찍힌단 말입니다. 그래서~~（이쯤에서 널부러져 있는 예비군들을





한번 휘리릭 둘러본후） 여러분들께 거래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예비군 : 거..거래라니..말 잘들으면 총 하나씩 선물로 줄껀가요?





중사 : -_-;; 아...아이구 무슨소리를.. 그게 아니라 제가 어제 현역병들 내무반을 돌다가..





비디오 테이프를 하나 압수한게 있는데 이게 머 제목도 안적혀있구...글쎄 뭔 녹화





테이프 같기도 해서 집에 가져가서 잠깐 들어봤는데 이게 글쎄...아주~~시~원한~





흐흐흐....비디오 더군요...





예비군 : 오오오~~~멋져...구우웃...그래서 그래서...거래 조건은?





중사 : （씨익） ^^ 아아 그러니까 오전 총검술하고 사격하실때 저희들 통제 잘 따라 주시고





감찰눈에 책잡힐 일만 하지 않으면 오후 시청각 교육때 제가 책임지고 이 테이프를





틀어드리겠습니다.





예비군들 : 오우~~지자스~~중사 멋져~!! 브라보~~!! 좋우와 거래 성립 거래 성립~!!





오늘 오전교육은 FM대로 받아주게떠..여러분 우리 모두 힘을합쳐..





오후시간을 행복하고 시원~~~한 시간으로 만듭시다.





예비군들의 특징 두번째.....





단순하다...............-_-;;





오오오~~~여기저기서 의지를 불태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자 아자~!





그리고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 버렸다.





아까 현역병이 그러케 목이 터져라 외쳐대도 나오지 않던 김개똥이 자진해서





벌떡 일어난 것이다.





김 모씨 : 아가~~내가 김개똥이다...총가지러 가자..





현역병 : ㅜㅜ...（씨파...）





그후 약 50여명의 예비군이 총을 모두 수령하는데 채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나누기를 해보면 한사람이 총 받고 싸인하고 신분증 확인하는데 1분도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다..정말이다..어떤놈은 자기 이름부르는데 못들었다가 주의 동료들로 부터





심한 질책까지 받기도 했다..ㅡㅡㅋ （씨...씨파...이건 내가 아..아니다...）





어쨋든 총을 받아든 우리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4열 종대로 줄을맞춰





연병장에 서있었다..





현역병 녀석들의 당황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현역병 : （이..이놈들은..내..내가 알던 예비군이 아니다...





호..혹시 특수부대 녀석들이 아닐까..?）





우리는 감찰들 옆에서 우리를 자랑스런 눈으로 지켜보는 중사와 의미심장한 눈짓을





보내고 있었다..





예비군들 : （--+） （--+）（--+） 우리..이만하면 됐어?





중사 : （ㅡ.ㅜ） 아아..감동이야...예비군 화이팅~~!!





예비군들 : （--+）（--+）（--+） 야..약속은 지켜야해...





중사 : （^^;） 그.그럼요...믿어요..





우리는 현역병의 지시에 따라 총검술 연습에 돌입했다.





아마도 김정일이가 우리 예비군의 총검술 훈련모습을 봤다면...





봤다면.....





당장 쳐들어 왔을껄...ㅜㅜ





씨바....노력해서 되는게 있구 안되는게 있지...그게 갑자기 잘될리가 없잖아..





그래도 우리는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조교를 따라서 아주 열심으로 또 열성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우리를 감찰하러 왔던 감찰관들이 감탄사를 내뱉으며 간간히 박수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아~~오후에는 비디오 볼수 있겠다.....기다려라....시원한 비디오~~~~~~~





잠시후 10분 휴식시간.....





우리는 모두 옹기종기 모여앉아 시원한 비디오의 토의에 들어갔다..





예비군1 : 아아..어느 나라건지 물어볼껄 그랬네...





예비군2 : 허허허....머 확인했다잖아...국산이겠지..화질이 문제지 화질..





예비군3 : 그럼 오후 내내 그것만 보는건가? 그거 보구 잠시 강당에 불을 꺼달라 그럴까?





예비군4 : 음...안될껄...잘못하면 강당전체가 미끌미끌거릴수도 있어요..





예비군5: 오오...괜찮으면 복사하나 떠달라 그래야 겠네요...





예비군6 : 근데 시원~~~~한 비디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걸요...ㅎㅎㅎ





예비군7 : 그러게 옛날 생각나는데요..빨간 마후라...후우우..





나머지 예비군들...잠시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므흣（?）한 상상에 빠진다..*ㅡㅡ*





여기서 돌발퀴즈...





드라마 지배인은 과연 예비군 몇번이었을까요?





맞추시는 분께는 푸짐한 상품~~~~~





없는거 알면서.....멀 기대해..-_-+





휴식이 끝나고 우리는 줄을 맞춰 사격장으로 향해따.





현역병 : 선배님들~~오늘사격은 이곳에서 하는게 아니라 군용트럭을 타고 외부사격장





으로 나가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찰하시는 분들도 그쪽으로 오시니까





끝까지 긴장푸시면 안됩니다.





예비군들 : 헉...짐짝처럼 생긴 트럭 말하는거야?





씨바~그냥 자기차 타구 가믄 안돼? 이 추운날 트럭뒤에 타믄 얼어죽거나





엉덩이 다 깨진다구....앙?





현역병 : 헉...그..그러시면 안됩니다..





이렇게 통제가 안되시면....오후에 비디오 시청에 지장이 생기실수도..





예비군들 : 꿈틀.....씨..씨바늠...녀석이 우리의 약점을 알아채 버려떠...ㅜㅜ





좋우와 오후의 시원~~한 시간을 위해 오전의 고통따위야 이겨내게떠...





우리는 트럭 세대에 나눠타고 사격장으로 향해따.





부르릉~~덜컹덜컹.. 엉덩이 절라 아프다...ㅜㅜ





트럭을 타고 산길을 한참이나 가는 중에 무의식중에 손을 밖으로 뻗자 나뭇잎들의





내 손을 간지럽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오오..이 뛰어난 문장력...ㅡㅡㅋ）





그러나 나뭇잎 뿐만이 아니라 이름모를 열매들이 후두둑 차안으로 떨어졌다.





앞서 말했듯이 군복입으면 겁도 없어지고 ...





배도....고파진다....ㅜㅜ..





예비군들 : 우어~~~~~~~~이거 머야...머야...오오옷...먹을수 있는거야?





나 : 크하하하..내가 땃어..내가 땃어...





예비군1이 이름모를 열매를 입에 넣고 씹는다...아삭...우물우물...





예비군1 : 맛......있다...........우어~~~~~~~~~~~~ㅜㅜ





크오오오오~~~





잠시후 주위에 있던 모든 예비군들이 미친듯이 트럭뒤에서 손을 밖으로 뻗어





이름모를 열매를 따기위해 혈안이 되있다.





그러자 트럭을 운전하던 운전병이 갑자기 차를 세운다.





운전병 : 서..선배님들~~일어서셔서 몸을 밖으로 빼시면 큰일 납니다~!!





떨어지시면 저 영창갑니다~~!!ㅜㅜ 조용히 앉아 계세요..





예비군 : 야~쉬파..걱덩마 걱덩마 떨어져도 니 이름 안불께...





대신에 우리가 뒤에 있어서 앞에있는 열매가 잘 안보이거든...





니가 운전하다가 열매 많은 곳을 지나가면 크락션을 "빵빵" 울려.





그러면 우리가 니 신호에 맞춰서 손을 단체로 밖으로 뻗을테니..





알았냐?





운전병 : -_-;; 네...넷..아..알겠습니다.





예비군 : 좋우와 출발~~ 오라이~~!!





잠시후 트럭은 다시 속력을 내기 시작했고 우리는 모두 크락션 소리에 귀를





집중하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빵빵~~!!"





우리는 마치 먹이를 노리는 표범처럼 번개처럼 손을 밖으로 뻗어 나뭇가지 사이사이를





동물적 감각으로 움켜쥐었다..





예비군1 : 크아아아아아~~~~~~~~





예비군2 : 꺄아아아아아아~~~~~~~~





예비군3 : 으아아아아악~~~~~





예비군4 : 헉...피..피다........크허허헉...





그르타...이 미친 운전병시키....





솔방울 열매 앞에서 크락숀을 울려버린것이다..





솔방울 알지? 그걸 달리는 트럭에서 맨손으로 움켜쥐었다고 생각해바바...





예비군들 : 꺄아아아아악~~이..미친시퀴...차세워..차..





바로 그때.....





"빵빵~!"





다시 한번 울리는 크락숀 소리~~





순간 모든 예비군들이 움찔해따...





우리는 선택해야만 했다..





다시한번 손을 뻗느냐..아님 솔방울의 확률을 피해 가느냐...





그러나 우리가 누군가.......? 두려움없는 예비군 아닌가?





잠시 머뭇거리던 우리는 다시 한번 번개처럼 손을 뻗어 나뭇가지를 움켜쥔다.





예비군1 : 꺄아아아아악~~~





예비군2 : 끄아아아아아악~~~





예비군3 : 으아아아아아아악~~~





예비군4 : 크하~~~아아아아악~~~





예비군5 : 꺄아악~~또 솔방울이다~~ㅜㅜ..





젝일 또 당해따..ㅜㅜ





차를 부수고 운전병을 죽여버리려고 했으나 벌써 사격장앞에 도달해버렸다..-_-+





차에서 뛰어내린 우리는 운전병을 빙 둘러싸고 다구리를 놨다..





예비군 : 이 띱떼야 손가락 다 짤릴뻔해떠..퍽퍽퍽..





운전병 : 아악~왜 이러십니까? 전 선배님들이 시킨신대로만 한죄밖에 없습니다..ㅜㅜ





예비군 : 이룬 시벌택시가..그래두..죽을라고...넌 솔방울도 묵냐...개시캬? 퍼퍼퍽..





운전병 : 커헉...그..그냥..열매라고 그러셔서..ㅜㅜ..먹는거라고는 안했지않습니까?





예비군 : 에라~이 또라이야..퍼퍼퍼퍽.





우리는 조금 더 운전병을 다구리 놓고 사격장으로 뛰어 올라가야 했다.





감찰과 중사가 이미 도착해 있었기 때문이다..ㅡㅡㅋ





중사 : 아아..이곳은 사격장입니다.





긴장을 푸시면 큰 사고가 날수가 있으니 모든 예비군들은 긴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중사가 메가폰을 들고 소리를 질러댔다.





예비군 : 걱정~뚝~!!





사격을 할때는 8명씩 한조가 되서 총을 쏜다.





각자 총을 쏘는 위치를 "사로~!"라고 부른다.





1사로 부터 8사로 까지 8명씩 서서 총을 쏘는 것이다.





"투앙~!" "투앙~!" "투앙~!"





뭐 예비역들은 모두 알고 계실테지만 이 총소리 정말 무지무지하게 크다.





정말 하루종일 귀가 멍멍해 지거나 "삐"하는 잡음이 들리기 마련이다.





어쨋든 난 아무 탈없이 10발을 모두.............





10발을 모두............





하늘로 쏘아올려따............





아...띠바...눈감고 귀막고 쏘려니까 조준을 할수가 있어야쥐...





-_-;;





사격이 끝날때쯤이 되자 중사놈과 감찰놈들이 악수를 하고 자리를 뜨는걸 볼수가 있었다.





오오옷~!! 끝나따...쒸파...이제 점심만 먹고나면 시원~하고 해피한 타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구나..크하하하하..





예비군들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마지막 한발까지 모두..........





하늘로 쏘아댔다...ㅡㅡㅋ





사격후...





중대장 : 자자...모두 수고하셨구요..





이젠 다시 돌아가서 점심드시고 오후에는 시청각 교육이 있겠습니다.





흐흐흐....오늘 모두 정말 최고의 예비군 훈련이었습니다.





예비군들 : 크크크...이봐요..이봐...약속은 틀림없는거지?





시원~~한 비디오..그거..





중대장 : 아이구 그럼요...아주 시원하다 못해 춥게 만들어 드릴테니까 걱정마세요..





ㅎㅎㅎ







우리는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아아..난 아마도 전생에 직업군인이었나 부다..





왜이렇게 군대밥이 맛있는지...^0^





꽉꽉 눌러서 두번이나 타 먹었다.





요즘 군대 밥 잘~~~나오데...





나 군대있을 때는 정말 골프장이었는데...-_-;;





점심을 먹자마자 대부분의 예비군들은 이미 강당으로 뛰어갔다.





좋은좌석을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이 치열해따.





나 역시 친해진 사람에게 부탁해서 앞자리를 예약해 두었다.





아아...나..난 그....그냥...호기심에서...쿠..쿨럭...저..절대 ...비디오..때문이 아니라구...쿨럭..





ㅡㅡㅋ...





（앗..여기서 잠깐 딴소리..에로비디오 제목에 그것벌써 나왔더라구"미안하다 사정한다.."）





카카카캇..





어쨋든 시청각 교육 시작전까지 강당 맨 앞줄에 앉아서 다리를 쭉 펴고 잠시 오침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