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내 소개 하자면
스무살이고 광주에서 중학교 다니나가 캐나다 이민와서 캐나다 시민이야
재미는 없겠지만 어린 친구들이 보고 뭔가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쓴다.


중1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어렴풋이 생각나

그때 당시 우리학교에는 여러 다른 초등학교 다니던 애들이 왔었고

그만큼 누가 탑에 서느냐가 관건이었어

ㅍ초 ㅅ초 ㄱ초 출신들이 그나마 잘나갔던걸로 기억하고

나는 ㅍ초 출신이었어

그때 당시만 해도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평범하게 사는 어린애라서 그저

내 출신 학교애들이 다른 애들과 붙어서 이기면 친구들과 붙어다니며 어깨만 으쓱거렸지

나는 1학년 1반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이 쯤에 내 인생을 바꾸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

같은 1반에는 ㅅ초 출신인 이 군이 인지도가 상당히 높았었고 멋도모르고 있었던 나는

그 녀석이 나한테 시비걸자 망설임 없이 맞짱뜨자 그랬지

듣보잡이 쫄지도 않고 덤비니까 당황했는지 좀 주춤하더니 학교끝나고 뒤로 나오래

학교끝나니까 걔에 대해서 애들이 얘기해주더라 내가 존나게 털릴거라고

이미 시작한 일인데 어쩌겠어 꿇기는 싫고 터지더라고 붙어봐야지

존나게 붙었어ㅋㅋ 내가 한대 때릴때 나는 두대 맞더라ㅋㅋㅋ

그렇게 좀 재미볼려하니까 밑에서 지내가던 형님들이 이 군을 알아봤는지

이새끼가 맞짱들려면 신고하고 떠야지 그러면서 쫒아와.

나랑 그놈이랑 존나게 통했는지 가방버리고 같이 뛰었어 아 근데 전화가 계속오는거야

오락실로 나오라고.

이제 우리 가방찾을려고 운동장으로 해서 가는데 선배 두명이 공차고 있더라

한명이 이제 우리 졸라깔라고 오는데 그중 한명이 나랑 아는사이었어 초등학교 동창.

그 형이 나 아는놈이라고 걍 보내라해서 가방챙기고 오락실 갔는데

의외로 안털리고 나랑 그놈이랑 그냥 보내줬어 그뒤로 친해졌어

그 뒤로 우리학교출신 탑이 그놈 탑한테 져서 꿀렸지만 2학기 끝나가니까 다 친구되더라

이때 나는 발을 뺐어야 됬어..


중2

이제 중2병 걸린 미친 꼬맹이들이 담배푸고 술먹고 지랄을 했었다

왜 그땐 양아치들이 선망의 대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같았으면 싹 다 털어버리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하고 싶어.

그때 논 놈들이 이번에 다 재수하거든

하지만 그에 비해 기억할 추억들은 훨씬 많아,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어.

우리 학교랑 살짝 떨어져 있는 학굔데 같은 동네에 있지만 같은 학군은 아니라서 서로

터치를 안하고있었어

근데 그새끼들이 우리 애들 한명을 다구리로 턴거야 물론 우리 앤지는 모르고

아 시발 약속잡혔다

이만쓰고 이따 와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