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글은 실제 제 친구 어머님께 일어난 일입니다..
절친한 친구의 어머님께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저도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웃대인들의 힘을 보여주세요.




이 일은 제 아내에게 일어난 사건으로 인하여 지금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제 아내가 2010년 2월 말경,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소재의 미소여성병원에서 외래 진료 중 CT상 난소에 6~7cm 정도의 혹이 발견되어 3월 4일 입원하여 3월 5일 10시 30분경 난소 혹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수술도중 난소에 있는 혹이 아니라 대장 쪽에 있는 물혹을 제거 하였습니다. 즉 수술했던 혹은 저희가 수술을 받기로 하였던 난소 혹이 아니었고, 이것은 분명히 오진이었습니다.
오진이 판명되었으면 상위 병원으로 이송하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원장은 CT상에 없는 작은 물혹이 있어서 수술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 수술은 약 2시간 정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미소병원 원장님이 요실금 수술을 추가로 감행하였습니다. 다시 2시간정도의 시간이 경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환자가 시술받기로 했던 난소 혹 제거 수술은 하지 않았고 따라서 저희 보호자 측은 항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피고소인 병원 측은 총 4시간 정도의 예정에 없던 혹을 수술하였고 원장은 보호자가 동의하지도 않은 요실금 수술까지 하였습니다. 그 후 환자가 마취에 회복한 후에는 고열로 인해 매우 힘들어 하였습니다. 그 고열은 미소 여성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가 10일 동안 입 안이 전부 헐어버릴 정도였습니다. 보다 못해 급히 2010년 3월 16일 부산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하여 재검사를 한 결과 대장 쪽에 혹을 발견하여 3월 24일 대장수술을 하였습니다. 2주일 후 수술 조직 검사 결과, 뜻밖의 판명이 나왔습니다. 바로 ‘여포성 수직성 육암 C혈액암’ 으로 판명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임파선 부분에 암세포가 3군데 있어서 4월17일 1차 항암 주사를 받았으나 입안이 허는 등 부작용이 매우 심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 26일 후유증으로 암 센터 별관에 입원하였으나 백혈구와 적혈구 수치가 심하게 떨어져 무균실에 입원 및 치료를 하였고 항생제를 투입하였습니다. 5월 3일까지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환자는 입안이 너무 헐어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며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환자에게 임파선 암세포가 3군데에 있다는 검사 결과에 따라 임파선 치료를 위하여 더 나은 병원으로 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병명 및 환자의 건강상태를 알고 싶어 서울 강남 삼성의료원 응급실로 이송하였습니다. 서울 삼성병원 암센터에서 진료 결과 환자가 항생제 감염으로 판단되어 격리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15일간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그 이후로는 전문적인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의 병원들과 차이가 있었던 것은 환자가 입원해 있을 경우 각 진료 분야의 전문의들이 모두 와서 진료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혈액 종양학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류마티스과, 내과 등 총 61명의 의사가 찾아와서 진료를 해 주었습니다. 너무나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희 아내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면 다른 부위에 전이가 되지 않고 완쾌 하겠구나 하는 생각 까지 들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방사선치료를 27회나 받으면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픈 아내가 7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 부산에서 서울 삼성의료원까지 오가는 것을 보며 이제는 아내가 병원생활을 마감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12월 2일 갑자기 환자에게 호흡불안 및 가슴통증이 나타났습니다. 급히 한의원 및 개인병원에 갔었으나 개인 병원에서는 동의 의료원으로 이송을 권유하였고 따라서 동의 의료원에 12월 3일 입원했습니다. 그곳에서 환자가 가슴통증이 심해져 호흡에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12월 3일 부터 12월 6일까지 4일간이나 검사 결과만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병원에 문의하면 결과는 항상 검사진행중이라고만 하였습니다. 12월 6일 오후 5시경 본 제가 직접 찾아가서 환자의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의사면담이 필요하다고 신청을 하였으나 저녁 9시 30분경 까지도 면담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환자는 입원하여 12월 3일부터 12월 5일 동안 3일간 통증으로 인해 수면조차 제대로 취할 수 없었습니다. 12월 6일 8시경에는 간호사에게 3번이나 찾아가서 “환자가 너무 힘이 들어서 탈수증이 있어 보입니다.” 라고 문의를 하였으나 약국이 문을 닫아서 내일 9시나 되어야 방법이 생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 주치의를 불러 달라고 요구하자 지금 진료중이라 언제 올지 모른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3번이나 부탁드렸으나 거절당하였습니다.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어 가퇴원을 하고 부산대학병원 응급실에 저녁 10시경 도착하여 환자의 상태를 호소하였으나 응급실 여의사분이 오시더니 다짜고짜 교통수단은 무엇으로 오셨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동의 의료원에서 가퇴원하여 자가용으로 왔다 하니 “환자 상태가 급하시지는 않군요” 라고 말하며 안일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저는 지금 환자는 3월에 암 수술을 하고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다시금 상황을 각인시켰으나 6개월이 지나버리면 본 병원에서는 알 수가 없다고만 하더니 지금 다시 CT, MRI 등 모든 검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우선 환자가 호흡이 힘드니 환자에게 산소 마스크를 해달라고 그 여의사에게 간절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의사는 이 응급실에 들어오는 환자에게는 검사를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호소를 하여도 먼저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만을 강요하였습니다. 그러면 환자가 지쳐서 검사는 내일 받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문의하니 당장 검사 받지 않으려면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본인이 내일 동의 의료원에서 검사 받았던 영상자료와 진료 내역서를 제출하겠다는 말에도 그것은 안 된다며 우선 환자를 B동 정신과로 안내해주면서 가버렸습니다. 응급실에서 2시간이나 매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진료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집으로 귀가하여 저는 밤새 아파하는 아내를 보면서 울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응급실 여의사 말 대로 12월 7일 정신과에 가서 외래 예악을 했으며 그때 시간이 8시 25분경 이었습니다. 10시경에 환자가 도착하였고 응급 환자가 왔으니 빨리 진료를 부탁한다고 간호사한테 계속 부탁하여 11시경에 정신과의사에게 치료 상담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정신과에 왔냐고 물어서 저는 응급실 여의사분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하여 입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신과 의사는 11시 40분쯤에 입원하기로 결정하여서 입원했습니다. 그때 저는 의사에게 환자가 병원에서 암수술 후유증으로 가슴 통증이 심하여 호흡이 곤란하므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D동 4층 입원실에 입원하고 나서도 정신과 여의사에게 지금 이 환자는 가슴통증이 심하고 호흡이 곤란하므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해달라고 정말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정신과 입원실에서 제 아내는 너무 지쳐있었으며 오후 1시경에는 소변조차 가리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 했었습니다. 저는 그때 인공호흡기 부착을 눈물로 호소했었습니다. 오후 2시경 의사면담 때 및 오후 4시경에도 인공호흡기를 부탁하였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저는 환자를 데리고 응급실 호송을 부탁하였으나 정신병동에 들어오면 다시 나갈 수 없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정말 분통이 터지고 다시 눈물만 나더군요.
여의사와 간호사에게 다시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또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그저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상태로 오후 6시 30분경 여의사분이 회진 할 때에 저는 다시 인공호흡기를 부탁하며 제 아내가 소변을 침대에서 2번이나 보고 말았다고 하니 안정이 필요한 환자라며 조금 지내면 괜찮다고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병동에는 인공호흡기가 없기 때문에 인공호흡기 부착은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해달라 요청하였으나 모든 것을 거절하였습니다.
결국 저희 아내는 12월 7일경 저녁 6시 40분경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4층 병실 내에는 의사나 간호사가 아무도 없어서 제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병원 관계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1층 응급실까지 7분이 소요됐습니다. 쓰러지고 인공호흡기 부착까지 그 7분이라는 시간으로 인해 저희 아내는 지금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2개월이 지나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검사결과 패혈증 및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사상태가 되었고 사실상 희망이 없는 상태가 되버렸습니다
그동안 1년간 병마와 싸우면서 참 말못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암과 싸워서 이겨내기위해 그 견디기 힘들다는 항암치료 방사선등을 하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괜찮아”하면서 절대 힘든 내색을 안했던 아내..
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은 없고 살이 홀쭉 빠져도..
입안이 헐어서 음식을 먹기 힘듬에도 불구하고 전이랑 고구마를
해서 웃으면서 먹던 모습.. 쓰러진 당일아침에까지도
별일 아니니까 괜찮아..하면서 병원으로 가던 모습까지
눈앞에 아른아른한 그 모습들이 머릿속에 잊혀지질않아..
집이 텅 비어버린듯한 지금 이현실이 믿겨지질않습니다
눈 뜨고 일어나면 옆에서 무슨일있었냐는듯이 자고 있을 것 같은데....
오늘도 액자에 걸려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루아침사이에 가정이 이렇게 비참하게 되버린
이 상황이 너무나 원통하고 비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