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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번 괜찮은 여자와 결혼까지 갈 뻔했다. 두번쨰 중에서 마지막이었던 여자랑은 진짜 나도 결혼을 생각 했었지
그런데 20대 중반 집은 없고 차만 있고 빚은 없는 상황, 당시 월급은 180정도에 실수령이 150이었나 그랬을 것이다.
그걸로 누구 코에 붙이며 언제 집을 사고 언제 무얼 이루겠냐며 혼자 고민 고민 고민, 그러다가 그 고민이 나를 옭아매는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 고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여친에게 풀다보니 그녀는 떠나감. 스트레스를 풀기보다는 예전같이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고나할까, 꽃선물 편지주기 이런 것 또한 연애하며 결혼을 생각하는 그 와중에 나는 못이겨낸 것...
편지쓸 생각도 꽃을 줄 생각도, 부담감에 아무것도 못해서
그걸 변했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떠나가고 잡을 순 없었지,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서 삶에 여유도 생기고 누군가와
진짜로 결혼까지 할 수 있을 시점에 왔지만, 그 사람은 없고 사람을 보는 기준은 그사람처럼 가슴에 불을 지펴줄 사람인가?
하는것이 우선이었다. 그래선지 지금도 연애는 작년 추석이 마지막이다.
해주고 싶은 말은 인생을 고민하는 그때의 나와 같은 삶을 사는 친구들 곁에 "혹여" 여자친구가 있다면 먼 미래 걱정 하느라
당장에 소홀하지 말라는 것, 진짜로 당신네 인생은 어떻게든 풀리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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