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자에 제목과 비슷한 글 있는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웃긴자료와 아무상관이 없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에 글올리게됬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패,개드립글 아니니 부산지역분들도 꼭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9년째 눈팅만하고있는
부산에사는 89년생 올해 23살이되는 취업준비생입니다.
08년 10월에 군대를가서 10년 8월에 전역을하고
12월31일까지 동네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이제 본격적인 취업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에 취업을 하고자
부산 범어사쪽에 있는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산지부에서
쌩돈 8만원을 내고 산업취업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피검사 악력 시력 심전도 X-ray 소변 청력 등 수많은
검사를 받던도중 제가 X-ray를 찍으려고 옷을 탈의했었는데
그 캐비넷 윗쪽에 작은공간에 핸드폰을 두고 탈의를 한후
X-ray 다 찍은후에 다시 옷을 갈아입는데 제가 깜빡하구
캐비넷에서 핸드폰을 안가지구 왔습니다
그 후에 치아검진을 받으려고 기다리다 너무 무료해서 조카사진이나
볼까해서 핸드폰을 찾는데 주머니에 없길래 아 아까 X-ray 찍을때
캐비넷에 놔두고 왔구나하고 다시내려왔습니다 （5분도 안되는사이）
그런데 캐비넷에 핸드폰은 커녕 아무것도 없는것이였습니다.
순간 너무 막막했습니다. 대리점에도 가보고 전화국에도 가보고
경찰서에 신고까지했습니다. 겨우 핸드폰 하나에 무슨 쌩쑈냐 하실수도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핸드폰입니다
저에겐 9살 터울차이나는 형이있습니다.
어렸을때 놀지도못하고 저 봐주고 키우고 하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했던 형이
결혼도하고 작년9월 아들까지 출산하게되었습니다.
저는 어릴때도그렇고 군에가서도 그렇고 형한테 받은것만 많았지
준게없었기에 얼마전에 태어난 （오늘이 119일 이군요） 조카에게
형한테 받았던 고마움에 반이라도 갚자는 심정으로 일주일에 하루 쉴때마다
조카보러가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같이 놀아주는 낙에 살아왔습니다.
그 태어난지 1일째 되던날 찍은사진과 114일째 되던날까지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이
제 휴대폰에 담아져있습니다.
제가 잠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하던 사이인 그 5분사이에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핸드폰을 오늘 취업을 위해 건강검진 받으러 오신분이
가져가셨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이 아픈데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 웃대가 분실물센터가
아니라는 곳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9년씩이나 같이 웃어오고 같이 슬퍼도하며
같이 공감도 해왔던 이곳에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아 물론 이렇게 생각하시는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어디 딴 곳에 놔두고 관심 받으려고 이러는거 아니냐 ? "
"주위에는 잘 찾아 보고 글 쓰는거냐 ? "
검사가 끝나고 병원내를 30분이상 친구랑 같이 이잡듯이 뒤졌습니다（뒤졌다가 이표현이 맞는지모르겠네요）
저는 너무 급한나머지 대리점에가서 사정을 얘기했고
대리점에서는 여기서 할 수 있는방법은 없고 핸드폰으로 정지신청하시고
아이튠즈로 위치확인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한번 해보라는 말만 듣고
전화국으로 가서 분실 휴대폰 위치 추적 기능을 이용해 확인해보았더니
만약 제가 어디 병원에 흘렸다면 핸드폰은 범어사쪽에 있어야하는데
현재（당시 16:40분경） 문XX님의 휴대폰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농협 39M 이내에 있습니다
라고 파악이 된걸로 보아 어느 취업준비생분이 가져가신게 틀림이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제가 사례도 하겠다고 문자도 드리고 그렇게 전화까지 드렸는데
지금 휴대폰이 전원이 꺼져있어서 혹시나 이글이 제 휴대폰 정말 소중한 제 조카의 소중한 장면들이
담겨있는 휴대폰을 습득하게 되신분께 전달이 될까봐 올립니다.
습득하신분 정말 아무런 책임과 인간의도의 묻지않겠습니다
제가 실수로 캐비넷에 놔두었던것 자체가 1차적인 문제 발생의 원인이니까요
정말 사례하겠습니다. 꼭 좀 돌려주세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웃긴자료에 못가더라도 여한은 없습니다
웃대에 이런글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