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지금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고있어..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얘는 장거리 남자친구가 있어..

2년동안 사귀었는데, 얘네 부모님이 캐나다로 이민오는 바람에 앞으로 7년동안 볼수가 없대..

나는 "아 기회다 !" 싶어서 2달동안 맨날 붙어다니면서 존나게 꼬셨지..

왜 그런거 있자나.. 남자친구 군대간사이에 복학생들이 여친 꼬시듯이.. 딱 그런 관계였어..

얘도 절대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어 .. 오히려 즐겼다는 표현이 맞을꺼야.

사건후에도 내가 물어봤어. "그동안 넌 싫었는데, 내가 널 귀찮게 했냐?" .. 아니래..

솔직히 누가 자기 좋아한다는데 싫어하는사람이 어딨어..

나도 사랑한다면서 추하게 물고 늘어지지 않고, 적당히 밀땅하면서 ..

스킨쉽도 즐기고.. 찌질하지 않게 나름 작업의 정석 코스를 밟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어.



아오 근데 내가 빡쳤던게.. "넘어왔다~" 싶으면 얘가 자꾸 날 밀쳐내는거야..

자기는 남자친구를 너무너무 사랑한대 -_- 나랑 즐길건 다 즐겨놓고.. （셰ㄱ스는 아니지만）

내가 진짜 웬만하면 찌질하게 남자친구 뒷땅까서 초뿌리는게 아니라

순순히 내 매력으로 승부하려고 했는데..

자꾸 7년동안 만나지도 못할녀석때문에 날 밀어내는 여자애한테 짜증이 나는거야 ..

그 남자애 사진도 봤는데 완전 오타쿠에 그냥 딱봐도 ㅄ이야 ..

자존심이 상해서 투정을 부렸지..

"아오 누구는 장거리연애 안해봤냐? 나 전 여자친구랑도 캐나다-한국 장거리때문에 헤어졌고,

군대에서 분대장할때도 내 분대원들 다 장거리때문에 헤어졌다고..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니가 걔 기다린다고 한창나이때에 걔도 널 기다려줄꺼같냐고.."



그 날 이후로 관계가 조금 틀어져서.. 일단 서먹한거는 없애야겠다 싶어서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지.

어제였어.. 4~5명 친구들이랑 쇼핑몰에 놀러갔는데 그 여자애도 있는거야.

푸드코트에서 음식시키면서 아무도 눈치못채게 문자를 날렸지. "좀있다 내 방에서 이야기 좀 하자"

여자애도 "그래 니가 원한다면.." ㅇㅋ 였어..

아오 근데 이 눈치없는 친구녀석들이 둘만의 자리를 만들 껀덕지를 안주는거야..

그런데 다짜고짜 둘만 딱 사라지면 이상하잖아.



내가 짱구를 굴린게.. 친구들한테는 나 내방에 돌아간다고 하고..

이 여자애 쇼핑몰봉투를 실수인척 내방에 가져간다음 여자애한테 문자를 보냈찌..

"야 니 쇼핑몰봉투 내가 가져갔으니까, 이거 되찾으러 간다는 핑계로 니 마음준비되는대로 내방에 와~"



난 사실 .. 몇시간후에 올줄알았는데.. 여자애도 급했나봐..

문자보낸지 20분만에 오더라?

사실은, "너가 남자친구 너무 사랑하는거 같아서 관두려고 여러번 노력했는데.. 도저히 안되더라..

사랑한다" 이말을 하려고 했는데..

몇일전에 관계틀어진후로 약간 서먹해져서 말을 어떡해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거야..

쓸데없는 일상적인말이랑 농담따먹기나 하니까 여자애가 친구들한테 돌아간다고 하더라..

급한마음에 딱 껴안고 침대에 높혔지..

여자애도 심하게 반항하거나 하지는 않았어..

사실 전에도 침대에서 오랜시간 껴안고 있던적이 있어서.. 그닥 놀라거나 하진 않았을꺼야..


근데.. 내가 너무 사랑한다는걸 표현을 하고는 싶은데.. 말로는 못하겠고..

아 그래서 껴안은상태로 목이랑 등이랑 볼이랑 귀에 뽀뽀를 했지.. 쪽쪽 ..

차라리 "이러지마! 이러는거 원하지않아!" 라고 정확하게 말해줬으면 거기서 끝이었을꺼야..

싫지않다는 표정이었고.. 나도 갑자기 확 뭔가 올라와서..

처음으로 키스도 하고 슴가도 만졌어..

여전히 여자애는 강한거부보다는..

"나 친구들한테 돌아가야되. 여기 너무 오래있으면 애들이 이상하게 생각해" 튕기는거야..

"그냥 나랑 이야기하고 놀았다고해~ 애들 너무 신경쓰지마~" 하고 계속 진도를 나갔지..

여자애가 "친구들한테 돌아가야되" 하면서 계속 날 뿌리치더라고..

난 여전히 눈치없이 "애들 상관하지 말라고~" 하면서 뿌리치는애를 다시 침대에 힘으로 끌고왔지..


하여튼.. 하도 뿌리치길래.. 나도 끓어오르는 감정을 잃어서.. 내보내줬어..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무슨짓을 했는지 모른채, 여자애를 걱정하기보다는 잔인한 한마디를 날렸찌..

"니가 이렇게 가버리면 내가 뭐가되냐 .. " 여자애는 갔어..



몇시간 후에 한친구가 내방에 찾아왔어..

"너 여자애한테 무슨짓한거냐?"

"엉?"

.. 여자애가 친구들한테 돌아간후에도 무서워서 떨고.. 거의 울려고 했대..

그래서 낌새를 챈 친구애들이 캐물어내서 .. 무슨일이 있었는지 다 알게된거야..

근데 아무래도 여자애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나는 하루아침사이에 파렴치한 그것도 남자친구있는 여자애를 강간미수한 녀석이 된거지..


하아.. 진짜 짜증난다..

차라리 처음부터 나를 확실하게 잘라내던가.. 끝까지 뿌리치지 못하고 돌려서 말해놓고선..

물론 스스로를 컨트럴못한 내 자신도 한심스럽지만..

어쩌다 일이 이지경까지 됐는지 모르겠다.



이번일은 물론 내가 잘못했지만..

처음부터 자기는 남자친구한테 100% 충실했는데 내가 자꾸 찝쩍댔다는식으로 말하는 여자애도

짜증난다. 지도 그동안 좋은시간 다 보내놓고는..



내가 지금 나이가 24살인데 아직도 여자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