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느낀 저의 증상과 제 병에 대한 생각입니다.
제가 느끼는 증상은 호흡약화 - 수면장애 - 만성피로 - 얼굴 열 - 피부 트러블. 발성장애 입니다.

처음 인지하기 시작한 건 깊은 잠을 못자 그로인해 체력을 회복하지 못해 피로해지며 온 몸에 힘이 빠진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를 제가 남들보다 호흡이 얕아서라고 생각했고요. 우리가 숨을 참으면 얼굴이 벌개지듯이 호흡이 얕아져서 얼굴에 열이나고 벌개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숨을 의식해서 깊게 호흡하면 얼굴의 열이 가라앉고 원래의 피부톤으로 돌오는 걸 느꼈구요. 피로와 더불어 얼굴에 열이 나 피지가 생기고 모공을 막아 피부가 나빠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증상들과 더불어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고 말을 할때 호흡이 새고 목소리가 약하게 나와서 병원을 가보니 연축성발성장애를 진단 받았습니다. 저는 위 증상과 연축성발성장애가 우연찮게 동시에 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축성발성장애를 이비인후과에서 보지만 학계에서도 그 원인은 성대 내전근이라고 하는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이 있는데 그 신경에서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들이 일정한 양과 일정한 속도로 분비되지 못해 성대가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니까 목소리가 막혀버리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처럼 뇌,신경,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이 저의 병의 원인이고 그 병이 합병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폐기능 검사, 근전도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은 없고 신경과를 가봤지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말뿐이라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호흡이 얕다고 느낍니다. 잠을 잘때와 평상시 호흡할때 나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봐도 호흡의 깊이와 속도가 현저히 다릅니다. 거기에 온 몸에 피로함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니까요.


이제 저는 수면다원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 검사도 수면 검사일뿐 제 병의 원인과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저는 몸이 아파서 정신도 아픈거지 정신이 아파서 몸이 아픈게 아닙니다.

서울의료원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에게서 우울증약을 오랫동안 먹었습니다. 저는 우울증 약을 더욱 강하게 처방해달라고 했지만 이미 충분히 들어가고 있다는 말을 하셨고 실제로도 강한 우울증약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만 단언컨데 아무런 효능도 없었습니다.

저는 아프지만 의사조차 제 증상을 이해하지 못할때가 너무 힘이 듭니다.


병원을 가도 원인을 모른다는 말뿐입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발짝만 내디디면 죽음뿐인 막다른 낭떠러지에 몰려서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