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누나는 일진















3화 - 현실에서의 만남 그리고 설레임















킹콩과도 같은 괴성음을 내지르는 일진누님...


하지만 이미 저도 개념을 상실하고는 초사이언4가 된지 오래...


아랑곳하지 않고 쌍쌍바욕을 해댔답니다...


"야이 개미핱기또옹구멍 같은놈아. 아직 딸세포분열도 안한 쉐키가 죽을라고!!!"


"하핫...그래...니는 나팔관에 착상되서 좋겠다 이뇨온아...닥치시고 얼른 대식이를 바꾸든 대식이를 내보내든 양자택일해라!!!"


"으아!!! 이게 정말 은은한 대화체로 끝내려고 하니 개미핱기 무서움 모르는 일개미같이 대드네? 너 진짜 아작아작복숭아처럼 씹힐래?"


"버섯야채죽이나 처먹으세요~~~"


저도 참을만큼 참았다고요...


아무리 귀찮고 짜증나더라도...


저에겐 정말 중요한 물건인데...


그게 어떤 물건인데...


그렇게 막 대하면 안되죠...


"어서 대 국보1호 물품을 돌려받게 대식이를 바꾸란 말이다!!!"


"이 C단팥죽아...너 집이지?"


"그래. 그래서 뭐?"


"0.1나노초만 기다려라. 나 지금 너 족치러 간다."


"아이구 그러세요? 네네네. 유아웰컴 환영하는 바입니다."


"으아아!!! 너 뒤졌어..."


철커덕...


후아...후아...후아...


터질것같은 내 심장...


미칠것만 같더군요...


엄청난 분노를 억지로 압축시키자...


다시 이성이라는 놈이 고개를 빼꼼이 내미는 그 순간...


그때 생각나는 딱 이 말 한마디...


변...됐...다...!!!!!!!!!!!!!!!!



쿵쾅쿵쾅...


정말 오면 저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방금잡은 장어마냥 심장이 팔딱팔딱거립니다...


이미 집에는 어머님도 계시는 상황...


그 꺂잎일진누님이 행패라도 부리면...


안되는데...흐흑...


전 조심스럽게 방에서 나와 현관문쪽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설마 우리집에 오겠어?


우리집도 모르는데...


그때 갑자기 들리는 벼락같은 소리!!!


쿵쿵쿵...


아아...


일진 킹콩님의 발자국소리가 틀림없습니다!!!


킹콩누님!!!


전 일진누님이 초인종을 개박살내실까봐...


얼른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서는 나가있었습니다...


점차 커지는 발자국 소리...


드디어...


바로 아랫층 계단으로 보이는...


일진누님의 자태...


떨림이 메트로놈보다 더한 지금...


드뎌 제가 보이는곳까지 올라오신 누님...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


허걱...!!!!!!!!!!!!!!!!!!!!!!!!!!!!!!!!!!!!


깔끔한 생머리에...


뭇남성들이 꿈꾸는 헨타이적인 여고딩 교복...


줄인 마이와 치마...


치마사이로 흩날리는 갸날프고도 매끈한 다리...


얼굴또한 아귀비（양귀비+아이비）못지 않으니...


예쁘게 홍조를 띈 모습에 다시한번...


심장은 장어질을 칩니다...


"야이 조...온만한 변딱지야. 니가 방금 전화기로 수박바욕을 한 그 놈이냐?"


"네...? 아...네...호홋..."


전 부끄럽게 웃었습니다...


꼭 번개팅하는 기분이네요...


"너 상가매장당해볼래? 야삽으로다가 뒷산에 파묻어버린다?"


"아니에요 죄송해요...한번만 봐주세요..."


전 최대한 귀여운 표정으로...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아 C팥. 뭐 이런 3D같은게 다 있어?"


"정말 죄송해요...네? 봐주세요...네? 제발요...네?"


"아놔...딸세포같은게...!!!"


화를 진정못시키던 일진누님은...


제가 계속 저자세로 나오자...


끝내는 화기를 누르시더군요...


"야. 나 진짜 열받았었다. 아냐?"


"죄송해요...정말 소중한거라서요...저도 모르게 그만..."


"나 너 학교에서 매장시킬수있어. 알긴 알아?"


"그럼요...당연히 알죠...제가 정말 미쳤었나봐요..."


"아우 진짜. 동생 친구만 아니었어도...아놔..."


이성을 되찾은듯한 일진 누님...


어디선가 아름다운 매화향기가 느껴지네요...


"너 앞으로 그러지마. 알았지? 누나가 이번에는 용서해줄테니까."


"네. 정말 죄송해요."


"아니야 됐어. 그리고 대식이 오면 전화달라고 할께."


"괜찮아요. 다음에 학교에서 제가 말할께요."


"아니야. 중요한거라며? 하여간 미안하다. 나도 화를 죽였어야했는데..."


"제가 잘못한건데요 뭘...헤헷..."


전 꼬리를 샤방샤방 흔들며 앵겨댔죠...


아유...예쁜 일진누님...


"알았어. 그럼 누나 이만 가볼께."


"저기요 누나. 잠깐만요..."


"왜?"


"정말 죄송해서 그런데...내일 시간 좀 되시는지?"


"뭐때문에 그러는데?"


"제가 정말 실수한것 같아서요. 맛있는거나 좀 사드리려고요..."


"됐어 임마. 괜찮아."


"그래도요. 제가 꼭 그래야만 될것같아요."


"됐대두!!!"


"아 글쎄 대두는 대식이고, 저는 꼭 그럴래요."


"에구구 알았다 알았어. 그럼 내일보자."


"네 누나. 잘가세요. 정말 죄송해요. 히힛..."


"키킥...그래...잘있어라..."


후훗.


옛말에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죠?


한문시간에 안졸고 공부했던 보람이 있네요.


그렇게 저는 예쁘장한 일진누님을 보내주었답니다.









///실화에 약간의 픽션을 가미해서 쓴 글입니다.
그리고 리플 달아주신분들께 감사의 답글을 달려고 했는데 자꾸 제한초과로 안달려지네요.
그래서 이곳에 답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뭘로할까요 : 중요한곳에서 잘라야 다음편을 보실테니까요^^

무료치료해드립니다 : 2기는 아직 쓰지 않았고요, 계획만 하고 있답니다.

1분컷빵셔틀 : 아쉽게도 이번화가 완결이네요. 허헐.

순정구망 : 다른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글의 후기도 있으나 일단은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웃유가 예전에 비해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요,
여러분의 추천과 리플만이 살릴 수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추천을 하시면 키가 크고, 로또에 당첨되며, 예쁜 여친에다가 전교1등을 한다는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