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누나는 일진














2화 - 불붙는 전쟁


















아니 감히 내 차례인데...


비디오를 갖고 튀어버리는 대식!!!


폭주해버린 저는...


"야 이노무 썅시베리아 허스키야!!! 뒷통수를 해머로 후러쳐맞고 싶은게냐? 너의 큰 머리를
두개로 만들어 내 샴쌍둥이로 만들어버릴테다!!!"


라며 대식이를 쫒았죠...


하지만 이미 내 다크서클이 볼까지 내려온만큼...


체력이 완전 밑바닥인 저는...


대식이의 팔자뛰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집으로 쏘옥하고 홀인원하듯 들어가버린 대식...


대문에서 초인종을 누르는데 차마 대식이의 가족에게 피해가 갈까봐...


미친듯한 스피드로 누르지는 못했지요...


여러번 눌렀지만 묵묵부답인 초인종...


일단 화를 겨우겨우 젓갈삭히듯 삭히고는 집에 왔죠...


그래도 친구인데...그래...친구인데...


친구니까 그냥...


개패듯 패는것으로 끝내자...


라고 마음먹은 저는 전화를 걸었죠...


하지만 받지 않는 전화...


내 이놈을 당장!!! 능지처참하리라!!!


드디어 5번의 통화만에...


누군가 받은 전화!!!


"여보..."


"야이 C발라먹을 수박아!!! 얼른 금은보화를 못내놓겠느냐? 이런 신발끈을 천장에 매달아서 목매달아 자살하고싶은게냐?"


"여...여보세요?"


허걱!!!


이건 여자목소리!!!


"허걱...죄송합니다...대식이인줄 알고요...실례지만 누구세요...?"


"나 대식이 누나야. 아무리 그래도 다짜고짜 욕을 하면 어쩌냐?"


"아아...대식이가 빌려간게 있는데 아직도 안주고 있어서요..."


"그게 뭔데?"


그냥 사실대로 인간 합체 동영상이라고 할수없어서...


변명을 했죠...


예전에 대식이에게 빌려줬다가 다시 받은 퇴마록 책.


"퇴마록이라는 책인데요...빌려가놓고 안줘요...지금 대식이 있죠?"


".....없는데?"


말도 안돼!!!


지금 들어가는것을 이 두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분명히 대식이가 없다고 말하라 했을겁니다...


이런 상콤한 자식...


내 정말 너만큼은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하리라...


"정말 없어요? 정말이요?"


"없대두!!! 왜 계속 찾는거니?"


대두는 대식이자나요!!!


그리고...왜 초면에 반말에다가 화까지 내시나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대식이 말로는...


누나가 여고에 다니는데 학교짱이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남고 짱이고...


저보다 1살많은 누님...


그래서 그런지 한성깔 하시는것 같습니다 이 누님...


"네네...있다가 다시 전화할께요..."


"나 자고 있는 중이니까 웬만하면 하지마 대식이 오면 전화왔다고 알려줄께."


"네..."


철커덕...


뿌드득...


자고 있는데 전화하지 말라고?


4가지 바가지네요!!!


대식이...두고 보자...


누나를 이용해서 내 레이더를 벗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그만큼 학무를 춰댔으면 이제 그만 양보를 해야지...


내 분신이 꺼이꺼이 울고있단말이야!!!


약 10분후...


도저히 화를 못참고는 다시 전화를 건 저입니다...


따르르르를르르르르르를르릉!!!


한 수십번동안 전화기가 울어대서야 받는 센스!!!


"아씨...여보세요?"


짜증난듯한 목소리의 대식이 누나...


"저...대식이 친구 시훈이인데요...방금전화드렸는데 대식이 아직도 안왔나요?"


"안왔어!!! 오면 전해준다고 했잖아!!!"


휴...


분명히 집에 있는데...분명히...


저도 슬슬 열이 받기 시작하더군요!!!


아니 아무리 일진이라고 해도...


그렇게 막 대하면 열이 안받을리가 없죠!!!


"정말 대식이 없어요? 정말로요?"


"아 정말. 몇번 말해야겠냐? 없다고~~~"


이제 아주 치골적으로 짜증을 내시는 일진 누님...


목소리부터 걸걸하신게 뻐끔을 여간하신게 아닌것같더군요...


"정말 소중히 다루는 책이에요. 꼭 받아야해요. 지금 보고 싶어 미치겠다고요..."


전 정말 진심으로 말했답니다...


다만 책이 아니라...인간 합체 비디오였지만요...


"아 글쎄 대식이 없다니까. 자꾸 잠자는거 방해하며 짜증나게 할래?"


화가 여의주를 물고 용솟음치려고 했으나...


극도의 인내심으로...


군대2년하고 영창으로 3개월 더하고 전쟁으로 5년 더할정도의 인내심으로...


참았습니다...


"제발 오면...꼭 좀...연락주세요..."


"알았다니까!!!"


철커덕...


푸드드드드드득...뿌집집집...커으호억억...


너무 분해서 눈물이 다 납니다...


흐흑...


크로마뇽인이 부싯돌로 불을 일으키며 환호할때...


나는 대식이 니 머리통으로다가 화염멸진을 만들고 찬양하리라...


태양보다 더한 적색이여...


네모랗고 반듯한 그대여...


휘감은 검정색의 셀로판이여...


질풍노도의 나를 자극하던 이여...


그대 지금 대두괴물에게 잡혀있고...


그 문을 창세기 깻잎머리의 일진누님이 지키시나...


내 곧 그대를 되찾으리라...


30분이 경과하고...


여전히 조국기도문 낭독이라도 하듯 조용히 있는 핸드폰...


난 마지막 인내심을 싸그리 태우며...


천천히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아주 미세한 동작으로...


죽음의 전화번호를 눌렀지요...


꺄아아아악!!!


'지금 누르신 국번은 없는 국번...'


음...잘못눌렀네요...


다시한번...


단전의 모든 기운을 모아서 쉼호흡을 한 뒤...


천천히...아주 천천히...


하나씩 버튼을 눌렀답니다...


드디어 대숫자의 귀결이 완성되는 순간!!!


띠...띠이이이이잉...띠이이이이잉...띠이이이이잉...


절규의 수신아리가 10번정도 울렸으나...


받지않더군요...


절대미문의 깻잎 일진누님은 완전 잠구렁텅이에 빠진걸까요?


아니면...일부러 모른척 안받는걸까요?


다시한번 번호를 눌렀으나...


그러나 이번에도 묵묵부답인 전화기...


한국인은 삼세번이라는 옛말을 기억해낸 저...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죠...


수신아리가 8번정도 요동을 쳤을때!!!


드디어 들려온 상콤한 목소리!!!


"아 진짜!!! 야!!! 없다니까!!!"


집전화에도 수신자확인이 있었던가요?


저인지 어떻게 알고 반말을 지껄이시는지...


"대식이 있잖아요. 다 압니다."


"없다니까 그러네. 너 정말 짜증나게 할래?"


"있는것 다 안다고요!!! 빨리 책 내놔요. 빨리!!!"


"아이 썅그리 아낄레아 같은 놈아!!!"


드디어 후지산 폭발하듯 일진누님이 폭발하셨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더욱 냉정심을 찾게되더군요...


저도 더이상은 개념을 챙겨먹지않고는...


반말을 지껄였습니다...


"빨리 책 내놔. 빨리!!!"


"너 어따대고 반말이야? 너 정말 죽을래? 아이 미나리 느티나무같은 색기가!!! 아름다릐 참나무 백송같은놈아!!! 죽을래요? 죽을래요? 죽을래요?"


"아씨. 야. 빨리 책내놔. 젠장. 이런 C발라먹을 엠티비 자전거같은뇨자야. 나도 못참겠다!!! 빨리 대식이 바꿔!!!"


"아놔. 이런 쌍쌍바 같은 너고리같은 놈시키가. 으아아아악!!!"


폭주해버린 깻잎 일진누님...


"으아아아악!!! C팥죽. 네 퇴마록 내가 불태워버린다. 이 개호러뮤비같은놈아!!!"


후훗...


태운답니다...


내책을...


"퇴마록 책 여기 있는데? 빙...하...용...신..."


"으아아아악!!!!!!!!!!!!!!!!!!!!!!!!!!"









///연변처녀리수영님 하이요.
네, 저 무조건해라 맞습니다.
예전 아이디를 삭제해서요 새로 만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재미있게 봐주시고요.
그럼 늘 행복하시기를^^///









추천을 하시면 키가 크고, 로또에 당첨되며, 예쁜 여친에다가 전교1등을 한다는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