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누나는 일진












1화 - 획득













어느날...


고1의 파릇파릇한 몽정기 나이때...


저와 친한 친구가 있었죠...


같은반이었는데...


대식이라고 하는 머리가 큰 애였답니다...


머리가 어찌나 큰지...


정말 커요...프랑켄슈타인 같았다니까요...


하여간 집이 겨우 1분거리라 같이 등하교를 했죠...


그러던 어느날 하교를 하는데...


대식이가 저를 툭치더니...


"나 잡아봐라~~~"라며...


미친짓을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래~~~잡히면 눈알의 먹물로 붓글씨를 쓸테다~~~호호호호홋..."


하며 쫓아갔습니다...


이외로 큰 머리를 가지고서는 잘뛰던 대식...


갑자기 빌라 안쪽으로 숨더군요...


헉헉헉...


숨이 찬 저는 대식이를 꼬들겼죠...


"어서 나오거라. 새나라의 몽정 청년이여. 안나오면 내 잡아다가 화형시킬테다."


하지만 나오지 않던 대식...


대충 주위를 살펴보며 대식이가 있을만한 곳을 두리번거리는데...


드디어!!! 타겟발견!!!


자 이제 헤드샷만 남겨놓은 상태...


서서히 조금씩 낮은 포복으로 기어들어가는데...


"아앗!!! 시훈아 이거봐봐!!!!!!!!!!!!!!!!!"


"뭐지...? 이게 괜히 찾으니까 꼼수를 쓰는건가?"


만약 정말 그런거라면...


엉덩이에 크루즈미사일을 박을 생각으로 다가가는데...


"야 시훈아...이거보라니까!!! 빨리!!!"


자꾸만 보채는 대식...


밑져야 본전으로 뛰어가서 대식이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허걱덩...


이게 웬 빨간딱지들의 향연이냐?


거긴 수많은 빨간딱지의 성비디오가 있었답니다...


벌떡벌떡벌떡벌떡벌떡...5벌떡!!!


"아니 이 상콤한 친구야. 이런 금은보화를 어떻게 찾았느냐?"


"내 너를 벗삼은지 벌써 6개월. 너의 르노 탐지기 능력을 이미 익히지 않았는가."


"허헛. 이런 인재를 봤나...허헛..."


너무 기쁜 마음에 하회탈 굿을 하려고 하는 순간...


들려오는 인기척...


"엎드려~~~"


전 대식이와 함께 숨을 죽였고 다행히 그 인기척은 저 멀리 떠나갔습니다


그때부터 벌렁벌렁거리며 뛰기 시작한 심장...


빨리 이곳을 벗어나지 않으면 안될것같은 느낌이더군요...


"친구...대충 몇개만 챙기고 여기를 빠져나가기로 합세..."


"오키~~~"


그중에 가장 좋아보이는 3편의 비디오를 가방에 넣고는...


오리발내미는 표정으로 거기에서 나왔답니다...


"캬아...우리는 성공한거야 친구...이런 쾌거가..."


"질풍노도시기인 우리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인가봐...나 혹시 지금...떨고있니...?"


"어서 가서 우리 새로운 문화에 눈을 떠보도록 합시다."


"그게 좋겠네 친구."


그리하여 우리집까지 축지법으로 뛰어간 우리...


어머님은 안방에 계셨고 우리는 조심스럽게 내방으로 와서는...


비디오를 꺼냈습니다...


"나 너무 떨려...오또케?"


"나도 넘 떨려...아웅...꺄웅...꺄옥~~~"


생지x을 떨며 빨간딱지를 비디오에 넣은 우리...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허걱덩...


이건 꿈에서나...


그것도 몽정할때만 나왔던...


남녀의 합체가 아니던가?


내용은 역시나 그렇듯 없었고...


오로지 하루종일 합체만 하는 남녀들...


2단합체는 기본이며...


3단합체, 뒤로 합체, 개구리 합체등...


엄청났습니다!!!


"꿀꺽...커억..."


몇분간을 티비에 빠져들어가듯 보다가...


문득 한가지를 깨달았죠...


옆에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재빨리 정지버튼...


"아니 자네!!! 왜 이런 고귀한 시간을 정지를 누르는가?"


"내 자네와 이것을 같이보기에 약간 부끄러워서 그랬소."


"머가 부끄러운게요?"


"내 분신이 자꾸만 일어서서는 아랫도리를 압박하는데 어찌 안창피할수 있겠소?"


"그게 창피한거면 본인은 이미 창피하고도 남았구려."


"그래서 자네가 초변태대두라는거요."


"허헛...친구...말이 좀..."


어쨌든 전 비디오를 꺼내고서는...


그냥 한명씩 가져다가 보고 다시 주는 식으로 하자고 했죠...


그래서 가위바위보를 했고...


아쉽게도 친구가 이겼지요...


"정말...정말 아쉽구만...꼭 내 자식을 보내는것같아..."


"고딩이 자식이라니..."


"말이 그렇다는거지!!!"


대식이는 룰루랄라 그 비디오를 가져갔고...


다음날 대식이는 내게...


"어제 그거때문에 눈을 감지를 못했구려...자꾸만 머릿속 전두엽에 뇌리가 박혀 떠나지를 않
는구만..."


"허헉...그렇게 신명나는 영상이오?"


"내 살다살다 영상을 보다가 학무를 추기는 처음이오..."


"허헉...언제 그 춤을 나도 춰볼수있겠소?"


"3일만 기다리시구려. 그때되면 내 분신이 모두 빠져나갔을하오니..."


전 끈질기게 마늘과 쑥을 먹으며 버텼죠...


드디어 3일째.


집으로 가면서 주겠다는 대식이.


전 기대감으로 잠을 못잤던터라 눈에는 다크서클이 볼까지 내려왔다죠...


집이 가까워졌고 대식이에게 비디오를 달라고 말하려는 찰나...


"나잡아봐라!!! 호홋~~~"









///예전에 있었던 실화에 약간의 픽션을 가미해서 쓴 글입니다.
글은 오랜만에 쓰는군요.
재미있게 봐주세요^^///









추천을 하시면 키가 크고, 로또에 당첨되며, 예쁜 여친에다가 전교1등을 한다는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