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로 탈출하고 제작년 10월에 취직했으나
회사사정으로 인해 나오고

뭐 엄마가 시켰다면 시킨거고
내 하고싶다면 하고싶어 다니는 방통대를 다니며

작년 9월 20일에 물류회사에 취직했다
도크（창고）책임자, 다소 난해한 직업이다 하지만
그냥 냉장고,청소기들을 트럭위에 올리기 좋게 만드는
말그대로 몸쓰는 직업이라 보면 쓰것다

하루평균 12시간 근무
주간잔업이라도 있는 날은 14시간
최장 17시간

야간근무 평균 10시간
대표가 되도않는 오기를 부리며 근무시간을 마음대로 바꿔준덕에

안그래도 힘든 적응기 10초마다 욕뱉어가며 버텼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성격도 더 괴팍해진거같다
그덕에 웃대에 가입해서 똥글도 싸고 남고민들어준다고
되도 않는 조언해주고 그랬지

내가 뭐라고 ㅋ

오랜만에 만난 친구모임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음...뭐라 할까
부담스럽다
돈도 돈이고 시간도 시간이다

이놈은 잘 산다
집값하고 아버지연봉만 들어도
음 뭐 세상은 넓지만 평균이상으로 사는 놈인건 맞다
자꾸 만나자한다

그래 뭐 친구 만나고 괜찮지

근데 내 자는 시간을 뽀개야 하고
내 예금계좌를 뽀개야 하고
여러모로 복잡하다
거리가 가까우면（도보기준이다）
그래 뭐 길다가 들려서 집에서 커피라도 한잔 하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야하며
한달에 4일 쉬는 나에겐 친구랑 만나면 회사에 출근하는 일정이
다 꼬여버린다

맞다 이기적인거같다
이 병신은 회사에서 새벽마다
친구를 그리워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계속 보는 것이

돈과 시간이 아까워

만나질 못한다

중학교 놈들을 만날때도 똑같다
졸리다
저번엔 노래방가서 너무 피곤해서 자버렸다
ㅋㅋㅋ세상에 시발

언젠간 이 그지같은 생활도 지나가겠지
여유로워지겠지
뭐 그렇게 정신승리나 하고 있다

예전에 엄마와 싸운적이 있다
엄마는 왜 게임만 하냐고 나에게 신경질을 부렸고
나는 회사를 다니고는 이것밖에 못하니까
（사실 기억이 안난다 돈얘기도 관련이 있었던거같다）
라고 말했다

자식이기는 부모는 있다

하지만 부모는 자식을 너무 사랑할뿐

자식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힘들면 자식의 마음도 찢어진다
서로 그만 힘들었으면 좋겠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