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랬다. 오늘 웃긴자료 297829 에 올라간 "나 차였어" 라는 글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이와 같은 케이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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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829 글의 본문내용

오늘 점심때 좋아하는 여자이이한테 고백을했다...커피숍에서

나 너 좋아한다 친구이상으로 만나고싶다...

그런데 생각할시간을달래 ㅎㅎ 이건뭐 당연한거지만...

그래서 오늘 9시간동안 게속 전화기를잡고있었고

그냥 친구로지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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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패요인 분석

ⓐ 시간선택의 문제점

'오늘 점심때' ... 정말 최악의 고백 타이밍이다. 나는 이전의 글들을 통해 누누히, 대낮에는

고백하지 말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대낮엔 대부분 정신상태가 멀쩡하고 사리판단이 명확하며 감정의

기복에 휘둘리지 않기 때문에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또한, 고백한 남자의 안면의 미세한

털찌끄래까지 완벽하게 캐치해 낼 수 있는 선명한 자외선까지 단점으로 작용한다.


고백은 철저하게, 일몰 후에 하라. 제일 좋은 시간대는, 그녀가 저녁밥을 먹고 포만감에 빠졌을때

밤하늘에 뜬 별을 보다 수줍게 고백하는 것이다.


ⓑ 고백장소, 방법의 문제

커피숍이라니.. 전혀 낭만적이지가 않다. 사람이 그렇게 북적북적이는 혼잡한 곳에서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말했으니 고백인의 진심이 통했을리가 만무하다. 또한 멘트 또한 식상하기 그지없는데

'나너 좋아한다.. 친구 이상으로 만나고싶다..' 이런 말을 실제로 쓰는 사람이 있었을 줄이야..

고백 장소는 완전한 미스였고, 준비되지 않은 멘트는 급조한 티가 팍팍 났다.


장소는 최대한 어둡고, 조용한 곳이 좋다. 그녀가 내 목소리에만 귀 기울일 수 있을정도의 적막함이

주위에 흘러야 한다. 멘트는 최대한 정성껏 준비하고 그녀의 성격에 맞춘 고백멘트가 중요하다.

사실 분위기만 잘 잡는다면 고백의 '고' 자만 꺼내도 커플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을 기억하라.


ⓒ 고백을 했을때, 답은 곧바로 들어라.

'생각할 시간을 달라?' 도대체 뭘 생각한단 말인가. 좋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9시간이나

기다린 동안 그녀는 정말 생각만 했을까? 이것저것 딴짓하면서 자기 시간 보내다가 '아 맞다. 오늘 걔'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문자를 보냈을 것이다. "그냥 친구로 지내자" 고.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줘선

안된다.


고백을 하자마자 확답을 들어야된다. "생각할 시간을 좀.." 이라고 말하면, 최대 5분정도의 시간만을

줘야된다. 자리를 떠서도 안되고,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헤어져서도 안된다. 채무자에게 빚을

받으러 간 채권자처럼 그자리에서 박살내라. "좋으면 사귀는거고, 안좋으면 아닌거지 뭘 생각하냐" 라고

쿨하게 쏘아붙여라. 나도 시간이 없고 바쁜 도시남자이며, 너가 딱히 좋아서 고백하는건 아니라는 투로

쿨하게 대응해라.


ⓓ 그녀와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한 고백인의 실수다.

작성자가 쓴 글에서 충분히 설명했듯이, 그녀와의 호감도를 적정수준 이상까지 끌어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고백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요, 노강 무기로 헬던 솔플도는것과 같다. 호감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은근히 말을 흘려, 그녀의 심중을 파악하는 기술로서 앞서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

그녀는 마음의 준비도 전혀 안돼있는데 뜬금없이 "사귀자" 라고 들이댄다면 본능적으로 거부하게 됨이

사람이고 여자의 심정이다.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말의 저의 : 너는 친구수준 밖에 안되니까 감히 날 넘보지 마라 의 의미가 아니다.

"나는 아직 너와 사귈 마음의 준비가 안돼 있다. 너와 나는 아직 친하지 않은 것 같다." 라는

의미로 해석하는것이 옳다. 그렇다면 문제는 간단하다.


1. 해결방법 스텝원

우선 그녀에게 고백했던 사실을 쿨하게 잊어라.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그 패배의식에 쩔은 마인드로,

그녀의 얼굴을 볼때마다 자신감 없이 고개를 떨구고만 있는다면 재도전의 기회는 영원히 박탈된다.

발빠르고 돈많은 복학생 형님께서 그녀를 채갈지도 모른다. 쿨하게! 너따위에게 고백은 했지만 나에게도

여자는 많으니 너같은건 그냥 친구1 로 삼아주겠어! 라는 심정으로 그녀를 진짜 친구처럼 대해줘라.

그러면 여자는 "내가 얘한테 사귀자는 고백을 듣고도 거절했다" 라는 미안함과 심리적 부담감에서

해방되고 진짜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것이다. 이렇게 심리적 제약을 우선 제거하는것이 급선무다.


2. 해결방법 스텝 투.

우선 그렇게 진짜 편안한 친구인것처럼 시간을 보내라. 그래도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잘해주고, 더 관심

보여주고, 더 챙겨줘라. 물론 겉으로는 우연인척 가장해서. 너무 들이대는 식으로 잘해주면 여자애가

오히려 부담을 느껴서 꺼지라고 말하는 수도 있으니 주의. 시간의 흐름은 고백인이 그녀에게 고백했다는

사실조차 잊게 할 것이다. 기회는 그때에 반드시 온다.


3. 해결방법 스텝 쓰리

그리고, 그녀의 심리가 어느정도 안정되고 호감도 지수를 판단했을때, 다시금 기회가 왔다 싶을때

전의 실수를 만회할만한 멋진 이벤트로 그녀를 감동시켜라. 세가지 요소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데,

저녁에 고백할것. 장소는 조용한 곳을 선택할 것. 감동을 줄 것.

이 세가지 요소를 갖춘 후, 그녀에게 다시 고백해라. 멘트는 다음과 같은 정도가 적당하다.

"너랑은 도저히 친구로 못지낼 거 같다. 나랑 사귀자."

좀더 쎄게 멘트를 쳐보면. "너랑은 도저히 친구로 못지낼 거 같다. 나랑 사귀든지, 쌩까든지 하자."

다른 대안 멘트로는, "내가 진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너 아니면 안될거 같다. 사귀자"


이때의 멘트는 중저음으로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는 음색으로 발음하는 것이 좋다.



칠전팔기의 정신을 기억해라. 내가 갖고싶은게 그녀라면, 온 세상을 걸고서라도 그녀를 쟁취해라.

사랑은 행동하는자, 용기있는자, 준비된 자 에게 찾아온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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