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도저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혹시나 뭔가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려 글 씁니다

저는 가족이 없습니다
엄마는 제가 기억도 나기 전인 1살에 돌아가셨구요
아빠는 병원생활 2년 넘게 하다가 이번년도 1월에 돌아가셨습니다

먼저 공황장애 판정 받고 약을 먹은지는 2년이 넘었구요
저번주 월요일 저희 둘째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공황장애가 있지만 약을 먹으면서 계속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둘째가 죽고나니 울다 실신하는게 뭔지 알겠더군요...

그 후로 공황은 더욱 심해져 약을 먹어도
매일 어지럽고 이인증이 느껴지고 뭘 먹기만해도 올라옵니다...

저는 빨간날이랑은 상관없이 매일 일을 하는데요
덕분에 일주일 넘게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약 용량을 늘려서 먹어도 계속 어지럽고 이인증이 느껴져서
일을 하다가 중간에 상사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 집에 들어가거나 아예 출근 자체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 병원비로 이번달에 낼 방세에
제가 가지고 있던 금붙이까지 다 팔아서 병원비를 냈습니다

그마저도 모자랐지만 병원에서 배려해주셔서 못낸부분은
그냥 가시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죽은 뒤 첫째 고양이를 봐서 라도 힘을 내서
일을 해야하는데

도저히 밖을 못나가겠습니다...
주변에 도와줄수있는 친척도 없구요
아빠 케어하는것 때문에 원래 살던 지역에서
타지로 이사온터라 아는사람도 없어서
저를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