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질이란 자신이 미륵인 마냥 사람마음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것처럼 행동한 궁예에서 따온 속어로

상대 속내를 근거없이, 근거있어도 그걸 비약해서 지레짐작하며 뭔가를 제멋대로 단정짓는 유형을 말합니다.



이게 인터넷상에서 그러면 모를까 현실에서도 이런게 많이 접했거든요.

군대나 직장이나 알바나 선임한테 혼날때 주로 그런데요.


안그러는 사람도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자주 접하는 갈굼의 유형입니다.

'ooo하면 xxx하는줄알지? '

' （선임 동기들끼리 후임을 갈굴때） 지가 잘하는 줄 안다니까? "



나는 내가 잘한다고 말한적도 없고, 선배가 ~~하는줄 알지? 라고 생각을 전혀 해본적 없는데

그 선배나 선임이라는 사람은 누구의 마음을 들여다 보셨는지 이놈은,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거다 이러더군요.



저도 선배나 선임 입장서 아랫사람을 안혼내본건 아니지만 저러진 않아요.

왜냐면 논리적으로 역공당하기 딱 좋은 말이거든요.

솔직히 피해망상이니까.




한번은 기가차서 이래본적이 있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한적 없고 내 행동 그거가지고 그렇게 했다고 단언하는건 그냥 좋게 말해야 비약이고 평범하게 말하면
선배 피해망상인데 그걸 마음속에 안두고 입으로 내뱉냐고, 내가 아니라고 하면 어쩔건데 라고요.


그러니까 꼰대 특유의 이놈 말하는거봐라 이게 돌았구나 이 싸가지가 이런말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피곤해질뿐이라 그래 이 미개한 놈아 결국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소리 들으면서 서열내세우고 싶은거지 싶어서 다시는 안했죠.

트집잡을건 잡더라도 그외에 별 이상한거가지고 비약해서 자기 피해망상 드러내는건 하지 말아야 정상이잖아요.




이걸 인터넷에서는 주로 커뮤니티 가치관에 '다른' 입장을 내세울때 1:多로 온간 인신공격을 당할때 종종 보기도합니다.

심지어 제가 간간히 눈팅하던 커뮤인 루리웹과 에펨코리아,엠팍에 댓글하나에 답글 수십개 달리던 키배장면에 주로 이러더군요.



웃긴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지가 쿨한줄 아나봐?' '지가 잘난줄 아나봐?' '지가 뭐라도 되는줄 아나봐?' 이런걸

베스트에서 다섯번을 봤습니다. 그 말을 듣는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면 논리적으로 논박이 되고를 떠나서 그냥논리 자체도 아니거든요.
진지한 백분토론이나 썰전에서도 저런식의 발언은 그냥 진영의 공감을 사기위한 저열한 나팔수질일 뿐입니다.

（주제가 뭐였는지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가지는 가치관과 이념이니까요）



'왜 논리적으로도 허점이 많은 궁예질을 온라인뿐만 아니라 현실에도 하는 걸까요?'

말마따라 저 선배처럼 어버버버 꼰대질 할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