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작성하면서도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하다.

지난 2달간 고치기 힘든 당남 담도암 4기를 진단받으셔서 집에서도 병원에서도 많이 힘들어하셨었어..

나는 8월 초순까진 일을 하느라 아니.. 사실 괜찮아질꺼라 막연하게 믿고 옆에서 자주 같이 있어드린거같아

매일 매일 새벽을 두려워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 생각하니까 정말 눈물나네

수술은 불가피하고 항암치료도 부작용때문에 중단이 되었기에 앞으로 통증 완화치료만 들어가고 1인실로 병실을 옮겨드려 호스피스 대기를 한 뒤에 임종을 준비하자고 하시네..

지난 병원에 입원해계시던 3-4주동안 어떻게든 아버지 살려보겠다고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아버지 곁을 지켰지만 하루하루 붙어만가는 아픈 병들과 힘들어하시는 아버지의 모습, 진통제에 취해 말도 잘 못하시고 그런 모습을 답답해 하던 내 모습 아버지 모습 모든게 과거라는 기억에 잠겨야만 한다는게 너무 슬프다.

일단 아버지에 유년시절이나 청년시절을 대충 기억하고있기에 남은 시간은 꼭 붙어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자해 （것도 폐렴때문에 힘드시지만..）

이것 말고도 다른 내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