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잘살았다면 나는 좀더 유능하고 멋진사람이 되었을거같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다면 돈이 있으니까 사고싶은거 슬픈 고민같은거 안하고 그냥 사고
필요한것도 품질 좋은걸로 한번에 사고 방학이나 휴가때 해외여행도 가고 그리고 적어도 국내여행이라도 맘편하게 했을텐데..
여행이나 전시회나 여러곳을 다녀서 식견도 넓히고 경험도 쌓고 그랬을텐데
돈이 너무 싫다 진절머리가 난다 토가 나올것같다 이젠 아무것도 하기싫어진다. 의욕이 사라진다. 다 놀러갈때 난 뭐하고있는지.. 난 차라리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하나 이유를 모르겠다.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내는게 고작인 인생 도대체 왜 숨쉬고 살아있는가 행복하지도 않은데 즐겁지도 않은데 왜 나는 살아있는지 모르겠다
또 이렇게 그만 살고 싶다는쪽으로 생각이 도달하는데 이것조차 짜증난다
지친다 이게 사람이 사는건가 그냥 죽는게 백번 천번낫지
부모가 돈이없고 그 부모가 돈이없고 또 그 부모가 돈이 없어서 이렇게 힘든걸까
왜 돈이 없는데 살고 자식을 낳고 그랬던거지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았던걸까
돈이 없어도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어서 그래서 힘들지 않았던걸까 행복했던걸까
그런 사랑이 없어서 나는 힘든걸까 사랑으로 치면 솔직히 나는 사랑받고자랐고 지금도 우리 가정은 화목하다 그럼에도 감사하다고는 못할망정 행복하지 않다고 하는 나는 나쁜년인가. 하지만 가정이 화목하다고 해도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서 더 많은 사랑을 원하기 마련이다. 인정받고싶은 욕구. 가족 말고도 외부인에게도 사랑받고싶은 욕구말이다.
즉 나는 애인도 없는마당에 살아가기가 더 힘들다 이거다.
누군가 나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준다면 나도 사고회로가 사랑에 찌들어서 그나마 살만하다는 착각을 할 수 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속에 빠져있는것일테지. 뭔가 발정난 짐승같이 사랑을 찾아 헤매는것도 너무 징그럽고 역겹고 토가나온다. 그놈의 사랑이 뭔데 사랑으로 경제적인 여유를 얻을 수 있다면 맨날 발정난체로 살겠지만 나는 그럴만한 능력이 안된다. 이성을 유혹할 외모도 없고 성격도 별로고 돈도없는데.
나비나 벌이 잡초 풀 찌끄레기에 가지않는다. 가더라도 지나치는 정도지 목적지가 아니다. 난정말 앞으로 뭘 생각하며 살아야하나 살기는 해야하나 이제 정말로 지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