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실화입니다.






초등학교 학기초에 6학년 시절 요리실습을 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좋아했어...

만들 요리가 딸기 쉐이크인걸로 기억하고 있고

그 날 아침에 정성껏 검은비닐에 딸기를 가져간것도 기억이 나...

요리실습이 성공적으로 끝났는지는 모르지만 남은 딸기와 재료들을 검은비닐에 놓고

책상 옆에 걸어 놨어...

일주일이 지나도 나는 검은비닐을 가져가지않았어, 귀찮았는지 까먹었는지는 모르겠구요

한달이 지나니까 슬슬 냄새가 나

쓰레기 냄새 같진 않은데 냄새가 자꾸나요...

몇몇 아이들이 내 책상에서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고

검은 비닐을 발견해냈어

검은 비닐을 열라고 하니까 아이들이 몰려들면서 보물상자 구경하듯 쳐다봤어

여니까 빨간 액체랑 소름끼치는 냄새와 구더기가 기어나왔어...

아이들이 막 소리를 지르더라...

그것을 쓰레기 소각장으로 버리러 갈때도 자꾸 자꾸 비닐안을 쳐다봤어

구더기들이 엄청 많은데 （구더기가 아닐지도 모름）

소각장으로 가서 버렸지...

내가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도 그 냄새는 계속 났어...

그리고 내 별명이 구더기 였다고 기억하고 있어...

흐드흐ㅡ흐ㅡ그흐ㅡ그흐ㅡ그흗그ㅡ흐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