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눈팅만하다가 하소연할데도 없고 고민만 주구장창 하다가 형들 조언좀 얻고싶어서 처음 글써보네 지방에서 미대 디자인 （일단） 전공하고있는 20대 중후반 모쏠아다인데 솔직히 대학 공부나 전공에 큰 의미를 못느끼고 열정도 없어서 그냥 어영부영 휴학도 좀 하면서 학교 다니다 이제 4학년 수료중인데 사실 졸업학점도 아직 못채울만큼 학교 제대로 안다녔다. 졸작도 하는중이고 마감일 코앞이지만 사람이 의욕이 없고 열의가 없으니까 진행이 안되더라 물론 내 전공분야 능력 부족인것도 있고 저학년때는 병신같이 술처먹고 놀러다니기 바빳고 군대다녀오고 고학년들어서는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공부한다고 이거저거 건드리고 망했지만 개인 사업 하고싶어서 작은 작업실도 열어보고 그렇게 딴짓거리만 하다보니까 학교생활은 더 먼곳이고 전공에 애정이나 열정같은건 더더욱 사그라 들더라. 사실 3학년 1학기 등록목전에 집에다 자퇴하고싶다 의사를 밝힌적 있지만 뭐 여느 집안이 그렇듯 당시에는 순순히 허락을 안해주더라 이해도 되는게 쎄빠지게 벌어서 학비내줬더니 3년차 들어서 그만두겠다고하면 나같아도 실망했겠지. 여튼 이래저래 시간흘러서 벌써 4년차 끝자락인데 꼬라지 보니까 졸작도 페일될거같고 학점모자란거 채우려면 또 최소 한학기는 수업들으러 학교 다녀야되는데 하.. 솔직히 진짜 너무 싫다 물론 내가 만든 상황이라 남탓할수도 없다지만 서른바라보는데 학교때문에 또 최소 반년이상 흘려보내야 된다는것도 너무 부담되고 진저리난다. 후회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냥 일년 버린다 생각하고 하면 졸업이야 가능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취직이 워너비가 아닌 이상 학위에 큰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금부터라도 원하는 공부하면서 일하고 인생을 쌓아가는게 더 좋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과연 내가 지금 하는 생각이 옳은건지 맞는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조언이 절실하다. 좀 도와줘 아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