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이제 개강이네여


그 귀찮은 학교를 어떻게 다니지..






던져진 핸드폰을 받아드는 동시에


그 여자애를 잡고 있던 손도 놔줬다.



담배한개피를 꺼내 물고


"그럼 수고해라."


"아씨발 저새끼 잡아!"



아 뭐야 이건 꼬이는데


이거 남자가 여자한테서 도망갈수도 없고


어제처럼 다시 때릴수도 없는 노릇이니


복잡하네



"또맞고싶냐?"


움찔



"씨발 다같이 밟아!"


"걍씨발 조져"



"후우..."


안되겠다 .. 이녀석들 버릇좀 고쳐줘야지


차로 존나 튄다.



여자가 남자를 잡을수는 없지 크크


차에 도착해 헐떡이는 숨을 진정 시키며


핸드폰을 건낸다.


"너 차에 있으라니까 왜 나왔어!"


"그냥.. 좀 걱정되서"


"내가 너처럼 맞을줄 알았냐?"


움찔"


그 한마디에 그애는 침울해 졌고


집에 도착할때까지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다.


아까 사온 짐을 옮기며 집에서 정리를 끝내고


"아까 말이 심했다 미안해"


"괜찮아여 뭐 사실인데여뭐"


"그런데 그 애들이 널 왜 때린거야?


"그게 저..."








아버지 사업의 부도로 어렸을때 가족과 떨어진


두 자매는 친척집에 맡겨진체 어린시절을 보냈고


큰언니의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부모님의 유산과 얼마정도의 보탬으로 자립을 시작하였다.


여자 둘만의 홀로서기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워낙 활발한 성격의 남매여서 잘 이겨 나갔지.


그런데 동생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일이 이상하게 꼬인거야.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친 삶을 살던 언니와


그런 언니를 보며 이런삶에 점점 지쳐가는 동생


그 동생은 나쁜애랑 어울렸고


사건은..방학 시작하는날


그 애들과 어울린 동생은 언니가 편의점에서 알바 한다는


술과 담배의 매매에 대해 강요를 받았고


결국은 그 애들에게 화를 내며 다퉜던 거야.


그리고 뭐 그 애들이랑 멀어지는 것밖에.


그다음 나를 만난거지 그리고 지금 이렇게 된거고.







"음.. 그래 참으로 지루한 이야기였어"


"뭐가여! 남은 힘들게 이야기 하구 있구만"


"알아써 알아써 tv나 봐야지"


"흥!"



tv를 보며 그 애의 언니가 올때까지 기다리는데


"근데 오빠 싸움 잘해요?"


"응 잘해 내가 최고야"


"아닌것 같은데 -.-"


"진짜로 내가 최고야"


"그럼 싸우는 법좀 알려줘여"


"싫어 귀찮아"


"아 그게 뭐에여! 어제처럼 내가 또 맞았으면 좋겠어여!?"


"에 ... 휴 알았어"




에휴.............


"근데 내가 아는 싸우는건 너가 할수 없는데?"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음.... 난 일단 '주짓수'를 전문적으로 했고


그건 대련 하는 사람끼리 몸 접촉이 많아서.."


"*-_-* 뭐 어때여 한번 해보죠 뭐"


"음..흠...곤란하네 그래뭐"



"일단 이건 푹신한 바닥에서 하는게 좋아"


"서서 때리는거 아니에요?"


"아니 내가 배운건 바닥에서 상대를 조르거나 압박해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기술들 뿐인데?"


"움... 그래여? 할수 없죠"


"일단 음... 내가 누워 있을께 너가 올라 타봐"


"네? 좀 자세가 이상한데?"


응 그래 누워 이상한짓 시작


은 훼이크 그렇게 하는거야



"일단 내가 이렇게 눕고 있으면 니가 올라타는거지.


그러고 니가 날 때릴려고 할때 이 발로 여기를 감싼후


.... "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에에 이게 뭐에여!?"


"그렇다 이거지 그럼 쎄게 해본다?"


"아아아아 아파여 아파!"


기술이 들어간후 나를 사정없이 치는 그애

아프다고 나도!



"아 알았어 그만때려!"


"아 이거 진짜 아프네 죽는줄 알았어여"


"그렇지? 만만하게 볼수 있는거 아니야"


"나도 해볼래요!"


"그래 원래 운동이란 복습과 단련이니"


그렇게 그 애는 이상한 자세'원래그자세가기본'


에 길들여 졌다.



이건무슨 드라마 같은 상황인가...


우리의 운동을 보고있던 그 언니.알바생.아름다운 은


외마디 비명과


"뭐하는 짓이야!!?"


-


주짓수 - 브라질 유술（Brazilian jiu-jitsu,주짓수）은 관절 꺾기나 조르기 등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