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건전한 청소년인 중3이야.

편의상 반말 좀 쓸게 ㅎㅎ;

내가 다니는 종합학원은 하루에 3교시를 수업해.

그리고 중3 반이 두반인데 우리반엔 존나 개그 잘치는 얘（김개똥,가명）가 하나있고, 또 가끔씩 좀 웃겨주

는 애（김말자,가명）가 한명 더 있어.

근데 어제는 개그 잘치는 김개똥（가명）이 안온거야.

그리고 1교시 수업을 하고 있는데,영어 선생님이 수업을 하시다가 ..

"야, 니들 주어 목적어 보어 명사 등등 이런거 제대로 아냐?"

"대충은 아는데요."

"뭐? 대충? 야 니들 지금 나이 몇살 먹었냐? 16살,중3이야! 근데 그런것도 확실히 몰라??

니들 이런것도 몰라서 나중에 고등학교가서 어찌할래? 어찌할건데?!"

이러니깐 갑자기 김말자（가명）갘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합니까 ~ 어떻게 할까요 ~"（임재범 - 고해）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시밬ㅋㅋㅋㅋ 난 존나 속으로 웃겼는뎈ㅋㅋㅋ 얘들이 아무도 안웃는거얔ㅋㅋㅋㅋㅋ

근데 시발 나 혼자 처 웃으면 무안하잖앜ㅋㅋㅋㅋㅋ 그래서 존나 침묵했지.

그러니깐 갑자기 정적 ...

영어선생님은 그냥 아무말 없이 칠판에 적으면서 수업진행했고,

김말자（가명）은 자기도 되도안한 개그 쳐놓곸ㅋㅋ 무안했는지 수업하더라 ㅋ.

그리고 3교시 수학시간에 수업을 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갑자기 모히칸 머리 이야기가 나왔는데 ..

수학선생님이 말자 옆에 있는 얘한테 ..

"OO야 그 ... 왜 저번에 스타킹에 나온 모히칸 머리한얘 있잖아.2PM인가? 거기 멤버 걔 이름이 뭐지??"

"아 .. 우영인가? 아 우영 맞을꺼에요."

이러니깐 말자가 옆에섴ㅋㅋㅋㅋ

"김밥에 우엉 넣어먹으면 맛있는데 .."

... 침묵

진짜 존나 어색한 분위기가 한 4초정도 있다가

수학선생님이

"자 수업하자."

이러고 ㅋ 솔직이 우엉개그는 하나도 안웃겼음 ;;

속으로 저새끼 진짜 개그본능 눈물겹다라고 생각.

그러고 수업마치고 집에 갈때

더파이팅 88권 신간 빌려보고

존나 재밌고 보고 잤어영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