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에 벌레 1마리 잡고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작은 벌레였는대 이놈이랑 비슷한분들 글같은거를 보면
이거 딱정벌레류입니다 vs 바퀴아님?
가 주 덧글들이었어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이쪽방향으로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된거같습니다.

일단 살고있는 아파트에대해 설명드리면
30년 이상된 아파트입니다.
방역은 아파트 사는 주민들이 몇백원 더 내기싫다고 안한다고 했다합니다.
저런 벌레를 보고나서 부모님께 세스코를 한번 불러보자고 조심히 말씀드렸으나
부모님 께서는 옆집이 지금도 세스코를 부르는 중인대 나오는 직원분 말로는 현상유지가 제일최선이다 라고 하셨어요.

약은 계속 집전체에 뿌리고 있습니다.
2~3달에 한번씩 뿌려서 먹으면 죽는약을 집 전체에 뿌려놨어요 주방이나 틈이나 1층이라 대문앞까지 다 뿌려놨어요
몇일전에 약들 다 회수해서 교체까지 다 끝냈어요 대청소는 덤.

요즘 트라우마가 얼마나 심각하냐하면.
1.집 들어오기가 무서워요.. 왜냐면 벌레 때문에요..
2.이유없이 몸이 너무 가렵기도 하고 설마 이놈들이 몸까지 올라왔나 해서 잡아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이유없이 몸이 가려워요.
3.스스슥,타다닥등 이상한 소리가나면 소리근처에 물건들을 다 들어봐요 들어보고 후레쉬비추면 아무것도 없어요.
4.제가 잘못보는건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뭔가 틈새에 이놈으로 의심되는게 있어서 자나 파리채같은거로 슥 넣어봤는대 나오는건 바퀴약.
가족들은 니가 하도 벌레 얘기만하니 잘못보나보다.

문제는 가족중에서 저만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을합니다.
가족들의 반응은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벌레가 왜들어와 우리 2~3달마다 약 리필해서 틈마다 싹다 뿌리는대,음식물쓰레기도 당일날 버리는대.

가족들한테 얘기를 해봐도
약 리필해놓은곳 다시 청소했는대 먼지빼고 아무것도 안나오더라. 가 끝입니다.

1층이라 벌레들이 들어오기 쉬운 가능성이 존재할꺼고
아주 혹시나 들어온다해도 약먹고 죽을꺼라고 생각은합니다. 2~3달마다 약도 교체하고 청소하니까
이거를 머리로는 이해는 다했는대
계속 이거랑 관련된 생각이나요.. 일상생활에 심각하게 무리가 올정도로요..

벌레만 봐도 ㅂㅋ로 오해하고 가족들은 아닌대? 하고 쿨하게 버리고.. 나혼자 트라우마로 고통받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