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눈팅만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글써봄..
지금 자취중인데 집도 넓고 가격도 적당해서 2월달에 계약함
처음엔 이사다니기도 힘들고 해서 2~3년 살려고 했음
근데 자꾸 집에 안좋은점이 보임..
가장 큰 문제가 지금 글을 쓰는 이유야..
매일은 아니지만 술취한 여자가 현관문 막 두드리고, 문고리 돌리고, 비번 누르고 쌩쑈를함ㅠㅜ

처음엔 출근하려고 준비중인데 찾아옴 （9시 20분쯤）
무서워서 없는척하고 핸드폰 손에 꼭 쥐고 현관문에난 구멍으로 밖을 봤는데
웬 여자가 비틀거리면서 문을 열라고 애쓰는게 보였음
근데 그러다가 윗층으로 올라가더라고
처음엔 그냥 그렇게 지나감

두번째는 전날 야근해서 피곤에 쩐 상태였음
근데 아침 8시쯤에 또 찾아옴
그날은 짜증나서 목소리 깔고서 누구냐고 물었음
근데 못들은건지 계속 문을 쿵쿵 치는거야
화나서 소리 버럭 지르니까 두리번 거리다가 또 윗층으로 올라감
이때 그 여자가 윗층에 사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
자꾸 윗층으로 가니까

그리고 오늘 이 여자가 또 찾아옴..
일요일 아침 6시..
평화로운 주말 아침부터 문을 자진모리장단으로 두들기고 삑삑삑삑거리면서 비번 누르고 문고리로 디제잉하고
겁나 빡침
그래서 소리 지르고 문을 열어버림
그 여자가 날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비틀거리면서 윗층으로 올라가데?
누구세요, 왜 아침마다 찾아와요, 윗층 사세요, 술먹었어요 질문을 퍼부었지만
죄송합니다~~~ 하면서 걍 올라감
킬힐신고 안넘어지려고 막 비틀대면서..
후.....

아직 집주인한테는 말 안했는데
말 하면 뭐가 달라지긴 할까? 이생각이 들어ㅠㅜ
아직 계약기간도 남았고 난 여길 아직 옮길 생각도 없고
단지 윗층 산다는 여자가 거슬려!!
밤에 술에 관련된 일을 하는건지, 아님 그냥 친구들이랑 마시는건지 몰겠음..
맨날 우리집 찾아왔다면 더 큰 문제지만
그렇지도 않았고..

이거 어떡해야할까..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