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남학생입니다.



수시러인 저는 이제 거의 모든게 끝났습니다.



방학이 시작되고 할것도 없어서 외국친구들과 펜팔을 시작했어요.



근데 며칠전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한테서 메세지가 왔어요.



저랑 동갑인 여자아이였고 이야기를 이어가다보니



같은 동네를 살더라고요.



그래서 카톡으로 넘어갔다가 새벽까지 통화하다 잤습니다.



저는 별감정이 없어서 톡을 안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심심하다고 톡이 와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대화를 이어가다가



갑자기 만나자더군요.



조금 어이없고 당황스러웠는데 그냥 만났습니다.



（인신매매 의심도 했습니다.）



그래서 만났는데



제가 여자랑 단 둘이 만난게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뭘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카페 영화 밥 순서대로 말했는데



다싫다더니 결국 더위를 피해 만화카페를 갔습니다.



2시간 가량 그 곳에서 대화를 했습니다.



（근데 30분은 지친구랑 통화한다고 개인플레이했어요）



대화내용 중 기억나는게



처음 제 사진을 봤을때는 키180에 어깨넓고 존잘러인줄 알았는데 아니라 실망했다.



몸 좀 키우고 관리 좀 해라



제가 다 근육이라고 대꾸하니까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제 배를 만지더니 살이라고 까더군요



막상 지는 이쁘지않냐고 물어봐서 끝까지 아니라했습니다.



사실 제가 표현을 잘못해요



그렇게 놀다가 나와서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다가 갑자기



저보고 옷이 그게 뭐냐고 뭐라하더니



자기가 사람만들어준다면서



매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근데 돈에 대한 가치관이 저랑 다르더라고요...



저는 학생이라 3만원만 넘어가도 고심끝에 지른느데



그 친구는 10만원 이내면 싼거라고...ㄷㄷ



그러고는 이제 자기는 간다고 꺼지라해서 헤어졌습니다.



당일은 집에 돌아와서 너무 피곤해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예의상 어제 잘놀았다고 톡했고



알겠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나름 대화를 이어가볼려고



옷사진을 보내고 괜찮냐고 물었는데



답이 없네요.



페북은 활동중이던데



끝난거죠?



그리고 제가 실수한게 있을까요??



다음에 다른 여자만날때는 실수하면 안되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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