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야할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모르는 것도 너무 많아요. 평범하고 싶은데, 종종 화려하고 대단하고 싶기도 해요.

스스로가 한심해요. 나도 더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 찾아서 차근차근 했어야 했던 거 아닌가? 싶을 때가 가끔 있어요. 그래서 멋진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고 슬퍼요.

이제라도 뭐든 시작하고 싶은데, 뭘 원하는지 윤곽이 뚜렷하게 잡히지 않네요. 한 번 뿐인 삶이니까 제 뜻대로 살고 싶은데,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서 너무 아쉬워요. 훌륭하고 화려한 사람이고 싶은데 평범하고 부족한 사람인 게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