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우때인들..

회사에서 일하다 학력의 필요성을 느끼고 올해 대학간 새내기임.

보통 다른과는 학과장하고 마주칠일도 없다는데 유독 우리과만 학과장이 신입생들 좋아해서 개드립 해가면서 애들하고 지냈음. 한명씩 불러서 면담같은것도하고.



근데 학과장이 애들 좋아하는것 빼곤 수업도 제때 안들어오고 맨날 회의있다 뭐있다 하면서 수업도 많이늦고

수업도 알아듣지 못하게 해서 불만이 많았음.（참고로 회사들어가서 배웠던 이론들이라 대부분 알고있는데도 설명 못알아먹음）

과제도 이상한거 내주고 시험도 범위 아닌거 내고 해서 학과장 좋아하는사람 없음. 수업에 불만있는사람도 대다수고.

심지어 꼰대끼도 엄청나고 맨날 과대랑 임원들 붙잡고 일주일에 3일씩 술먹고 막차때 집보내주고그럼 ㅇㅇ



그리고 기말때 학과장 수업 시험공부하는데 대체 내가 왜 이딴수업 받아야 하는지 이해도 안가고 답답하고 그래서 비슷한 과로 전과할라고 마음먹음.

그리고 내가 전과하더라도 다음학기부턴 수업좀 똑바로 했음해서 강의평가에 할말다함. 늦지말고 수업도 설명좀 잘해주고 뭐 그렇게



그리고 기말끝나고 학과장 한테 전과면담하는데 성적이 낮은것도 아니고 높은편이고 다른과 간다니까 거기도 비슷하다면서 전과못하게 지도교수랑 임원들 면담시키더라고.

우리과가 학과장빼곤 괜찮고해서 생각좀 해보겠다한게 저번주월요일.



갑자기 어제 과대한테 전화왔는데 학과장이 술먹고 전화해서 나 전과할거면 보내버리라고 ㅋㅋㅋ

자기가 강의평가봤는데 50점도 안된다. 너무슬프다. 학생들도 출석잘 안하는데 왜내가 수업시간 잘지켜야되냐 이런 헛소리로 20분간 찡얼댔다는얘기 ㅋㅋㅋㅋ

심지어 강의평가한걸 누가 했는지 일일이 찾아봐서 내가 쓴거보고 혼자 억울하고 그래서 혼술하고 과대한테 찡찡댔다하더라고.



솔찍히 난 수업에 늦은적 한번도없고, 또 성적이 이번에 엄청 잘나와서 전과할생각이 거의 없어지기도 했고, 임원들이랑 지도교수가 학과장한테 건의한다해서 믿고있었는데

설마 강의평가를 일일히 누가 했는지 찾아본건 예상못했다 ㅋㅋㅋ



이제 개강하면 학과장 수업때 엄청 꼽줄거같기도하고..

걍 맘에 안들었으니 확 전과해버려? 하는 생각도있고..

어떡해야하나 다른사람들 의견좀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