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있어서
다섯시간동안 엄마 술 다 먹을동안 기다려줬는데

사실 내가 엄마 술 먹는거 끔찍히 싫어하거든?
일종의 노이로제?같은건데
술먹고 나한테 술취한 목소리로 말거는거
술취한 표정 이런게 너무 끔찍하고 싫어서 죽을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태워다달라 그래서 피곤하다고 짜증내면서
그냥 집으로 왔는데
나보고 내리래 ㅋㅋㅋㅋㅋㅋ자기가 운전해서 갈거라고
술취해서 미쳤냐고 내리라고 화냈더니
갖고 있던 짐 바닥에 내동댕이 치면서 욕한다

술취해서 그럴수있다쳐도 술깨도 미안하단말은커녕
내가 ㅈㄹ했다고 한동안 오래 갈거같은데

집에 들어가기싫어서 차에서 멍때리고 있는데
찜질방이나 모텔에라도 가야되나 고민고민쓰


아 진짜 내가 선택하지 않은 부분이
날 괴롭히는게 너무 너무너무너무 ㅈ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