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래요 뭔가 감이안잡히네요.
몇년째 진로를 찾고있긴한데 신기루를 잡으려는것처럼 잡힐듯 잡히지않네요
자퇴하고 다시 복학을 하기 3개월 전이네요.
공부는 그럭저럭 했다지만 지금 정확한 성적도모르겠고 그 성적을 확인하는게 두렵네요.
적당히,적당히 가 자퇴하고나서 일년간 모토였긴한데 과연 적당히 한걸까요?
알아요 남들과 비교하면 끝도없죠 우울의 나락에 빠지는거니까요
근데 수능은 상대평가니까 비교할수밖에 없네요
적당히,적당히 이게 어려운거같아요. 남들만큼만 하자 이것도 어려운것같구요
기준도 모호하구요 남들도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열심히하고있으니까 남들만큼만 하자는건
결국 남들처럼 비교하고 살아야하는걸까요
아니죠 남들이 비교하고 그렇게 등수에 목매면서 치열하게사는건.. 사실 제 일반화일지도 모르겠네요
감정의 늪에 빠져서 객관적으로 못보는걸수도있겠네요
사실 좋은대학교 간사람들보다 자기의 진로를 명확하게 정한사람이 더 부러워요
좋은대학교 가봤자 아무렇게나 정했던 과가 맞지않아서 자퇴할수도있고 전과할수도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그만큼 방황할거고 그만큼 더 힘들테니까요
사실 진로는 정하기는했어요. 음.. 과는아니지만 출판사 편집자로 일해보고싶긴해요
편집자로 취직하는데는 어느과든 거의 상관없다고 하네요 .
좋게보면 과를정하는데 자유로운거지만.. 안좋게보면 애매한거죠..
사실 편집자가 저에게 정말 맞는 진로인지도 모르겠구요
그럴 성적이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지친거같아요 좀 .. 음 지쳤다고생각해서 자퇴해서 쉰건데 아직도 회복을 못하고있네요
조금 이기적인걸수도 있겠네요 1년도 못쉬는 어떤사람이 저를 보면요
다시말해서 진로를 정하는데 지친거같아요
꼭 꿈이있어야 행복한건 아닌걸 알아요. 세상사람들 모두다 자기의 진로를 결정해서 간사람은 드물잖아요?
어쩌다보니 어떤 과로 가게됬고 우연히 그과랑 관련된곳에서 일하게된 사례가 대부분일거에요
하지만 제가 그냥 아무과 - 특히 나랑 안맞는과 - 로가서 일을했을때 나는 행복할까?
라고생각한다면 안행복할거같아서 아무데나 가기가 싫어요
아무데나 가기는 싫지만 또 막상 정하려니까 정하지도못한다 ㅎㅎ.. 이도저도못한다 진퇴양난이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가게될거에요 어디에선가 답이나올겁니다 라고 생각할게요
하긴 자퇴한뒤 복학할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어떻게든 복학하게됬네요
자퇴하기전에 담임선생님이랑 크게 싸웠었는데.. 거길 다시 들어간다니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되네요
어찌보면 큰 시련일수도있고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닐수도있겠네요
세상사람들이나 담임쌤이나 남에게는 거의 신경을 안쓸테니까요
저에관한것도 몇가지빼고는 기억못할수도있어요 제가 자의식과잉으로 생각하는걸수도있구요
부디 복학한뒤에 몇개월동안 조용히 공부만해서 졸업했으면 좋겠네요
어깨도 안아팠으면좋겠고. 우울증도 다시 재발 안했으면 좋겠어요
음..진짜 우울증만은 제발 하하;
괜찮을거라고 믿어야겠죠 어깨도 계속 주사맞고있고 우울증은 자퇴하고나서 1달뒤? 거의다나았으니까
사실 이글도 우울증이 재발해서 쓰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삶이 허무하다고 느끼고있거든요
군대 재검때문에 공익판정받아야되서 마음껏 먹지도못하지. 운동도못하지
할수있는건 공부랑 게임밖에없어요. 그래서 거의 밖에도 안나가구요
제 자존감을 채워주는건 운동이었는데 군대 검사때문에 못하게되었으니.. 요즘 조금 자존감이 떨어지고있다는걸 느껴요
아 그렇다고 오해는마세요 초중고부터 계속 저체중이었으니까요 막 10 20키로씩 살빼서 군대 일부러 빼고 그러는건 아니에요.
군대 마지막 재검만 남겨놓고있네요. 이 마지막 재검만 끝내면 다시 운동 시작해야죠
반복되는 야자로 건강을 잃고나니까 깨달았던게 있어요
무엇보다도 건강이 중요하구나.. 건강을 해치면 뭐든지 망하는구나
실제로 어깨때문에 우울증도오고 공부도 하나도 못하게됐으니까요 ㅎㅎ
사실 지금 어깨 치료하고있는데 운동하면안돼요.. 더 악화시키거든요
그래도 자존감 회복하기위해선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 주사를 더 맞더라도 해야죠..
어쨋든 삶이 허무하다고 느끼고있어요 요즘.
근데 이렇게 느끼는것도 3개월? 아니다 군대 마지막 재검이 끝나면? 사라지겠죠 그만큼 바쁠테니까요
운동을 하던.. 고등학교 들어가서 야자를 하던..
사실 고등학교 복학하는게 위에서도 써놨지만 너무 두려워요
내성적인성격이기도하고 친구들은 다 졸업했는데 나만 중간에 낑겨들어가서 혼자서 뭐든지 하는거잖아요
뭐..여태까지 혼자해왔긴하지만.. 그래도 급식실에서 혼자 밥먹는게 가장 두렵긴 하네요 ㅎㅎ;
그래도 어찌어찌 잘 적응하...겠죠? 믿어야겠죠 뭐 어쩌겠어요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쓰고나니까 마음이 가벼워졌네요
뭐 근본적인 해결은 안됐지만 뭐.. 시간이지나면 나아질거라 믿어요
이또한 지나갈거에요 새로운사람들도 만날거구요
그리고 수능도볼거고.. 망했든 안망했든 대학도가겠죠? 어쨋든 갈 과는 정해질거에요
그러니까아아아아아아 다 괜찮아질거에요
지금은 이렇게 쉴때니까. 허무한게아니에요 재충전의 시간이죠
언제 이렇게 쉬어보겠어요? 이렇게 여유롭게 공부 하고싶을때 하면서 내가 자고싶을때 자고 먹고싶을때먹고 놀고싶을때 놀고
정말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해준 할머니와 아빠가 고맙네요
다들 고마워요. 정말루요.
세상에 당연한건 없으니까요
음 뜬금없이 이렇게 말해서 좀 그런가 ^^;
근데 정말로 제가 지금 쓰고있는 컴퓨터라든가 전기라든가 이런게 다 당연하진않잖아요?
누군가가 노력해서 만들어온 결과로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있는거에요
그러니까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되는 사람이 되길 바래요
그래서 출판사 편집자로 취직해서 작가를 도와 좋은책을 편집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되고싶군요
뭐 그게안되면 바텐더라도되죠뭐 ㅋㅋ 인생뭐있어요? 행복하게살면되는거지 A가안되면 B가되면되요
물론 국내 바텐더의 위상은 낮아서 외국에가야겠지만 어떻게든되겠죠
하여튼 모두들 고마워요 혹시나 제 주저리를 읽고있는 당신을 포함해서요
어떻게 끝마칠지 모르겠군요
여태까지 저는 노력해왔고 잘하고있다고 생각할게요
여러분들의 고민이 가벼워지길 빕니다. 오늘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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